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에 흐린 하늘 사이로 창백한 미녀의 얼굴같은 달이 보입니다.

아직은 둥근 원형의 모습으로 차오르지 못했지만 '한번 보고 두번 보고 자꾸만 보고 싶은' 미녀처럼

자꾸만 흰 달을 쳐다보게 되네요.

 

저는 내일 아침 일찍 고향으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도시에 박혀 있다가 간만에 엄니랑 수다도 떨고 전도 부치고 엄니가 가꾸는 남새(나물)들도

다듬고 저녁에는 엄니, 아부지랑 같이 바닥에다 판을 깔고 고스톱 한 판을 벌이며

신경전을 펼치겠지요. 흐흐~

 

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모든 이웃분들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고 했던 옛조상들의 말씀처럼

맛난 음식도 많이 드시고

즐거운 이야기들도 많이 하시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고향으로 내려가시는 수고로운 귀향길에서도 지치지 마시고 건강하게 내려가셨으면 하구요..

 

모두들 평화롭고 즐거운 추석 연휴를 보내시길

다시 한 번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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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여우 2005-09-15 2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잠자러 갈려고 양치질 하고 잠옷바람으로 컴 끄러 왔다가^^
에오스님도 고향길 잘 다녀오셈.
삭제된 뻬빠가 서운하지만
네이버의 매력있는 한 여인 블로그를 우연찮게 발견했다가 왔다는^^
암튼, 한가위 넉넉하게 보내세요^^

클레어 2005-09-21 0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은 인사드립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셨는지요?
파란여우님의 활동력은 역시 대단하시다니까능..흐흐~
제 블록을 찾아내시다니..
여우님의 애정에 보답해드릴 것은 변변찮은 답글뿐이라 안타깝네요.
여우님 페이퍼에다가 답글이라도 잘 달아서 사랑받으리라..
하하~

딸기 2005-09-21 07: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다녀왔니?

클레어 2005-09-22 0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옙.. 잘 다녀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