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저문 자리 모란이 시작되면

진달래꽃 저문 자리 모란이 시작되면 - 한국의 대표적 서정시인 김소월과 김영랑의 아름다운 시 100편
김소월.김영랑 지음, 최세라 엮음 / 창해 / 2023년 1월

나에게 있어 시하면 떠오르는 것은 학창시절에 즐겁게 접하지 못해서 지금도 조금은 거리감이 있는 분야인 것 같다.

아마도 학창시절에 교과서에 나오는 시를 천천히 읽고 마음속 깊은 감상이 아닌 숙제로 외우거나 시험에 출제되는 직유법, 은유법, 비유법 등 시에 대한 규칙적인 학습으로 인해 오히려 시 감상에대한 부담감이 생기면서 조금은 외면해 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학창시절이 지나고 지금에 와서는 시를 읽는데 공부가 아닌 시의 본래 목적이라 할 수있는 시 감상을 통한 나 자신의 내면적 느낌과 감정을 느끼면서 시에 대한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이 책이 시에 대한 또 다른 나의 생각과 감성을 찾아가는 시간도 되었다.

교과서에 자주 나오는 대표적 시인하면 아마도 김소월 시인과 김영랑 시인일 것이다.

김소월 시인의 대표작으로 산유화, 진달래꽃, 초혼 등이 있고 김영량 시인의 대표작으로는 모란이 피기까지는, 돌담에 소색이는 햇발 등 너무나 유명한 시로 누구나 한 번쯤은 읽어 봤을 것이다.

바로 이 책은 일제 강점기 시기를 대표하는 서정 시인인 김소월 시인과 김영랑 시인의 대표작 시를 각각 50편을 수록하였고 시와 함께 저자의 시에 대한 감상평과 함께 해설을 담아 시를 읽고 느끼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며 또한 즐겁게 시를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시 중에는 알고 있는 시도 있지만 솔직히 모르는 시가 많다.

하지만 따뜻한 커피 한 잔에 시 한편을 읽고 있으면 나의 마음도 차분해지고 깊은 생각에 잠기곤 한다.

올 겨울 김소월 시인과 김영랑의 시인의 시를 읽어 보며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는 것도 매력적일 것 같다.

마지막으로 어렵게만 느낄 수 있는 시라는 문학 분약를 이 책을 통해 더욱 즐겁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