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 그리고 제주
박수현 지음 / 바람길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탐라순력도는 1702(숙종 28) 제주 목사 겸 병마수군절제사로 부임한 이형상 목사가 부임 후 제주목, 정의현, 대정현의 읍성과 화북, 조천, 서귀포, 모슬포 등의 포를 들려 군사와 말을 정비하고 군수품을 확인하고 풍습과 민생을 살피는 순력 과정을 화공 김남길을 통해 41점의 그림과 그림 밑에 설명을 적게해 그림과 글을 모아 비단으로 장식한 화첩으로 만든 것을 말한다.

탐라순력도에는 순력행사 장면과 평상시의 행사장면을 다음 그림 그리고 제주도 지도인 한라장촉 그리고 제주도를 떠나 해남 보길도에서 바라본 제주의 모습을 담은 호연금서 등 18세기 제주도의 행정, 군사시설, 지형, 풍물 등을 그림과 글로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 매우 귀중한 역사 자료이다.

 

이 책은 위에서 소개하고 있는 탐라순력도를 바탕으로 조선 후기 제주의 역사, 자연, 문화 등을 살펴보고 현재의 제주 모습을 돌아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첫 장에서는 제주의 탄생 설화부터 제주의 자연, 문화, 역사, 제주사람의 이야기까지 제주의 모든 것을 살펴볼 수 있고 두 번째 장부터는 탐라순련도의 화첩을 바탕으로 조선 후기 당시 제주의 특산물인 말, , 전복 등의 공물을 확인하는 모습, 제주성에서 바라보는 노랗게 익어가는 감귤원을 만날 수 있으며, 병마수군절제사로서 군을 점검하고 활쏘기 대회 등 군사훈련을 총 지휘하는 그림, 용연에서의 뱃놀이 하는 모습까지 등 이 책을 통해 탐라순력도 내 역사적 장면을 생생한 그림과 해설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탐라순력도가 없었더라면 우리는 제주도의 옛 모습을 막연하게 글로 된 기록물로만 접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탐라순력도 화첩이 남아 있어 당시 제주의 풍물들을 그림을 통해 생생하게 확인 할 수 있게 되었고 무엇보다 관덕정, 제주목 관아지 등 그 위치와 규모를 정확하게 확인하여 복원할 수 있게 되어 탐라순력도의 소중함을 이 책을 통해 새삼 느껴본다.

 

요즘은 제주 여행의 트렌드도 많이 변화되었기에 이 책을 통해 탐라순력도의 그림과 비교해보고 그 옛날 제주의 모습을 따라가며 지금의 모습과 어떻게 변화되었는지 확인하며 여행해보는 것도 새로운 제주여행이 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