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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치유 - 내 몸과 마음을 살리는 녹색의 힘
박신애 지음 / 인사이드북스 / 2023년 3월
평점 :
많은 사람들이 은퇴 후 삶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전원생활을 꿈꾸며 귀촌을 실행하고 작은 텃밭을 일구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을 것 입니다.
2000년대 들어서며 주말농장 붐이 일며 가족단위에 텃밭을 일구고 최근에는 농막을 설치해 주말 전원생활을 하는 인구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집에서도 간단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는 홈 가드닝 처럼 반려식물을 키우는 인구 또한 증가하고 있다.
아마도 자연과 함께 식물을 키우고 농작물을 가꾸면서 느끼는 원예활동을 통해 힐링이 되고 정신적 건강과 심리적 치유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식물을 가까이하는 이유일 것이다.
최근에는 채소와 과일, 화훼 등을 생산하는 전통 원예에서 심리적 치유와 건강을 회복하게 위한 식물 가꾸기와 정원, 화단, 꽃꽂이 등 생활원예로 범위가 넓혀지고 있고 점차 도시원예, 환경원예, 원예치료 등으로 세분화 되어 가고 있다.
특히 식물을 매개체로 신체적, 정신적으로 지친 대상자를 치유하고 질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식물매개치료인 원예치료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데 바로 이 책은 식물을 매개로한 식물매개치료의 다양한 연구결과와 효과 그리고 치료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의 구성을 살펴보면 첫 장에서는 인간이 다른 생명체를 사랑하는 것은 본능이라고 말하는데 이 낭만적이고 동시에 과학적인 이론인 ‘바이오필리아’의 이론적 바탕을 통해 자연으로 향하는 인간의 본능을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자연환경과 인간의 공존에 관점에서 이야기 하고 있으며 2장에서는 전통원예에서부터 생활원예, 치유농업까지 식물 치유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다.
3장과 4장에서는 식물매개치료의 정의와 식물매개치료를 통한 연구결과 및 다양한 대상자를 통한 식물매개치료 프로그램 소개 및 사례를 소개하고 있어 식물매개치료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예전에는 그저 관상용으로만 바라봤던 집 거실에 나무 화분처럼 막연하게만 느꼈던 나의 관점이 이 책을 통해 자연과 식물이 주는 효능과 효과에 대한 과학적인 실험과 연구 결과를 통해 우리가 몰랐던 녹색 식물의 힘을 새삼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
이제는 식물의 생산적, 미적 가치를 넘어 자연과 인간의 오랜 관계에 주목하고 과학으로 입증된 식물 치료 사례를 통해 자연과 함께 공존하며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