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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도시 - 공간의 쓸모와 그 아름다움에 관하여
이규빈 지음 / 샘터사 / 2021년 6월
평점 :
인간 생활 속에 기본요소인 의식주의 주(住) 생활공간 건축은 문명이 발달하면서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선사시대에 동굴이나 움막집에서 생활하다 시대가 발전하면서 지역의 자연환경, 종교와 문화 등의 영향을 받아 우리의 주거문화와 건축물은 변화되고 발전되어 왔다.
또 요즘은 어떠한가?
우리들이 생활하는 공간인 집, 건물은 투자의 대상으로도 변화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들의 생활공간인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건축가인 저자의 눈으로 세계 여러 나라의 건축물을 직접 현장에서 보고 건축에 기술적인 부분과 예술적인 부분들을 도시와 사람들에 이야기와 함께 우리들에게 그 즐거움을 소개하고 있다.
일본의 독특한 모양의 미우미우 아오야마의 금속재질 외장재에 깜짝 놀라고, 중국의 닝보 역사박물관의 다양한 조형과 각도의 외벽은 묘한 풍경을 자아낸다.
건축은 자연환경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미국의 그레이스 팜스는 건축이 자연환경과 어떠한 관계를 가져야하는지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브라질에 아라메 극장, 프랑스의 역사를 간직한 수도원 건물 등 이 책에서는 우리가 잘 몰랐던 여러 나라의 도시 건축을 도시의 풍경과 함께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할 것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의 건축에 대한 기록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일과 여행을 다니며 도시와 건축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글과 사진으로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건축의 평면도, 입면도, 단면도 등 도면을 직접 그려 넣어 사진과 도면을 통해 건축의 기술적인 면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건축은 공간에 대한 사람과 사회의 관계를 논리적으로 탐구하여 공간으로 구현해내는 작업이라 말하고 있다.
아마도 건축은 빈 공간에 선이 그어지고 그 선 위에 벽이 올라가고 지붕이 덮이는 그 일련의 과정의 결과물 일 것이다. 이 또한 우리의 삶과도 같으니 건축은 우리의 삶과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