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느른 - 오늘을 사는 어른들
최별 지음 / MBC C&I(MBC프로덕션)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PD라는 직업을 가진 저자가 일탈의 끝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찾다 무턱대고 전라북도 김제 평야 한 가운데 있는 115년 된 폐가를 충동적으로 사게 되면서 폐가를 청소하고 고쳐나가는 과정 중에 자연과 사람을 만나고 삶을 배워나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노출된 흰 여백에 나무색 서까래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나 또한 마음이 차분해진다.

마당 앞 유채꽃과 닮은 노란 배추꽃을 눈으로 보고 입으로 느끼니 이 또한 자연이 주는 이 공간이 주는 안식일 것이다.

텃밭을 가꾸고 반려견과의 따뜻한 오후, 아빠의 가드닝 한아름의 꽃

시골에서 만난 이웃들과의 교감을 통해 삶을 위로 받고, 따뜻한 이웃 어른들에게 살아가는 삶의 기술을 배워 갑니다.

 

이곳에서 저자는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일상을 관찰하는 법을 배워 나가며

인생이란?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물음에 그 답을 찾아봅니다.

 

지금 이곳에서 행복한가? 의 물음에 무엇 하나 쉽게 대답할 수 없지만 조금씩 천천히 그 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순간순간을 천천히 집중해서 살다 보면 한 권의 인생이 마무리 되는 것처럼

여전히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이 책은 나 스스로에게 위로 받고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모르게 가끔은 세상과 타협하고 있지는 않은지 되돌아보고

가끔은 앞만 보고 한 번 달려 보자라고 스스로에게 다짐도 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을 조금은 내려놓고 스스로를 사랑하는 시간을 가져봤으면 합니다.

 

이 책을 처음 봤을 때 사철노출 제본으로 되어 있어 독특하면서도 깔끔한 디자인이 내 눈에

확 끌리는 묘한 매력이 있는 책으로 다가왔습니다.

먼저 북 디자인이 깔끔하면서도 신선해 이 안에 무엇일 있을까? 하고 호기심이 다가왔고 제본의 특징상 완전히 펼 수 있게 되어있어 책을 읽는데 있어서도 분명히 실용적인 부분도 많이 고려가 되었구나! 라고 생각 합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책 속에 소소한 일상의 사진들을 보면서 무거웠던 오늘 하루의 마음을 차분하게 위로 해주면서 위안을 받고 갑니다.

여전히 힘든 일상을 보내고 있는 젊은 청춘들과 자연을 사랑해서 자연과 함께 자연을 닮은 삶을 살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이 어떤 방향을 제시해 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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