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첫 문장을 기다렸다
문태준 지음 / 마음의숲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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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다른 이에게 전달하고 마음을 얻는 과정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글을 쓰고 새로운 문장을 얻는다는 것은 지난한 고뇌의 흔적들로 채워지게 마련일 것입니다.

이처럼 문장을 얻는 일은 마치 눈송이로 눈사람을 만들 슷이 흙 속에 작은 씨앗이 따스한 봄날에 빼꼼히 고개를 들듯이 자연의 이치처럼 새 생명의 탄생과도 같다고 합니다.

비록 혼자만의 시간과 외로움은 견딜수 없을 정도로 힘든 일이지만.

하지만 글씨를 쓴다는 것은 모든 의미를 한 문장에 부여하여 새로운 생명으로서 탄생하는 또 하나의 생명체로 살아 숨쉬게하는 탄생의 기적입니다.

멈쳐있을때 비로서 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글을 쓴다는 것도 그러할 것입니다.

혼자 사색을 하고 죽어 있는 것들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면 비로서 그 모든 사물들이 글이되어 문장으로 탄생하고 멈쳐있었던 그 글들이 문장이 우리의 생각을 움직이고 감정을 움직일 것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모든 글에는 그 의미가 있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글은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에 대한 의미를 줄 수있고 한 문장, 한 문장의 글을 통해 우리는 보지 않고, 만지지 않아도 경험하고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제주에 내려와 살면서 많은 것을 얻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제주의 바다와 오름, 숲과 바람과 돌 그리고 이웃 사람들 이 모든 것들이 저자에게는 글의 영감이 되었고 그 주제를 가지고 새로운 문장이 탄생하였습니다.

 

이 책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4계절에 일상을 저자의 감성적 시선으로 한 문장, 한 문장 소개하고 있으며 특히 저자가 즐겨읽던 많은 시들과 시 속에 숨어있는 많은 이야기들을 우리들에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에 삶 속에서 묻어나는 저자의 삶의 이야기와 제주의 아름다움은 보너스로 다가왔고 자연속 문장들을 통해 새로운 생명들이 살아나는 그런 신선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라도 우리는 한 문장씩 매일 써보는 연습도 나의 삶을 영위하는데 꼭 필요한 습관이고 삶의 투자라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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