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



떠나는 것들은 커브를 그린다

보내는 것들도 커브를 그린다

사라질 때까지 돌아다보며 간다

그 사이가 길이다



얼어붙은 하얀 해의 한가운데로 날아갈 이유는

없겠지만, 이 봉우리에서 저 봉우리까지

그 빛나는 사이로 가기 위해

벼랑에서 몸을 던지는 새처럼



내 희망의 한가운데는 텅 비어

중력에 굴복한다



詩.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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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발을 딱 붙인 채 퇴근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중력에서 벗어 날 수는 없지만 날개달린 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학로로 달려갈 예정임..

오맛~

벌써부터 발이 파다닥 거리고 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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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 2006-04-21 17: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력을 느끼면 힘겹게 길을 만들어야 하는데 저는 그러지 못해요...ㅠㅜ 오랜만에 글 올리지나 '방가방가'이런 감정이 들어요...^^;

클레어 2006-04-21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방가방가~ ^^)/
날씨가 참 좋네요. 공부만 하면 바보된데요.. 스스로를 잘 조절하시면서 공부하시길...

2006-04-21 18:0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