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복이 터졌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직장 구하기 전, 느긋한 백수(하얗고 게으른 손..은 얼마나 나의 동경의 대상이었던가? 거기다 길고 크기까지 하다면...)의 삶을 누리고 싶었으나 .....
인천에서 서울로의 이사로 거의 2주를 보내고 집정리가 끝나자 마자 제대한 막내동생이 있을 집 청소랑 인터넷설비랑 가전제품구입 등등을 위해 부산에 내려와 왔거든요. 부산에 내려와 있는 일주일동안 부산바다가 코앞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경도 못한 채 일만 죽어라 하고 있다보니 나의 로망 '느긋한 백수'라는 말은 주변의 도움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답니다. ㅜㅡ
그래도 날씨가 많이 풀렸네요. 이것저것 물품 구입이다 뭐다 해서 돌아다니는 길거리의 바람이 차지 않은 것을 보니 말입니다. 부산보다 윗쪽에서도 봄빛을 느끼고 계시겠죠?
얼음장 밑으로 고요히 흐르던 물이 봄기운에 못이겨 힘찬 소리를 내며 생동하듯 에오스도 잘 지내고 있단 인사를 하고 싶어 간만에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 봄....역시 좋은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