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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 - 도시산책자의 마을 여행
박수현.조연진 지음 / 바람길 / 2023년 8월
평점 :
우리는 가끔씩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공간의 중요성을 잊은 채 살아갈 때가 많습니다.
아마도 우리의 빨리빨리 문화와 걷기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다 보니 우리가 미쳐 발견하지 못 했던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적인 건축물,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들을 무심코 지나칠 때가 많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고 이는 공간 속에는 무심코 지나쳤던 길이 있고 무심히 바라만 봤던 건물이 있고 스쳐지나 갔던 사람들의 관계 속에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들로 각자의 의미를 부여하며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바로 이 책은 저자가 살고 있는 집, 삶의 터전인 서울에서도 다른 곳에 비해 조금은 낙후된 도시이지만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문화 그리고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중랑구를 천천히 걸으며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발견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중랑구는 외곽으로 중랑천이 흐르고 한가운데 봉화산이 동쪽으로 망우산과 용마산이 둘러 있고 이름의 유례를 살펴보면 조선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마을로써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마을이다.
책에서는 중랑구의 역사와 자연 그리고 따듯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는데
나무와 꽃으로 둘러싸인 중랑천을 걸으며 만날 수 있는 겸재 작은 도서관, 오랜 역사의 이야기를 간직한 망우역사공원, 근현대사의 아픔이 녹아있는 녹색병원과 봉제업체 골목길, 옛 추억의 장소인 용마랜드의 변신, 시장에서 즐길 수 있는 맛있는 먹거리와 어릴 적 추억이야기 등 이 책에서는 특별하진 않지만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장소와 우리들이 즐겨 찾는 오래된 맛 집 그리고 우리의 어릴 적 추억이 담긴 과거와 현재가 어우러지는 그런 특별한 만남을 이 책을 통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서 생각해본다.
각자의 삶의 터전인 자신이 살고 있는 마을을 천천히 걸어보자!
주변의 나무와 꽃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 집중해서 바라보면 자연이 주는 선물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마을을 걸어 다니면서 건물의 유래나 이름의 뜻에 담긴 옛날이야기들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체험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마을 안길을 천천히 걸으며 만나는 사람들과의 이야기 속에서 다양한 인생 경험을 나눌 수 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자기가 살고 있는 마을을 걸어보면서 자연과 문화를 이해하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우리의 삶은 조금은 더 풍요로워 질 수 있고 우리가 살아가는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본다.
망설이지 말고 지금 당장 문을 열고 길을 나서보자!
그러면 바로 느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