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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무소유 - 법정스님 무소유에서 깨달은 행복과 자유
정찬주 지음, 정윤경 그림, 유동영 사진 / 정민미디어 / 2021년 3월
평점 :
무소유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
법정스님의 무소유 책을 읽은지 10여년이 지난 것 같다.
무소유의 의미를 되짚어 볼 수 있는 법정 스님의 난초에 얽힌 일화가 생각이 난다.
스님이 일이 있어 출타를 하였는데 깜박 잊어버리고 뜰에 난초를 그냥 내놓고 일보러 나왔다.하지만 뜨거운 햇볕에 난초가 힘들어하는 것이 눈에 아른거리고 더 지체할 수 없어 돌아와서 축 늘어진 난초를 돌보는데 이때 온몸으로 그리고 마음 속으로 느껴지는 집착의 괴로움을 벗어 나야겠다 결심하고 난초를 친구에게 주어버린다.
스님은 하루 한 가지씩 버려야겠다고 스스로 다짐을 했고, 또한 난을 통해 무소유의 의미를 터득한 것이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1부에서는 법정스님의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고 2부에서는 무소유의 삶을 따라 가고자 하는 저자 자신의 이야기이다. 자연과 성찰 그리고 인연을 통해 삶을 되 돌아보고 사람사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3부에서는 법정스님의 사상과 스님을 알아가는 시간이 될 것이며 마지막 4부는 스님이 머물럿던 곳에 사진과 글들을 통해 법정스님의 암자순례를 이 책과 함께 떠나보고 스님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법정스님의 재가제자인 저자가 마지막으로 스님을 기리는 산문집이 될 것이라고 말 하고 있다.
행복한 무소유란 나를 비움으로서 무소유를 실천하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유를 나눔으로써 사랑을 나누고 집착을 버림으로서 자유를 얻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다시 한 번 무소유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실에서 각자가 생각하는 무소유란 무엇인가라는 답을 찾아보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로 작은 것에 대한 소중함을 배우고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런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진정한 무소유의 행복과 나눔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새겨보고 실천한다면 지금의 어렵고 힘겨운 역경을 잘 헤치고 나아갈 것이라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