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사막을 달리는 건 어때? - 좌충우돌 아줌마, 230km 사하라 사막 마라톤 완주기
임희선 지음 / 다할미디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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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동네 한 바퀴 뛰어본 적 없는 저질체력에 소유자, 47세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줌마의 고군분투 모로코 사하라 사막 마라톤 완주기이다.

먼저 정말 대단하다. 여자 혼자 아니 아줌마 혼자 사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하지만 나이가 무엇이 중요하고, 성별이 무엇이 중요한 가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나 혼자 만에 착각 이였다는 것을 금방 깨닫고 말았다.

 

일주일간의 식량과 생존 장비가 든 12kg이상이 나가는 배낭을 메고 일주일간의 203km 모로코 사하라 사막을 완주하는 마라톤대회를 대회 접수 후 6개월 동안 준비기간으로 이게 가능할 까라는 물음을 안고 망설임도 없이 도전하는 저자의 용기와 도전정신에 먼저 박수를 보내고 싶다.

 

대회 하루 전 엄마가 뇌출혈로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갑자기 사라진 비행기표로 인해 긴박했던 프랑스 공항에서의 해프닝

대회기간에는 첫날의 순조로운 출발과 둘째 날의 거대한 듄(모래언덕)과의 싸움 대회 3일차를 지나 롱데이코스를 마주하게 되는데....

롱데이코스 중 헤드랜턴은 고장이 나 불이 완전히 꺼지고 포기할 까 생각하던 중 레나와의 만남. 그녀의 도움과 그녀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마음가짐과 자신에게 주어진 조건 그대로 이 대회 레이스를 위해 전진해가는 모습을 보며 저자도 배우고 나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진진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그녀에게 있어 사하라는 굴곡 있는 자신의 삶에서 정복해야 할 듄(모래언덕)과 같은 것이었고,

세상의 끝그 끝에서 내 자신과 오롯이 만나 울고 싶은 마음 편히 울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바로 이 사하라 사막인 것이었다.

오로지 자신과의 싸움으로 전진하고 미끄러지고, 넘어질 때 마다 나를 격려해주고 손을 잡아 주었던 동료 선수들 아마도 삶도 이러할 것이다.

때론 혼자 걸어가지만 살아간다는 게 혼자 살 수는 없지 않은가, 내 주변사람을 도와주기도 하고 도움을 받으면서 우리들은 한 걸음 한 걸음 내딛는 것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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