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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은 없다 - 온라인 쇼핑 시대, 전통시장의 살아남기
공시인 지음 / 렛츠북 / 2021년 8월
평점 :
품절
제 어린시절 시장은 물건을 사는 것 부터해서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다양한 복합 문화공간이었습니다.
그때는 작은 것 하나가 소중하고 귀했던 시절이라 풍족하게 살 수는 없었지만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던 순간들 이었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 손을 꼭 잡고 가보았던 오일장은 나의 눈을 즐겁게 했고 나의 입을 맛나게 했던 별천지 같은 신세계였고 지금 생각해보면 아련한 추억이 있는 그리운 장소입니다.
그런 시장이 지금은 경제발전과 생활 문화의 변화 등으로 점점 쇠퇴해 가고 점점 더 규모가 작아지고 사라지는 게 아쉬운 지금 그래도 전통시장을 활성화 하겠다고 근래 들어서는 많은 정책과 지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시설의 현대화, 유통 시스템의 다각화, 특성화 시장으로의 변화 등 많은 지원이 이루어졌고 변화도 있었다.
하지만 이런 지원에도 불구하고 자세히 들여다보면 보여주기 식 사업, 수치의 성과만을 나타내는 등 근본적인 변화는 없는 투자 대비 효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부분도 있는 것 또한 사실일 것이다.
바로 이 책이 그런 우리의 전통시장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세계 여러나라의 시장을 찾아 어떻게 활성화하고 발전시키고 있는지 소개하고 있고 또한 어떻게 하면 우리의 전통시장을 활성화 할 수 있는지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시장 점포를 경영하는데 있어 필요한 경영 노하우를 소개하고 있어 자영업을 하는 사장님들에게는 경영 스킬 업을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탁상행정 보여주기 식, 상인만을 위한 시장 활성화 방안, 선거철 무분별한 선심성 공약이 아닌 우리 모두 공감하고 소통하는 그런 시장 활성화 방안을 우리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방향을 제시하고 동참해보는 것 또한 우리의 전통시장을 지키고 활성화하는데 많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장이라는 공간은 시장 상인만이 아닌 소비자, 지역주민도 함께 어우러지는 삶의 공간이여야 하며 세대가 어우러지는 우리에 스토리가 있는 삶을 함께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재탄생 되어야 할 것이라고 곰곰이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