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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공부합니다 - 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9+3’첩 인문학 밥상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평점 :
10여 년 전부터 tv를 틀면 음식, 요리프로그램이 참 많이도 방송되었는데 최근에는 예능뿐만이 아닌 다큐형식으로도 많이 제작되어 방영되고 있고 개인이 하는 유튜브 방송에서는 다양한 먹 방과 맛 집 탐방 등 수 많은 매체에서 음식과 관련한 많은 정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그 수많은 방송을 들여 다 보면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을 받기위해 재미있고, 경쟁적이며 자극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정작 음식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보다는 편식과도 같은 정보만 수용하고 있었으며 가끔 음식에 대한 역사적 배경이나, 음식에 어원, 지리적 · 시대적 상황 속에서의 음식의 변천사 등 우리가 몰랐던 음식에 대한 많은 궁금증을 인문학적 소양으로 접근해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바로 이 책이 우리가 궁금하고 몰랐던 음식에 대한 많은 내용들을 인문학적, 역사적으로 접근하여 우리들에게 이야기 해줄 것이다.
특히 우리가 즐겨먹는 음식인 라면, 아이스크림, 김치, 잡채, 비빔밥, 짜장면 등 12가지 음식을 주제로 음식 인문학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라면이야기를 통해 라면 역사와 이름의 어원을 알 수 있었으며 란저우 ‘라몐’ 은 음식 이름이 아니고 국수를 만드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정보를 알 수 있었다.
우리가 여름에 즐겨먹는 아이스크림의 역사와 발전과정을 알게 되었으며 두부의 제조방식이 치즈와 연관되었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
배추 품종의 역사와 양념 배추김치의 탄생 비화, 잡채 요리법과 일본간장으로 간을 하고 당면 잡채가 만들어진 배경 등 항상 역사적 배경과 시대마다 변하는 환경적 요인과 유행이 음식의 다양성과 변화를 가져온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즐겨먹던 음식의 역사를 알 수 있었으며 그 시대적 배경과 음식명에 어원을 찾아보는 시간이 되었고 무엇보다 더 우리가 그냥 지나칠 수 있는 음식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인문학, 역사학, 민속학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우리가 잘 몰랐던 음식에 대한 배경지식을 공부할 수 있었던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