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 볕이 잘 듭니다 - 도시에서 사일 시골에서 삼일
한순 지음, 김덕용 그림 / 나무생각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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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향수와 그리움 다시 되돌아가고픈 기억들을 추억하며

요즘 도시에서 살다 시골로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귀농귀촌의 실행은 그리 마음먹은 것처럼 쉽지만은 않다.

 

하지만 도시에서 사일 시골에서 삼일의 삶은 나 또한 누려보고 싶은 로망과도 같은 삶인 것은 분명하다.

바로 이 책이 바삐 돌아가는 도시의 삶 속에서 빠져나와 시골에서 사흘간에 위안을 받고 다시 도시로의 복귀 과정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에 자연과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에게 위안과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줄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시골에서의 삶의 모습과 어린시절 가족의 회상 그리고 현재의 삶을 되돌아보며 자연이 주는 위안을 통해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 자신을 되찾는 시간을 갖는다.

나무에게 미안하지 않은 책을 만들기 위해 지난한 노력을 하는 부부의

동남향 볕이 잘 드는 집을 짓고

시골에서의 삶이 서로 낯선 존재이지만 서로 부딪치지 않고 자연이 주는 자연스러움을 통해 삶을 살아가는 법을 터득해나간다.

 

그저 그림만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휴식이 느껴지는 책이 있다.

바로 이 책이 그림만 보아도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에세이는 자신의 삶의 이야기이다.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내 옆지기와 내 아이들 나의 가족과 사람에 대한 사랑과 조화로운 자연의 이치가 삶의 위안하고 치유를 줄 것이다.

 

어떤 불확실성에 마주하기에 버거움을 느껴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한 발짝 내딛음으로써 나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며 되찾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산목련 꽃차 한모금에 봄을 느낀다.

목련꽃차는 비염과 머리를 맑게 하는 능력이 있다고 하는데 꽃차 한 잔과 책을 읽으면서 힘들었던 하루를 내려놓는 것도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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