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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ㅣ 생각하는 힘 :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1
호메로스 지음, 진형준 옮김 / 살림 / 2017년 9월
평점 :
그리스와 트로이 사이에 10년간 벌어진 전설적인 전쟁인 트로이 전쟁을 배경으로 트로이 왕자인 파리스가 스파르타 왕 메넬라오스의 아름다운 왕비 헬레네를 유혹하여 트로이로 데려감으로써 10년간의 트로이 전쟁이 시작된다.
9년 동안 지지부진 했던 전쟁은 그리스의 영웅 아킬레우스의 자신의 첩 크리세이스를 그리스 총사령관 아가멤논에게 빼앗긴 후 이에 자존심이 상한 아킬레우스는 전쟁에서 물러나겠다고 한다.
그후 아킬레우스는 어머니인 테티스에게 자신에 분노와 명예를 지켜달라고 간청을 하고 이에 테티스 또한 제우스신에게 간청을 하게 되면서 제우스신은 트로이 편을 들고 반면 포세이돈은 그리스군이 속절없이 트로이군에 패하는 모습이 너무 가여워 이 전쟁에 개입을 하게 되면서 트로이 전쟁은 신의 뜻에 따라 움직이는 인간의 운명을 보여주는 대서사시로써 그리스 신들과 영웅들과 인간의 비극이 주된 내용이 되는 이야기로 전개된다.
이 책은 일리아스의 완벽한 축약본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싶다.
일리아스 고전은 보통 길면 800여페이지 짧아도 500여페이지 정도는 되는데 이 책은 190여페이지의 내용으로 축약한 책으로 보면 될 것이다.
축약본은 학생들이 읽기에 지루하지 않고 속도감 있게 읽기에 좋을 듯 하고, 성인들 또한 보기에 고전하면 너무 길어 따분하고 집중하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이 책은 주된 내용만을 축약하여 정리가 되었기에 책을 읽는 내내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니 10여년전 아킬레우스 역에 브래드 피트가 출연한 트로이라는 영화가 생각이 난다.
좀 오래되서 생각이 가물가물 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서 영화에 내용들이 다시 생각이 났고 다시 한 번 찾아서 영화를 본다면 내용도 이해하는 데 쉬울 것 같고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우리들은 일리아스와 같은 그리스 신화 읽으면서 수많은 신들을 만났고, 신화속 세상으로 빠져들면서 상상하고 즐거운 꿈을 꿀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