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의 오키나와

한 달의 오키나와 ㅣ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3
김민주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1월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와는 다른 자연과 문화, 기후 등 겨울철에도 따뜻한 기후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유명 관광지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겨울이면 따뜻한 오키나와로 관광을 가고 운동선수들은 겨울철 전지훈련으로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이 책은 코로나 상황이 있기전 2019년 저자가 오키나와에서 한 달 살기를 하며 현지 친구들을 만나고 관광을 하고 에메랄드 빛 바다의 평온함과 자유로움을 직접 경험하고 겪은 오키나와 이야기를 글로 옮겨 놓은 여행기이다.

이 책에서는 많은 여행자들이 느끼고 공감하는 여행지에서 숙소와 교통의 어려움, 쉽지만은 않은 현지 음식 등 여행하면서 발생하는 에피소드와 경험들을 여행자의 입장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여행 초반에 느꼈던 여행의 낯설음은 오키나와 전통주인 이와모리의 오묘한 맛 처럼 오키나와의 신선한 매력은 조금씩 천천히 다가오게 될 것이다.

여행지에서 만난 친구들과 인연을 통해 오키나와 사람들의 삶을 조금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있고 이런 현지인들과의 교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마도 오키나와가 본토와는 조금은 다른 특별한 정서가 있는 것 같고 이런 정서는 오히려 우리와의 정서와 약간은 닮아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또한 우리가 잘 몰랐던 류큐 왕국의 슬픈역사와 전통과 문화를 간접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며 오키나와의 푸른 바다에서만 맛 볼 수 있는 각종 초밥과 회, 해산물 등 특히 싱싱한 참치회는 사진만 봐도 군침이 돌 정도였다.

오키나와를 보면서 우리와 참 닮아있는 것 같은 동질감을 느꼈다.

식민지 역사적 배경은 우리 역사를 닮아있고 오키나와의 바다는 우리 제주 바다와 닮아있고 사람과의 정은 우리내 정과 닮아있고 술을 좋아하고 해장으로 우리가 짬뽕을 좋아하듯 오키나와에서는 소바를 즐겨하는 것 까지 많은 부분들이 우리와 닮아있는 것 같다.

오키나와에서는 한 달 살이 코로나로 여행을 못가고 방구석에만 있는 우리들에게 조금은 돌파구가 되는 그런 시원한 여행기였던 것 같다.

오키나와의 코발트블루 빛 바다를 보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들었고 오키나와의 맛있는 음식을 보며 마치 현지에서 먹는 것 같은 대리만족을 할 수있었다.

또한 현지인과의 만남은 색다른 여행경험을 맛 볼수 있는 독특한 경험이었다.

이제는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우리들의 답답한 마음을 활짝 펼치 수 있는 시간이 하루빨리 다가왔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