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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걷고 싶어서
이훈길 지음 / 꽃길 / 2022년 2월
평점 :
우리가 살고 있는 공간을 우리는 무심코 지나쳐 갈 때가 많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길과 길 사이 건물들 그리고 사람들과 함께 같은 공간에서 각자의 삶의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공간을 바쁘다는 핑계로 무심코 지나쳐 갈 때가 많다.
하지만 그 공간 속 길과 건물에는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들로 각자의 의미를 부여하며 그 자리에 서있다.
이 책에서는 서울의 다양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있다.
어린이대공원 꿈마루, 선유도공원은 예전의 건물을 개조하여 과거의 기억들과 현재의 순간들이 함께 공존하는 기억하고 싶은 공간 기억되는 공간으로 새로운 생명력을 얻어 재탄생한 건축물로서 재건축의 상징적 의미를 부여하였고, 옛것의 정취 덕수궁과 순라길은 편하게 천천히 걷다보면 시간의 흐름을 거슬러 올라가 추억의 여행을 만끽할 수 있고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그런 옛 추억의 장소가 될 것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건축 서로의 경계를 허물고 끊임없이 관계를 맺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건축물이 우리의 미래를 향한 공간이 될 것이다.
독특한 형태의 언더스탠드에비뉴 공간은 공공과 기업 그리고 비영리 기관의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제시해주고 있고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커먼그라운드는 건축물이 우리들의 삶을 즐겁게 해줄수 도 있구나 라는 도전적 건물이라 말할 수 있겠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우리나라의 중심인 서울의 도시를 걸으며 우리가 쉽게 지나쳤던 건축물을 바라보며 우리가 발견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도시의 공간은 우리 삶의 터전이고 서로의 관계 속에서 자신이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를 인지하게 해주는 삶의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것 같다.
그래서 도심의 건축물은 각자의 의미를 부여하여 새로운 생명력을 통해 우리의 삶과 함께 움직이고 우리와 함께 나아 가야할 삶이 공간인 것이다.
저자는 무엇보다 주변 공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라고 말한다.
그러면 아마도 우리의 삶은 조금 더 풍요로워질 수 있고 삶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