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을수록
욕망은 역한 하수구 냄새를 풍긴다.
그러므로 나는 시를 더 잘 쓸 수 있으리라
난 모든 종류의 학교를 경멸해
한데 왜 아직도 모범답안의 미소 안에
갇혀 있는 걸까
두서 없는 재즈의 육체가 부러웠어
나를 사랑한다, 말한 순간
너는 늘 거기에 없었지
헛세상, 헛마음,헛기침
운명은 그저, 우주가 들려주는 소박한 선율이야
죽음은 좌절과 차원이 다른 것 같아
언제나 아픔은 살아 남은 자의 몫이지
그러나 나는 결코,
삶이 죽음의 아류가 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네
저녁의 막막함을 통과한 자만이
아침 햇살에 눈멀리라 믿어
가장 더러운 암흑은 자기 몸 안에 있지요
난 영원히 거기에 충실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