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정약용의 인생강의 - 다산은 아들을 이렇게 가르쳤다
정약용 지음, 오세진 옮김 / 홍익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먼저 다산 정약용(1762~1836)선생에 대해 알아보자.

다산은 당대 최고의 사상가이자 정치가, 행정가, 의사, 지리학자, 과학자이며 실학을 집대성한 학자로 방대한 저서를 집필하였다.

1801년 신유사옥 때 그의 나이 마흔 살 때 정치적 반대파에 의해 억울하게 유배형에 처해진다.

18년의 유배생활 동안 약 500여 권에 달하는 책을 저술하였으며 그 범위도 철학사상, 역사, 지리, 과학, 의학, 공학, 정치 등 너무도 광범위하여 이루 헤아릴 수가 없다.

75년 동안 치열한 삶을 살았던 학자이자 한 집안에 가장으로서 힘든 유배의 삶을 살아가면서도 불의에 타협하지 않고 정도를 걸어가며 학자로서 학문적 저술의 열의와 한 집안에 가장으로 사랑하는 자식들에게는 누구보다 자상한 아버지이자 스승이었다.

이 책은 다산이 아버지로서 두 아들들에게 유배지에서 편지를 통해 자식들의 공부에 관해, 가족간의 윤리, 친구 사귀는 일, 경제 등 자식들이 꼭 알아야 할 간절한 내용들을 천리길 머나먼 유배지에서 자식들에게 정의로은 삶이 무엇인지에 관해 인생강의를 유배지 편지를 통하여 아들들에게 가르치고 있다.

 

다산은 자녀들에게 참다운 독서를 하라고 독려한다.

책은 정보와 지식을 제공 할 뿐만 아니라 인간다운 태도와 습관을 가르치고 어떤 경우에는 사람의 운명을 바꾸기도 하기에 책이 주는 긍정적인 영향력은 대단히 크며 부모가 주지 못하는 가르침을 책이 줄 수 있다고 하였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산의 하피첩에 숨겨진 스토리를 소개하고자 한다.

다산의 홍씨 부인은 머나먼 유배지에서 힘들게 지내는 남편에게 자신과의 함께했던 때를 잊지 말고 힘든 시기를 이겨내자는 의미로 결혼 때 입은 예복 치마 다섯 폭을 보내는데 다산은 이 빛바랜 치마폭을 자르고 다듬어 작은 첩을 만들어 어머니의 치마폭으로 만들어진 책 하피첩을 두 아들에게 보낸다. 하피첩에는 부지런함과 검소함에 대한 글을 적어 검소한 생활과 소비는 낭비를 막고 검소한 삶이 무엇인지를 가르치고 있다.

 

이처럼 우리는 이 책을 보면서 세상을 어떻게 살아야 하며, 공부를 할 때에는 어떤 방법으로 해야하는 지를 배웠고 또한 불의와 타협 없이 정도를 걸어가는 다산의 정신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어려운 유배생활 속에서도 자녀들이 훌륭하게 커나가기를 원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배울 수가 있었다.

 

참고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책과 함께 읽어보면 다산 선생의 유배지의 삶을 좀 더 알수 있는 자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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