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최후의 환쟁이
유채림 지음 / 새움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금강산 하면 예전에는 그림움에 사무쳤던 아름다운 우리의 산이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갈 수 있는 비록 현재까지 분단의 고통을 갖고 있지만 금강산 관관 신청만 하면 갈 수 있는 우리의 산이다.

예로부터 금간산을 명산이라 불렀던 것으로 알고있다.
이 명산을 보고싶어 조선시대의 어는 한 임금은 화가를 보내 금강산의 수려하고 아름다운 풍광을 그려오게하여 두고 두고 보았을 정도이니 그 아름다움을 짐작하고도 남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광복과 함께 정치적 이념의 이데올로기가 서로 상충되던 시기의 혼란스럽고도 불안한 시대로 부터 한 화가의 삶이 북쪽의 금강산에서 자신과의 고독한 싸움을 통해 예술혼을 그리고 있다.

미술교사로 있던 한은 사회주의 체제가 요구하는 그림을 거부게 되어 체포가 된다.

그곳에서 자신의 그림에 호감을 보여주는 내무서원을 통해 탈출하게되어금강산으로 들어가게 된다.

내무서원은 한에게 금강산에서 나올 수 있는 길은 사회주의 혁명을 그림으로 완성하여야 만이 금강산을 나올 수 있다고 말을 한다.

 

이 책에서 보면 주인공의 심리묘사가 잘 표현이 되어있는데 금강산에서 홀로 고뇌하는 주인공 한의 내면의 심리를 아주 밀도있게 표현이 잘 되어있다고 본다.

"봄이 아닌 것 속에서, 여전히 겨울인 것 속에서 살아가야 하는 한에게 복수초는 결코 구체적이거나 사실적이지 않았다. 다다를 수 없는 봄의 세계를 터무니없이 보여줬을 뿐이었다. 아직 움집에는 눈가루가 날리고, 그는 여전히 그림에 붓을 대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금강산의 아름다운 풍광을 직접 눈으로 보느 것 처럼 아름다운 문체를 통해 사실감 있"는 이야기 구성으로 재미를 더울 한 층 끓어 올렸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주인공 한 처럼 그 당시에는 정치적 이념에 상관없이 아픔과 슬픔이 이념에 사슬에 고통을 받고 쓰러졌던 수 많은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들을 생각하며 이 책을 다시 한 번 느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