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사계절 그림책
아서 가이서트 글.그림 / 사계절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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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꿀! 꿀! 꼭 세번은 말해야 돼지가 떠오르는 이느낌~@ 표지부터가 참 재미있다. 나무에 매달려있는 돼지, 낑낑대고 있는데 대체 무슨일이 일어났던걸까? 보통그림책의 반밖에 되지 않는 사이즈에 흑백 이미지의 나무에 살구색 돼지. 약간은 거친 느낌의 스케치, 이제 꿀! 속으로 떠나볼까?



 

이 책은 특이하게 그림밖에 없는, 글이라고는 꾸우울~꿀꿀~ 꾸우우우우울 밖에 없는 책이다. 그러고 보면 요즘 이런 어린이 그림책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것같다. 대부분 어린이 그림책하면 글과 그림이 함께 공존하고 있는게 일반적인데, 그림만을 제공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 아이들에게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대로 아무런 상상없이 받아 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림을 보고 자기 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내라고 그림만을 담은 그림책이 나오는게 아닐까? 

 

 



 

 

태양이 이제 막 떠오르고, 풀이 우거진 들판을 침대로 삼아 곤히 자고 있는 엄마 돼지와 새끼돼지 8마리가 깨어나면서 펼치는 자신만의 이야기, 이제 그 이야기를 만들어나가볼까 한다.

 

나도 모르게 새끼돼지 하나, 둘, 셋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몇마리를 세리고 있노라면 마냥 어린이가 된 느낌이다. 그냥 새끼 돼지 많구나 이게 아니라, 새끼돼지 8마리가 있구나하는건 엄청난 차이니깐, (어른이라면 꼭!! 손가락을 가리키면서 세려야한다. 그래야 아이의 눈으로 그림책을 바라볼수있을테니깐) 분명히 나이가 어린 아이들은 새끼 돼지가 몇마리인지 열심히 세리고, 또 그 8마리에게 이름까지 붙여줄지도모른다~ 가끔은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만은 않다. 어린 시절의 그 순수함을 되새길수 있으니깐! 

 

 



 

8마리 옹기종기 모여서 엄마 젖을 먹고, 엄마를 따라 줄지어 들판을 걷고, 웅덩이에서 헤엄도 치고 재미난 시간을 보낸다. 그러다가 또다시 풀 침대로 돌아와 새끼들과 엄마는 잠이 드는데, 엄마보다 먼저 깨어난 새끼돼지들 어떻게 할까? 다들 그런 경험있지 않나? 엄마몰래 뭔가 밖으로 나가보고싶고, 엄마 몰래 혼자 뭔가 하고 싶을때~~ 그때의 그 느낌을 새끼돼지들이 느끼지 않았을까? 엄마가 없을때 뭔가 시도해보려는 새끼돼지들~@ 과연 잘할수 있을까?잠든 엄마를 뒤로 하고 첫째부터 순서대로 풀밭언덕위를 따라 올라간다. 겁이 많은 막내도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결국은 다른 형제들을 따라 뒤늦게 길을 나서는데, 꿀~꿀~꿀~꿀~꿀~ 시종일관 꿀꿀대면서 또 하나의 긴 줄을 만들어 언덕끝까지 달려가는데, 언덕끝에 뭐가 있었을까?? 언덕 끝은 낭떠러지 였는데 그 낭떠러지에서 바로 보이는 건 사과나무에 대롱대롱 달려있는 사과, 돼지가 어디 사과나무를 그냥 지나칠수 있을까~

 

사과를 먹기위해서 하나둘씩 달려가는데, 처음엔 그냥 손을 뻗어도 안되니깐 의논을 해서는 저 멀리서 달려가기로 결정! 8마리 모두가 사과 나무를 향해 달려가고, 사과나무 가지가지에 대롱대롱 매달려 사과를 먹고 있는 8마리의 새끼돼지들, 보고만 있어도 너무 귀엽다. 

 



 

새끼 돼지들이 사과를 실컷 먹을때 겨우 깬 엄마돼지는 새끼돼지들을 찾고 꿀꿀대는 소리를 찾아 사과나무 밑으로 달려가는데.... 거기서 엄마 돼지의 커다란 단 한마디 !  꿀~~!@@ 로 모든 상황이 종료. 다들 사과나무에서 떨어져서는 엄마의 무서운 불호령에 다시금 엄마를 따라 일렬로 줄을 서 풀침대로 돌아오는데, 별거 아닌 내용같으면서도 돼지엄마, 새끼 돼지를 보고 있노라면 어린시절 엄마가 하지 말라는 것만 골라하던 내 자신이 떠오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엄마돼지가 새끼가 없어서 얼마나 놀랬을까, 새끼돼지들은 오늘 새로운 경험을 해서 얼마나 재미있을까, 싶기도 하다.

 

글이 없어서 더 좋은 그림책, 글이 없기때문에 내마음대로 상상할수 있고, 내마음대로 결론 지을수 있는 그림책, 우리들에게 친근한 돼지를 재미있게 그려내서 너무 마음에 드는 그림책. 사과 나무에 대롱대롱 매달린 8마리의 새끼 돼지들 너무 귀엽다~ 엄마돼지를 따라 졸졸졸 일렬로 늘어선 모습도 너무 귀엽고, 엄마와 아기가 함께 이 그림책을 본다면 무슨 이야기를 만들어낼까?  상상력이 풍풍한 아이들은 자기들만의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내겠지? 한권의 그림책으로 수백가지, 아니 수만가지의 자기 자신들의 이야기를 만들어낼 그림책, 아이들이 읽어보면 너무 좋을것같다.

 

오늘도 엄마돼지와 아기 돼지 8마리를 즐겁고 행복하게 잘살고 있겠지? 8마리의 새끼 돼지 덕분에 너무 기분 좋은 하루를 보낸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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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끓다 - 베테랑 특파원이 2년여 테러현장을 누비며 목숨을 걸고 취재한 진짜 인도의 정치·사회·문화 에센스
이재강 지음 / 지식의숲(넥서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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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역시 읽기 시작한지, 3주하고도 반이 지나서야 겨우 리뷰를 쓴다. 뭐랄까 요즘은 리뷰를 쓴다는것이 참 많이 힘이 든다는 느낌이든다. 내 리뷰를 읽고 책을 사는 누군가가 있기에, 그렇기에 그 들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면 정말 있는 그대로를 말하고, 책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는것이 중요해서라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이다. 뭐랄까, 예전에는 리뷰를 쓰면 책임감이라는 느낌보다는 그냥 나혼자 두리뭉실(?)하게 내가 읽은 느낌을 적어내려가면 되겠지이런거였는데, 이젠 뭔가 책을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은 꼭 메모를 해둬야할것만 같고, 저자가 의도한 바를 다시한번 떠올리지 않으면 안되는것같다.

 

우선, 인도라고 하면 정말 내가 가보고 싶은 곳이고, 그래서 이책에 관심이 더 많이 갔는지도 모르겠다. 사실 이 책 이전에도 인도 관련서적은 꽤나 읽었던 것같다. 주로 여행서가 대부분이었고, 수필집도 꽤나있었던 것같다. 처음 인도를 책으로 만난건 류시화님 수필집<하늘호수로 떠나는여행, 지구별여행자>였다. 그때부터 인도에 대한 환상이 생겼다고나 할까? 아니다 그전에도 티비에 인도 다큐멘터리나 카스트 제도에 것이 방영되면 꼬박꼬박 챙겨봤으니 훨씬 더 이전일지도 모르겠다. 

 

한 10년전이었던가? 정말 10년전인것같다. 아는 친구한테, 나는 대학가면 꼭 인도여행가고싶어. 그랬더니 그 친구가 하는말이, 자기는 더럽고, 지저분하고, 후진국느낌나는 그런 곳보다는 유럽여행을 가고싶다고, 아직도 그 친구의 말이 뇌리에서 지워지지가 않는다. 물론, 10년이 지난 지금도 나는 인도에 가보지 못했지만, 언젠가 가 볼 그 곳, 정말 한달 이상은 머물러보고 싶고, 내가 꿈꾸고 있던 일들이 벌어질것만 같은 그곳을 위해서 오늘도 책을 통해서 인도를 만난다.

 

이 책은 지금까지 접해왔던 인도서적과는 차원이 다른책이다. 인도 특파원을 지낸 지은이가 인도의 정치, 경제, 사회부문을 다루고 있는 책으로 실제 우리가 겉핥기식으로만 알아왔던 인도가 아니라, 정말 좋게 미화되기만 했던 인도가 아니라, 인도의 실체를 만날수 있는 책임이 틀림없다. 인문서라도 살짝 부담을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이 책은 인도의 정치역사를, 인도의 경제를, 인도사회 전반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볍게 읽을수 있는 책이다. 이 한 권을 통해 영국으로 부터 독립한 후의 인도를, 세계 시장에서 힘을 발휘하고 있는 인도를 있는 그대로 만날수 있다는 것뿐만 아니라, 뭐랄까 이제는 인도가 한층 더 가깝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인도는 2008년현재 인구 12억 8천명이라고 한다. 그들을 움직이는 사람이 누굴까? 사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나는 한번도 깊게 생각해본적이 없고, 당연히 마하트마간디나 마더테레사수녀님 정도 일거라고만 생각했는데, 이들은 분명 인도의 정신적 지주임은 맞지만, 지금 현재 인도를 이끌고 있는 것은, 간디-네루 집안의 회의당 당수 소냐간디라고 한다. 먼저 밝히는 것은 여기서 말하는 간디는 우리가 아는 간디가 마하트마 간디가 아니라는 것이다. 간디- 네루 집안의 정치의 역사는 인도 건국의 아버지이자 독립후 인도를 설계하고 운영한 자와할랄네루에서 부터 시작되는데, 그는 인도가 독립하던 1947년~1964년까지 17년간 인도의 총리를 지냈다고 한다. 그의 외동딸이 인디라 간디와 페로세간디가 결혼을 하고, 네루의 사망이후 인디라 간디가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게 되는데, 인디라 간디의 맏아들 라지브 간디가 케임브리지에 유학을 하며 만난 이탈리아 태생의 소냐간디와 결혼을 하게 된다. 그렇게 해서 소냐가 간디-네루 집안에 발을 들여놓게 된다. 그때까지는 어느 누구도 소냐간디가 정치에 발을 들여놓을지 몰랐다. 인디라 간디의 둘째아들 산자이 간디가 더 어머니의 뒤를 이을 후계자로 유력했기에, 소냐가 인도 정치계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신의 장난이 아닐까 싶을정도다.

 

이탈리아 태생의 외국인이 인도를 지배하기까지, 그 과정은 얼마나 험란했을까? 시어머니 인디라 간디의 정치적 활동을 옆에서 봐왔고, 인도의 흐름을, 인도의 살아 숨쉬는 그 모습을 눈으로 봐왔고, 자신의 시어머니가 시크교도에게 총에 맞아 죽어가는 것을 봤고, 시동생인 산자이 간디의 비행기 추락사, 남편 라지브 간디의 폭탄테러까지 그녀가 인도를 짊어지기 위해서 겪었던 수많은 일들, 정말 대범하지 않고서는 이루어갈수 없는 것들이었다.

 

시어머니 인디라 간디는 카리스마 넘치고, 자신의 신념을 피력하는데 주력했고, 자신의 주장을 한껏펼쳤다면, 소냐 간디는 타인의 말을 먼저 들어줄주 알고 좀더 인디라 간디보다는 인간적인 면을 많이 지녔다고 한다. 인디라 간디가 자신이 죄를 덮기 위해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독재자의 길을 걷기도 했고, 그러다가 다시 풀뿌리 민주주의인 선거로 돌아와 참패를 경험하기도 했는데, 무척이나 인상깊었던 것은 인디라 간디가 정권을 유지하는 것보다도 유권자면 7억명이 넘는 인도에서 선거가 너무나도 공정하게, 너무나도 철저하게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인도같은 나라의 경우는 정말 부정부패가 많을것같고, 선거에서도 비리가 많을것같지만 상당히 체계적이고, 많은 이들을 배려하고 있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웠다. 어쩌면 이 저력이 지금의 인도를 이끌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인디라 간디에서 소냐 간디로 이어지는 인도를 지배하는 그들의 정치 세력은 아마 앞으로도 지속 되지 않을까 싶다.

 

내각제인 인도에서 최초로 여자대통령을 만들고, 자신의 뒤에서 자신의 할일을 묵묵히 해내는 이들, 힌두교와 이슬람, 시크교도간의 끊임없는 충돌속에서도 인도를 지켜가고 있는 이들, 중국 마오쩌둥식의 혁명을 신봉하는 낙살라이트들과의 대적, 거기다 RSS라는 힌두 민족주의를 실현하려는 단체들 까지 인도는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하지만 그들은 그속에서 자신들이 지켜야할 인도 국민들을 위해 오늘도 인도를 지켜내고 있는 것이다.

 

수없이 펼쳐지는 인도의 크고 작은 분쟁들, 그리고 당정간의 싸움은 물론이고, 인도라는 나라를 만나면서 새롭게 알게 된것이 너무나도 많다. 인도의 지도는 지금도 그려지고 있다고 한다. 분리를 요구하는 주들이 많기 때문이다. 언어를 사용하는 것에 있어 대륙이 넓다보니 당연히 차이가 나고, 문화적 차이, 종교적 차이도 많이 있기에 그럴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와 같은 곳에서는 절대 일어 날수없는 일들이기에 신기하기도 하다. 그뿐만 아니라, 불가촉 천민을 위한 할당제부터 시작해서 인도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사회계층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 각주별로 할당제를 실시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뭔가 제 3세계로만 여겼던 인도가, 아직도 내게는 후진국으로만 여겨지던 인도가 정말 대단한 나라구나 다시한번 깨달을수 있었다. 그뿐 아니라, 우리나라도 가지지 못한 핵무기를 인도가 보유하고 있고, 핵고립사태에서 이제는 벗어나, 브릭스의 하나로써 정말 세계 경제에서 어마어마한 위상을 차지 하고 있구나 하는걸 다시금 느꼈다.

 

아직도 인도는 내게 너무나도 멀고, 어려운 나라지만, 이책을 통해서 지금의 인도가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유혈사태가 벌어졌었는지, 인도를 이끌어가는 정치적 세력이 누구인지, 인도의 선거제도는 물론 인도의 정치, 경제 전반을 둘러보게 함을써 세계 경제속에서 인도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이 성장할지, 인도가 얼마나 민주적인국가인 동시에 가난한지 또 한번 느꼈다. 불가촉 천민을 위한 제도를 시행하고있으면서도 아직 카스트제도를 인정하기도 하고, 인도 인구의 55%가지 아직까지 가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한다. 세계 경제속에서 빠른 인도의 성장은 과연 돈있는 이들만을 위한 것일까? 인도의 색다른 면을 만나면서도 인도의 가난한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버릴수많은 없었다. 인도는 내게 정말 많은 생각을 던져주는 나라인 것같다.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 죽이고 싸우고, 정치 세력을 문제로 테러를 저지르기도 하고 이런면에서는 정말 아직도 후진국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공정하게 진행되는 선거하며, 세계 IT시장에서의 인도의 능력과 인도인들의 지배력에는 또 한번 정말 대단하구나 하고 감탄을 하게 된다. 어느것이 진짜 인도의 모습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니 어쩌면 이 둘모두가 인도의 모습일지도.... 오늘 내가 만난 인도는 정말 색달랐고, 인도의 감춰진 진면목을 이제서야 바라보게 된것만 같다.

 

인도의 미화된 모습이아니라, 진정한 인도를 만나고싶다면 권한다. 인도,끓다. 인도는 지금도 100도를 훨씬넘어 끓어오르고 있는 언제 뻥떠질지 모르는 용광로 같기도 하고, 은근히 부글부글 끓는 보리차같기도 하고, 인도의 팔색조 모습에 아직 감이 잡히지 않는다. 하지만, 그런 인도의 모습이 더 아름답지 않을까, 꾸미지 않은 인도의 모습, 그건 아마 우리가 살아가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을것같다. 아아아!! 인도, 정말 언젠가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이책 덕분에 좀더 인도에 대해서 실질적인것들을 알게 되서 너무 좋다. 마냥 환상의 인도가 아니라, 이제는 현실을 직시할수있을것같은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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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책이야!
레인 스미스 글.그림, 김경연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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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책이야! 그래, 결심했어! 오늘부터 책을 많이 읽기로!  이렇게 말이라도 해줘야할것같은 충동이 마구 느겨지는 책, 제목만 보고서는 정말 무슨 책일까 하고 참 많이 기대했는데, 왠지 정말이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이들(?)이라면 무조건 읽어봐야할것만 같은 책이다. 사실 칼데콧 아너상에 보내는 무한한 신뢰와 감동이 이책을 선택하는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지만, 정말 후회하지 않을책 같다.

 

마우스와 동키, 몽키 딱 세명의 주인공 아니지, 마우스는 거의 나오지 않으니깐 동키와 몽키와 책 한권이 실질적인 주인공이라고나 할까? 사실 요즘은 아이들이 책보다는 컴퓨터 게임을, 오락을, 티비 시청을 더 많이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을것이다. 그래서 일까, 어른들도 한달에 책한권 읽지 않는 사람이 그렇게 많다는데 하물며 아이들은 어떨까? 책을 읽기 싫어하고, 컴퓨터를 좋아하는 아이가 꼭 읽어봐야할 책이랄까~ 거기다, 동키와 몽키의 대화가 내게는 어쩜 깨알같은 재미로 느껴질까, 정말 나중에 우리 아이들이 책을 보고 동키처럼 스크롤은 어떻게 하는지, 충전은 어떻게 하는지, 블로그를 할수 있는지 이렇게 물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조금만 과장하자면 정말 어릴때부터 컴퓨터로 모든걸 해왔고, 또 최근에 등장한 전자책까지 아이들이 보고 자란다면 나중에는 종이책을 본다는 것 자체가 어색하지 않을까? 이책은 종이책이 어떤지를 말해주면서, 절대 종이 책을 읽어보라고 말하지 않는다. 단지 종이 책을 읽고 싶게끔 만들뿐이지.

 

나 역시 어린 시절에는 시골에 살아갔기 때문에 책이라는 걸 접할 계기가 거의 없었고, 그림책이라는 건 유치원에 들어갈때까지 상상도 못했던 것같다. 집에 있었던 유일한 책이 백과사전 한질과 위인전 60권짜리 한질이었던 것같은데, 그걸 질릴때까지 봤었던 기억이 있다. 물론, 학교마치고 집에서 오후 4시에서 6시에 하는 만화영화를 매일매일 꼬박꼬박 챙겨보기까지 했지만, 어느순간 나도 모르게 책의 재미에 빠져들고 있었던 것같다. 티비도 자꾸보니깐 재미가 없고, 책이라는게 정말 신세계였던 것같다. 뭐랄까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것들을 일깨워 준다고나 할까? 상상속에서만 꿈꿀수 있는 일들이 책에서는 정말 현실처럼 펼쳐지고있었고, 책 속에서 얻는 정보들로 인해서 내스스로가 똑똑해지고 있다는 걸 깨닫고 나서부터는 정말 책을 많이 읽었던 것같다. 그리고 어른이 된 지금도 항상 새로운 책에 갈망하고, 또 다 읽지도 못할껄 나도 모르게 욕심을 내게된다. 정말이지 책을 읽는다는 것은 누군가에게 보이기 위한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한 일이고, 또 책을 읽는다는 것은 하나의 습관인것같다.

 

정말 요즘 많은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좋을 책을 사주고, 함께 읽기도 하고 예전에 비해서 독서환경이 많이 좋아졌는데, 그럼에도 책을 접하는 아이들이 생각보다 그렇게 많지 않은것같아서 참 안타깝다. 내동생 역시 어릴때는 아니 지금도 티비 보는걸 좋아하고, 컴퓨터하는걸 좋아하지만, 누나들이 책을 읽고 집에 책이 많이 쌓이기 시작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책을 펼쳐들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는것같은데, 동생의 친구들은 책이란걸 읽지 않는다고 한다. 이게 대한민국 청소년의 현실이지 않을까? 어릴때부터 독서를 할수있는 환경을 만들고,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인다면 어른이 되어서도 당연히 책을 많이 읽게 될것이다.

 

정말이지, 그래, 책이야!는 우리아이들만이 읽어야할것이 아니라, 책을 읽지 않는 어른들도 읽어봐야할 책이 아닐까 싶다. 동키처럼 처음 책을 보고 글자가 왜이렇게 많냐고 불평할 친구들도 많겠지만, 차츰차츰 책을 읽어가기 시작하면 나중에는 자기도 모르게 더 두껍고, 더 글자가 빽빽한 책을 읽고 있을것이다
 

 

 

처음에는 컴퓨터를 손에서 놓지 않고 와이파이가 되는지, 볼륨이 나오는지, 별명을 만들어야하냐고 묻던 통키도 결국인 몽키의 책을 뺏어들고 시간 가는지 모르고 읽고 있다. 아마 우리 아이들이 그렇지 않을까? 아직 재미있는 책을 접해보지 못해서, 책에 재미를 못 부쳐서 그런게 아닐까? 그런 통키같은 아이가 있다면, 그래, 책이야!를 꼭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그러면 아마 아이가 먼저 엄마! 도서관에 가요이러지 않을까? 

 

 

자신의 책을 통키에게 빼았기고 있던 몽키, 이제 책을 돌려달라는데 싫다고 말하는 통키, 그 둘을 아마 앞으론 도서관에 손을 잡고 다니지 않을까? 오늘은 통키가 책을 읽는 동안 몽키혼자 가겠지만.

 

책이라는 것은 결코 어려운것도, 결코 다가서기 힘든것도 아니다. 단지 책은 습관이고, 즐거움이다. 나는 그렇게 책을 정의하고 싶다. 나도 모르게 우울할때 힘들때도 펼쳐보게 되는 책, 그 책속에서 삶의 지혜를 발견할수있고, 그 책에서 행복을 느낄수 있다. 나는 오늘도 <그래, 책이야!> 라는 책을 통해서 즐거움을 얻었다. 넘쳐나는 스마트 기기들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아이들이 책이라는 걸 모르고 살아갈지도 모르는 우리 아이들에게 책이 얼마나 재미있는지, 자기도 책을 읽어보게끔 만드는 그림책, <그래, 책이야!> 나도 모르게 책장을 덮으며 아쉬움이 남는다. 조금만 더 길었으면 하고 말이다.

 

정말 내가 느낀 책의 즐거움 중 하나는 내가 나이가 몇살을 먹든간에 언제든 어린이 그림책을 보며 즐거움을 느낄수 있고 , 편안함을 느낄수있고, 행복감을 느낄수 있다는 것이다. 가족들 몰래 주문해서 읽는 어린이 그림책들, 그 그림책들이 내게는 너무나도 소중한 보물들이다. 오늘 <그래, 책이야!>를 읽으면서 또한번 내 소중한 보물들이 얼마나 내겐 큰 기쁨인지, 그리고 정말 어린이 아이들이 이런 좋은 그림책을 통해서 감수성이 풍부해지고, 좀더 순수하게 살아갔으면 하는 작은 바람을 가져본다. <그래, 책이야!> 안 읽어보면 정말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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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 집단을 벗어나, 참된 개인으로 비상하라
박성현 지음 / 들녘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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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라 불리는 기적. 이책을 읽는데만 3주가 걸렸다. 사실 내가 미루고 미뤄서 책을 받아든지 3주만에 읽은건지도 모르겠지만, 진도가 안나가는 것만은 사실이다. 하지만 정말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개인의 의미를 되새길수있을뿐만 아니라, 저자의 방대한 지식의 양에 정말 감탄하지 않을수 없다.

 

책을 읽으면서 열심히 리뷰를 써야겠다는 생각으로 메모를 해가면서 읽었는데, 그 메모만 해도 상당량이다. 작정하고 읽은 탓에 메모할것이 많았는것도 있겠지만, 그만큼 책에서 인상깊었던 구절들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자칫 지루해지기 싶상이고, 솔직히 그렇게 쉽지 만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평소 인문이나 철학쪽에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읽다보면 정말 깜짝 깜짝 놀랄정도로 많은 이야기들이 등장하는데, 그 이야기들을 저자가 다 알고 있다는 것 뿐만아니라, 이 한권의 책속에 다 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책 한권을 읽었음에도 10권은 읽은 듯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을정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현대사회에서 개인주의의 만연, 개인주의로 인한 폐해 이런것들을 참 많이 떠올릴텐데, 나 역시 개인주의라는 단어 자체에 거부감을 갖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만나는 개인주의는 정말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고, 우리가 얼마나 개인주의라는 말을 무비판적으로, 사회적 관습 그대로 받아들여왔는지 생각할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한국사람들이 개인주의에 부정적 생각을 가지는 것은 우리는 짧은 민주주의를 경험했지만, 개인의 자유와 권리만을 앞세우고 공동체 차원의 질서와 규율, 이익을 무시하는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인데, 그래서 대부분 개인주의는 민주주의의 어두운 면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한다. 나부터가 그렇게 인식하고 있는데, 그런데 과연 공동체적 움직임에 참여하지 않는 것이 꼭 나쁘다고만 할수 있을까? 물론 민주주의의 어두운 면에 그런 것이 있기는 하지만 과연 우리가 이렇게 믿고 있는 개인주의가 진짜 개인주의일까?

 

저자는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가짜 개인주의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자기 자신의 자유, 권리, 웰빙에 대한 욕구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착각이 힘을 얻어 사회 전체의 풍조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나의 권리와 자유를 최대한 키워서 내방식대로, 내 맘대로,내 욕망대로 사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고 생각하는 풍조. 그것이 가짜 개인주의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나 가짜 개인주의의 목표는 물건으로 나타나는데. 아파트 평수, 통장에 찍힌 돈 등 정말 물질만능주의에서 요즘 우리가 최고의 가치라고 여기는 것들이 결국은 가짜 개인주의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가짜 개인주의가 공동체를 위협하는 것은 사소한일에 불과하고, 정말 소름 끼치는 일은 가짜 개인주의가 내 영혼, 내 마음을 지배함으로써 마침내 내 삶의 의미를 잡아먹고 내 자아를 잡아먹는 블랙홀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이제 어느 정도 가짜 개인주의에 대한 감이 오지 않는가? 우리가 믿고 부정해왔던 개인주의가 바로 가짜 개인주의라니, 당연히 이런 가짜 개인주의는 우리가 지양해야할 것들이다.

 

 근대 개인주의의 출발은 니체로부터이며, 전체주의자는 “사회가 인간을 구원할 수 있다”라고 말하는 반면에 개인주의자 “인간은 세상과 영원한 긴장관계에 놓은 존재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우리 인간은 수만년 동은 씨족, 문중, 대가족을 가장 중요한 생존단위로 여겨왔고, 최근에는 국가를 가장 중요한 생존단위로 여기고 있다. 국가, 씨족, 문중, 대가족은 하나의 떼를 의미한다. 개인과 떼. 이 둘을 분리해서 생각할 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항상 떼의 입장에서 서려고 했고, 떼가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비난 받아왔었다. 하지만 이제는 떼의 입장이 아닌 개인의 입장에서 사회를 바라봐야하는 것이 아닐까?

 

솔직히 말하자면, 나부터가 공동체 사회에서 튀는 것이 싫었고, 나보다는 떼를 더 중시해오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개인이라는 존재가 왜 중요한지, 우리 믿고 있는 가짜 개인주의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잘 몰랐다. 하지만 이젠 개인주의가 우리로 하여금 앞으로 어떻게 삶을 살아가고, 어떻게 노력해야하는지를 너무나도 잘 말해주고 있다.

 

훌륭한 떼는 자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고, 훌륭한 개인은 나 자신의 선택과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한다. 고대 그리스의 디오게네스나 공자 역시 개인주의를 추구했다고 하는데, 이처럼 떼 속에서도 개인주의를 추구해온 많은 이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우리는 지금 개인주의를 누릴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책을 다 읽고나서도 사실은 아직 떼와 개인의 경계, 그리고 개인이 누려야 할권리들, 그리고 개인이 추구해야할 것들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아직 잘 모르겠다. 한 두세번은 이책을 더 읽어봐야 제대로 알수 있을것만같다.

 

떼와 논리의 결합이라는 이름 앞에 자행되어온 수많은 비극들, 그리고 떼라는 이름앞에서 개인이 온갖 어려움을 겪으며 성장할수 있었던 것들. 유럽의 개인주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개인주의가 성장할수있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흥미로웠다. 거기다 수많은 철학자들과 히틀러, 무솔리니, 레닌까지 많은 전체주의자들의 이야기들, 그리고 이승만 대통령에 관한 이야기까지 철저히 개인주의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명확히 밝히는 저자를 보면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중의 한사람으로써 개인의 가치관 정립이 얼마나 중요한지, 내가 당연시 누리고 있는 이 권리들이 어떻게 지금에 이르게 되었는지는 너무나도 잘알게 되었다.

 

개인은 정말 기적이 맞다. 개개인이 모여 떼를 이룸에도 우리는 개인의 중요성보다는 항상떼를 중시했고, 그래서 우리는 가짜 개인주의까지 만들어내고 말았다. 이제는 진정한 개인주의 앞에서 당당하게 서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할때가 온것이 아닌가 싶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이책을 통해 박성현저자를 만나게된것은 참으로 행운이 아닌가 싶다. 방대한 지식의 향연, 그리고 독자로 하여금 수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그의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청년들이 읽으면 정말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물론, 지루한 감이 없지는 않다. 꼭 다 읽을수있을 자신이 있을때 이책을 펼쳐들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처음부터 책을 읽으면서 메모를 기록하고 리뷰를쓰기까지 너무나도 힘이 든책이었다. 과연 내가 어떻게 리뷰를써야 잘쓴글일까? 라는 생각과 함께 내가 읽은 것들을 다 표현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잘 전달할수있을까 하는 걱정이 앞섰던 책이고, 저자의 글을 많이 인용했는데, 인용한 글보다 더 많은 좋은 글들이 책에 담겨져있다. 책을 통해서 자신의 지성을 업그레이드 시키고 싶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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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구름빵.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생소한 빵의 이름. 몇년 전부터 들어왔던 아이들 그림책의 제목이다. 티비에서 나올때도, 다른 사람들이 책을 사서 읽어볼때도 그냥 어렴풋이 내용을 알고있었기에 넘겼는데, 백희나 작가의 먼지깨비, 달샤베트를 보기 전에 꼭 봐야겠다는 굳은 결심에서 펼쳐든 책. 구름빵.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구름빵이다.

 

대부분의 그림책이 그림을 그려서 이야기를 전개시켜나가고 있는 반면에 구름빵은 소품인형 하나하나를 만들어서 사진을 찍어서 이야기를 전개시켜나가고있는데, 뭔가 평면적인 느낌이 아니라 입체적이면서도 뭐라고 꼭 집어 설명할수 없는 그런 독특함이 나를 책에서 눈을 뗄수없게끔 만들고 있다.

 

비오는 날 아침 눈을 뜨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아침에 출근을 어떻하지,혹은 비가 와서 정말 오늘 아침부터 기분 별로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텐데, 아이들에게는 비오는 것조차 신기하고, 즐거울수 있다는거! 비오는 날 아침에 동생과 함께 밖으로 나갔다가 나무에 걸린 구름을 발견하고, 그걸로 엄마와 함께 빵을 만든다는 이야기. 아이들이 아니라면 누가 이런 상상을 할수 있을까? 구름으로 만든빵은 솜사탕처럼 부드러울까? 아니면, 솜털처럼 가볍고 두둥실 떠다닐까? 아니나 다를까, 구름으로 만든 빵은 두둥실 하늘로 떠오르고, 그 빵을 먹은 아이들까지 떠올라 하늘을 날아다니게 된다. 어린 아이라면 한두번쯤 하늘을 나는 상상을 해보지 않았을까? 그 상상을 자연스럽게 구름으로 연결시키고, 그 구름으로 만든 구름빵은 하늘을 날수있게 해준다! 정말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을까? 아이들은 그림속의 나와 동생을 바라보면서 자기들의 꿈을 대리 만족 시킬지도 모른다.

 

배불리 빵을 먹고, 바쁘게 출근하느라고 아침을 먹지 못한 아빠를 위해서 구름빵을 챙겨가는 아이들, 그 아이들의 착한 마음속에서 우리는 또 한번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비오는 날, 복잡한 버스에 있는 아빠에게 구름빵을 건네고 그 구름빵을 먹은 아빠는 두둥실 날아서 회사로 출근을 한다. 정말 현실세계에서는 결코 일어날수 없는 꿈같은 이야기, 그 이야기 속에서 우리 아이들은 너무 행복해지지 않을까? 무사히 아빠가 회사에 도착하는 걸 보고, 동생과 함께 하늘 구경을 하고, 지붕위에서 먹는 구름빵의 맛은 어떨까? 구름빵이라는 독특한 소재부터 시작해서, 이 책은 정말 손에 놓는 그 순간까지 보고만 있어도, 행복해지는 책같다. 어린 시절 한두번쯤 상상해볼수 있는 그런 이야기를 만날수 있으니 말이다. 구름빵, 정말 상상력은 커녕, 조그마한 여유도 제대로 느낄수 없는 바쁜 엄마아빠에게도 즐겁게 볼수 있는 책이거니와, 우리 아이들이 보면 정말 너무너무 좋아할것만 같다.

 

정말 맛있어보이는 구름빵, 언제한번 나도 꼭 먹어보고 싶다!! 맛있는 구름빵과 함께 떠나는 상상속의 여행, 결코 잊지 못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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