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깟 취미가 절실해서 - 퇴근하고 낭만생활
채반석 지음 / 꿈꾸는인생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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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에 살았던 저에게 풍족하지 않은 어린시절에는 정말로 동네아이들과 전통놀이라고 해야 하나 숨박꼭질, 팽이치기, 말타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을 하며 놀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고 학교 앞 상점에서 파는 작은 완구에 관심이 갖게 된 것도 아마도 초등학교 고학년이 되면서 일 것이다.

풍족하지 않은 생활이기에 평소에는 사고 싶어도 사지 못하던 시절 생일날이나 운동회 이런 기념일에 용돈을 받아 작은 완구를 사는 것이 전부였던 시절이다.

작은 완구를 조립하며 느꼈던 설레임과 완성된 완구를 보며 느끼는 성취감은 어린 나에게 큰 즐거움이었다.

 

결혼을 하고 아이가 생기면서 아이들과 함께 즐겼던 다양한 블록놀이와 레고 조립을 하면 때론 나에 어린 시절 동심으로 돌아가 오히려 아이들보다 나 자신이 더 즐거워 한다는 것을 느꼈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나는 아직도 나에게 완구에 대한 동경이 남아 있구나! 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풍족하지 못했던 시절 장난감에 대한 욕구 결핍이 남아 있어 지금이라도 충족하고 푼 욕구가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바로 이 책은 저자의 어린 시절 완구를 가지고 놀던 기억 속 이야기와 어른이 되어서도 어린시절 완구 조립의 즐거움을 다시 찾고자 다시 시작한 취미 생활인 장난감 조립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 책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완구 조립의 큰 매력은 제일 먼저 장난감 박스 포장을 개봉할 때의 설레임과 작은 부품을 가지고 오랜 시간 조립하며 한 가지에 몰두함으로써 무아지경에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이 있고

마지막으로 완성된 완구를 보며 느끼는 즐거움과 성취감은 그 무엇보다 큰 매력일 것이다.

또한 저자처럼 완구 조립 완성 후 사진을 찍어 기록으로 남기고 장난감 리뷰를 써 봄으로써 또 따른 결과물을 창작함으로 즐거움은 두 배가 될 것이다.

 

취미생활이란 남을 의식하기 보단 자기 자신이 가장 즐기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확인해보고 실천하는 게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한다.

또한 그 즐거움을 키우고 싶다면 사진이나 글로 기록을 남기는 작업을 한다면 그 또한 다양한 취미생활을 하는데 즐거움과 성취감을 줄 것이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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