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행복하고 싶어
김정희 지음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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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서는 세상일이 다 귀찮고 짜증나기만 하고, 친구관계, 학교생활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방황하는 소년이다. 스마트폰에 길들여진 중독증세 까지 있는 그런 학생이다.

갑작스럽게 여름방학 동안을 삼촌농장에서 보내게 된 준서

그곳에서 만난 양치기 개 칸, 병아리 무녀리 귀요미, 양떼들, 우연히 만나게 된 주근깨소녀 슬기 그리고 숲과의 만남 이야기가 펼쳐진다.

 

삼촌농장 축사에서 무리에 끼지 못하고 따로 노는 병아리, 자기 밥그릇도 챙기지 못하고 덩치 큰 녀석들을 피해서 나약하게 움츠러든 병아리들 이런 나양한 병아리를 삼촌은 무녀리라고 했다.

어쩌면 준서도 이런 무녀리와 같이 무리에 어울리지 못하고 따로 노는 외톨이인지도 모른다.

삼촌은 그런 준서에게 농장에서 무녀리들을 돌봐 보라고 한다.

겁이 있어 무서웠던 양치기 개 칸과도 닭들과의 싸움에서 지켜준 덕분에 칸과도 친해지게 되고, 무녀리들을 돌봐주려고 하지만 준서는 실수도 하게 되고 하진만 이름도 지어 주고 모이도 주고 집도 지어주면서 동물농장생활을 해나간다.

힘든 축사 일을 하는 삼촌을 도와주게 되면서 삼촌을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밤하늘 별 아래 앉아 삼촌과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나누고 고민도 이야기하다 보니 삼촌과 더 가까워지게 된다.

삼촌의 방황했던 시절 지금의 동물 농장을 하면서 일은 고되지만 보람도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 열심히 하며 사는 게 인생이라고 말 한다.

삼촌의 방황했던 시절이야기를 듣노라면 지금의 내 모습 같고 삼촌이 방황을 멈추고 이 동물농장에서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하는 모습을 보며 나 또한 조금씩 변화하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책은 방황하는 청소년 친구들의 이야기 이며 혼란스러운 시기에 우리는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지 그리고 틀에 박힌 생활 속에서 각박한 세상을 포기하지 않고 희망을 노래하며 나아가는지를 이 책을 읽고 나면 조금은 해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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