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모자 이야기
아리시마 다케오.오가와 미메이 지음, 박은희 옮김 / 허클베리북스 / 2019년 12월
평점 :
절판


누구나 어릴 적에는 잘못된 행동인 줄을 알면서도 이정도는 괜찮겠지 라며 잘못된 행동을 할 때가 있었다. 그게 작든 크든간에

나 또한 어릴적 나의 잘못을 알고 혼이 날까 두려움 마음에 가슴이 쿵닥쿵닥 요동을 쳤던 그 떨림이 아직도 생생히 기억이 난다.

한 송이 보라색 포도송이를 보며 어릴 적 선생님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어린아이의 순간 잘못된 행동에 대해 반성을 하게 하고 용서가 되었던 그 시절 아련함이 이 책을 통해 파도처럼 밀려온다.

누구나 이런 경험은 다 있었을 것이다.

나의 잘못으로 인해 선생님께 혼이 날까 두렵고 미안하고 했던 그 시절

선생님은 그런 나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로 나의 잘못을 깨닫게 해주셨고, 따뜻한 손길로 나를 위로해 주셨던 그 시절 그 따뜻함을 오늘 다시 한 번 느껴본다.

 

물에 빠진 남매 이야기는 읽으면서 어린시절 물에 빠졌던 그 아찔한 기억이 뇌리를 스쳐지나간다.

어릴적 어는 순간 백사장에서 멀어지더니 발을 힘껏 바닥으로 뻗어 보았지만 나의 발끝은 허공을 가르며 지면에 땋지 않았다. 그때 그 두려움과 무서움은 내 머리카락을 뾰족서게 하고 그때 허우적 거리던 나의 모습을 보고 누군지 알 수 없는 사람에 의해 백사장으로 무사히 빠져 나왔을 때의 그 안도감은 아직도 내 기억속에 머물고 있다.

 

내 모자이야기는 어릴적 판타지 같은 상상속 꿈의 세계 어릴적에는 많이도 꿈꿨는데 어른이 되어서는 너무 현실적인 꿈을 꾸든가 아님 요즘은 꿈도 꾸질 않는 것 같다. 그때 그 시절 꿈나라속으로 여행을 떠나보고 싶다.

 

이 책은 우리가 잊어버리고 살았던 어린아이의 순수함을 다시 만나게 해주었고, 아이들에게는 풍부한 상상력과 멀어져가는 순수함을 잡을 수 있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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