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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 SBS 희망교육 프로젝트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1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제작팀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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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는 가끔 시간이 닿으면 보는 프로그램이다. 굳이 챙겨보지는 않지만 어쩌다가 보게 되면 전과 후가 저리 달라질 수 있다니! 하는 탄성과 함께 아이들의 변화 가능성에 새삼 놀란다. 부모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아이가 바뀐다는 사실을 부모들이 이 프로그램을 보고 깨달았다면 그것만으로도 프로그램은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과거에 우리는 무조건 아이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었으니까 말이다. 

이 책에는 엄마들이 자주 겪을 법한 사례를 들어 각각 문제 행동의 원인과 대책을 마련해 놓았다. 울며 떼쓰는 아이, 식탐이 강한 아이, 폭력적이고 욕하는 아이, 물건에 집착하는 아이, 먹기 싫어하는 아이, 동생을 괴롭히는 아이, 산만하고 말썽피우는 아이. 총 7건의 사례들은 구체적인 사항은 모두 다르지만 사실은 사랑과 관심. 적절한 훈육이 필요하다는 아이들의 메세지들이었다. 그러나 어느 부모가 아이들을 이렇게 키우게 되리라고 생각하고 그랬으랴. 또 어느 부모가 아이들을 이렇게 키우고 싶었으랴 싶다. 정말 궁극적으로 필요한 것은 부모의 행복한 삶이고, 그 여유로부터 비롯된 에너지로 부모로서의 인생을 꾸려나갈 수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내 아이의 문제 행동이 조금 걱정된다면, 그리고 이 사례들에 해당되는 문제점이라면 여기 나온 솔루션을 한번 실행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7장을 다 읽고 나면 나름대로 아이를 키우는 데에 필요한 몇 가지 원칙들도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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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감정코칭 - 존 가트맨.최성애 박사의
존 가트맨.최성애.조벽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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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감정코칭에 대해서 알게 된 것은 아이가 돌이 지나면서 점차 자기 의견이 생기기 시작하고나서 가지게 된 육아불안때문이었다. 아이의 문제 상황을 내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막연한 불안감이랄까. 그래서 비디오로 내 아이를 위한 사랑의 기술을 보게 되었고, 거기에서 처음 배우게 된 기법이 감정코칭기법이다. 아이의 기질과 마찬가지로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양육방식이 있다는 것. 그리고 어떤 양육 방식은 아이를 다치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을 그 비디오를 통해 보았고 많은 깨달음도 얻었다. 감정코칭기법의 일반적인 내용도 그 때 알게 되었지만 사실 그보다도 아이에게 감정이 중요하다는 것. 행동은 때로 용납하기 힘들때가 있지만, 감정은 대개는 용납할 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된 것 만으로도 나에게는 굉장히 유용했다. 물론 감정은 행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지만, 수용의 기준은 감정과 행동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대개 부정적 행동에서 짐작되는 감정은 부정적으로 인식된다. 분노, 짜증, 불안, 불쾌 등등. 그러나 이들이 없어도 되는 감정이 아니며, 또한 없을 수 있는 감정도 아니다. 아이가 머리를 벽에 박아대면서 분노를 표현할 때 부모는 벽에 박아대는 행동을 용납할 수 없으니 분노역시 용납하지 않는다. 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아이의 행동은 과격해지고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인만큼 부모는 아이를 억압하거나 방임해버리게 된다. 이 악순환은 감정과 행동을 별개로 구별하여 수용하지 않으면 절대 부모의 이성으로 인정할 수 없는 문제이다. 그래서 이 깨달음만으로도 아이의 문제 상황을 바라보는 부모의 시각은 많이 변화하게 된다. 

이렇게 감정코칭이 좋다는 것을 알게 된 다음에도 바로 감정코칭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굉장히 어려운 기법이어서라기 보다는 적용할 시기와 방법을 그때그때 판단하는 훈련이 아직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력하다보면 얼마든지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 대개는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고 공감해주는 시도를 하는 것만으로 아이는 안정감을 되찾고 부모와의 대화를 받아들인다. 책에서 감정의 수용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때문이다. 자신의 감정이 온전히 받아들여졌다는 것을 알면 아이는 부모를 자기편으로 인정하고 부모와의 대화에서 해결책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놀라울 정도로 순순하게 진행시켜나간다. 몇 분 전만해도 분노로 가득찼던 아이가 스스로 해결책을 말하게 되면 어느 부모가 놀라지 않을 수 있을까. 게다가 소리 지르지 않아도 된다니, 그리고 덤으로 아이의 성숙한 사고까지 발견하게 된다니. (아이들의 해결책은 미숙할때도 있지만 적절할 때도 많다. 나의 경우 아이가 적절한 방식을 찾아내면 매우 뿌듯해졌다^^)

 이 책은 감정코칭을 알고 있는 엄마들에게는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가지고 있으면서 때때로 책에 나와있는 실행방법을 확인하고, 개별 상황에서 어떤 판단을 내려야할지도 고려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감정코칭을 처음 대하는 엄마라면 나처럼 아이의 감정과 행동을 구분하여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을 먼저 생각해보게 해 줄 것이다. 그리고 곧 감정코칭을 실행해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감정코칭은 아이를 위해 엄마가 희생하는 방법이 아니다. 아이와 엄마가 함께 진행하며 함께 즐거워지는 방법이다. 감정을 잘 수용받은 아이는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잘 읽어줄 수 있게 된다. 아이가 오히려 엄마를 위로하기까지 한다. 아이에게서 위로의 말을 듣는 엄마는 그 자체만으로 얼마나 행복할까. 아이를 사랑하는 모든 엄마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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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60분 부모 : 문제행동과의 한판승 편
EBS 60분 부모 제작팀 엮음 / 지식채널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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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기르면서 종종 육아책을 손에 쥐게 된다. 육아지침서를 고르다보면, 전문가의 책도 있고, 성공한 육아 스토리를 담은 책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문가의 책을 선호하는 편이다. 잘 키운 부모의 이야기는 감동적이기도 하고 몇 가지 실전 팁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때로는 엄마를 위축시키기도 하기 때문이다. 책에 나오는 것처럼 할 자신이 없을 때도 많고, 그렇게 해낸 엄마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담스러워지기도 한다. 억지로라도 그대로 따라하려고 하다가는 스트레스로 엄마가 먼저 지쳐버릴 수도 있다. 그리고 특별한 어떤 경우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성공사례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나와 내 아이에게 맞으라는 법이 없다. 그러니 그저 참고용으로 읽는 편이다. 

외국에서 나온 육아서의 경우에는 매우 정교한 실험 결과들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보편성 획득에는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외국의 아이양육법과 우리의 양육법의 격차를 고려해야한다. 갓 태어난 아이에게 국적이 무슨 상관이냐 싶기도 하겠지만 결국 그 아이는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사회를 무시하고 키울 수는 없다. 다양한 육아서중에 하나로 참고하기에는 좋으나 그것만 가지고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결국 찾게 되는 것이 우리나라 전문가의 육아지침서이다. 우리 옆집 엄마들에게 주로 발생했던 문제상황들과, 우리 아이들에게서 주로 나타나는 문제 상황들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읽어나가다보면 때로는 내 모습을, 때로는 우리 아이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기도 한다. 아이를 기르면 기를수록 아이의 기질과 엄마의 기질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그만큼 분화된 아이의 다양한 활동을 관찰하다보면 모든 육아법이 다 우리 아이에게 맞는 방법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된다. 60분 부모는 그럴 때 참고할 수 있다. 내가 어떤 모습인지를, 아이가 어떤 모습인지를 천천히 찾아보면서 참고해 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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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내지 않고 내 아이 키우기
신철희 지음 / 경향에듀(경향미디어)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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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낳고 1년까지는 아이의 생리적 욕구를 만족시켜주기에 바쁘다. 먹이고 재우고 입히고 씻기고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흘러가 버린다. 이제 조금 더 자라면 스스로 먹고 입겠지. 기저귀도 떼고 젖도 떼고. 아이가 걸어다니면 또 그만큼 손이 줄겠지.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매일매일 미래를 산다. 몇 개월만 지나면. 이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그런데 이게 웬일. 아이가 스스로 먹고 입고 자고를 할 수 있게 되니까 고집이 생겼다. 엄마가 해주는 대로 하지 않겠단다. 친구들과 장난감을 두고 다투기도 하고, 갖고 싶은 것을 갖지 못하게 한다고 떼를 쓰기도 한다. 나를 괴롭히기 위해 일부러 밥도 안 먹는 것 같고, 아무래도 내가 짜증나라고 옷도 더럽히는 것 같다. 아.. 다시 뱃속에 집어넣을까. 싶어진다. 이거 나만 그런걸까? ^^

내가 특별한 것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아이들은 이렇게 자라난다는 소리다. 교육전문가들은 아이의 의지가 자라기 시작하면 부모와의 갈등이 시작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당연한 말이다. 아이의 세계는 아직 좁다. 아이에게 중요한 것과 부모에게 중요한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당연히 경험많은 부모의 말이 옳지만 그것을 아이는 아직 알 리 없다. 그러니까 화를 내게 되는데, 매일매일 그러다보면 내가 아이와 뭘 하고 있는건지 회의가 든다. 그럴때 이 책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화날 뻔한 순간이지만, 화내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말이다. 

교육서를 많이 읽은 엄마라면 이미 읽어본 이야기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다만 이 책의 구성은 문제와 해결방법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각 사례별로 찾아 읽는 데에 유용하다. 우리 아이의 경우도 있을 것이고, 우리 아이가 겪게 될 법한 경우도 있을 것이다. 미리 아이의 행동을 예측하고, 그에 대한 대응책을 미리 마련해 두는 것도 좋을 것이다. 

알고 당하는 것과 모르고 당하는 것은 천지차이이다. 아이는 당연히 떼를 쓰겠지만, 그게 그저 날 괴롭히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되면 엄청 우울해진다. 하지만 그것이 아이가 자라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당연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기특해 보일 수도 있지 않을까? 아이를 잘 다루는 정도가 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아이의 입장을 이해하는 수준만 된다면 내 안에서 끓어오르는 분노의 기운을 조금 누그러뜨린 후에 아이를 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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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머니들의 자녀교육 심리 - 세계 1등을 키워낸
강현식.박지영 지음 / 대교출판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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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되고 나서 가장 먼저 했던 준비는 책을 읽는 것이었다. 엄마가 된다는 마음의 준비가 가장 중요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먼저  내 아이를 키울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기를 원했다. 그래서 몇 권의 책들을 읽었고 어느 정도 머리가 준비된 다음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그다지 당황하지 않을 수 있었다. 그러다가 만나게 된 책이 이 책이다. 

세계 1등을 키워낸 엄마들의 이야기를 읽기 전에는 사실 약간의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그 희생을 따라갈 수 있을까, 괜히 나 자신이 부족하다는 우울감에 빠지게 되는 것은 아닐까. 서점에서 누구누구 엄마들이 써 낸 도서를 뒤적거리다가 ’난 이렇게도 했고, 저렇게도 했다’는 글을 읽으면서 나는 따라갈 수 없다는 자괴감에 빠졌던 기억이 살짝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세계1등’에 핵심이 있는 것이 아니었다. ’심리’에 핵심이 있었다. 그래서 이 책을 정말 잘 만났다고 생각한다. 

세계 1등의 엄마들은 무조건적인 희생으로 아이들을 키운 것이 아니라 자기 나름의 삶을 꾸리면서 아이들에게 적절한 지원과 애정을 쏟아 주었다. 그것은 엄마 자신에게도 분명 행복하고 기꺼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에서는 그 엄마들이 자녀들에게 보여주었던 양육방식에 어떤 심리학적 원리가 숨어있는지를 지적해 주고 있다. 그리고 이 심리학적 원리를 어떤 방식으로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지, 또 왜 우리는 그런 방식을 적용하기 힘들어지는 것인지를 파악해가며 친절하게 엄마들이 지식과 태도를 함께 기를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아이를 무조건 세계 최고로 기르겠다는 욕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적어도 행복하게 사는 아이로 만들고 싶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도 행복을 찾고 싶다. 그렇게 소박한 마음이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더 아이 기르기에 자신감을 얻었다. 두고두고 읽으면서 지침서로 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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