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인문학 공부 - 인문학의 첫걸음 <천자문>을 읽는다
윤선영 편역 / 홍익 / 2020년 2월
평점 :
품절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하얀 백지표지에 한자와 한자의 음과 뜻만 표기된 천자문책자를 주시면서 한번 공부해봐라 했던 시절이 생각납니다.

하늘 천 땅지 검을 현 누를 황 집우 집주 넓을 홍 거칠 황 날일 달월 찰영 기울 축............

이렇게 소리 내며 반복적으로 큰 소리로 읽었던 옛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나네요

하지만 기억의 한계인지 아니면 공부에 흥미가 없어서인지 아무리 아무리 소리내 읽어도 진도는 나가지 않고 항상 그 자리를 맴돌곤 하였죠.

 

요즘은 마법천자문처럼 재미있게 아이들이 읽을 수 있게 만든 만화책부터 주해 천자문 처럼 41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주해를 달아 소개하는 책까지 지금은 천자문에 대한 다양하고 많은 책들이 출판되고 있다.

 

 

천자문은 14자로 250, 모두 합해 1,000자로 된 고시이다.

하룻밤 사이에 이 글을 만들고 머리가 하얗게 세었다고 하여 백수문(白首文)’이라고도 한다.중국 남조 양나라의 주흥사가 문장을 만들고, 동진 왕희지의 필적 속에서 해당되는 글자를 모아 만들었다고 한다. 또한 더 오래전에 위나라 종요의 필적을 모은 것이라고도 하며, 종요가 만들었다는 설도 있다.

 

천자문에는 중국의 역사와 철학, 정치와 사상과 도덕, 지혜 등 군자의 길, 올바른 몸가짐, 예의범절에 대한 이상이 담겨있어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인간에 대한 바람직한 자세와 몸가짐을 배울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서는 41구에 대한 주해와 함께 천자문의 원리 및 배경을 중국 역사, 천문, 도덕, 인물, 지혜, 철학 등을 바탕으로 자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또한 이 책은 한자를 배우는 입문서로 사용될 뿐 아니라 아이들부터 어른까지 인문학적 배움과 인간적 소양을 쌓는데 폭넓게 읽을 수 있는 인문학적 교양서로 활용하여 읽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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