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들
떠나는 것들은 커브를 그린다
보내는 것들도 커브를 그린다
사라질 때까지 돌아다보며 간다
그 사이가 길이다
얼어붙은 하얀 해의 한가운데로 날아갈 이유는
없겠지만, 이 봉우리에서 저 봉우리까지
그 빛나는 사이로 가기 위해
벼랑에서 몸을 던지는 새처럼
내 희망의 한가운데는 텅 비어
중력에 굴복한다
詩. 김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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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발을 딱 붙인 채 퇴근시간을 기다리고 있다. 중력에서 벗어 날 수는 없지만 날개달린 듯 가벼운 발걸음으로 대학로로 달려갈 예정임..
오맛~
벌써부터 발이 파다닥 거리고 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