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달렸다. 그러나, 오늘은..-_-
어제 무리를 했나보다.
간만에 컨디션이 좋아서 무려 10km를 줄곳 달렸다.
시간은 1시간 2분대.
친구랑 달리기 연습하기로 한지 1달만에 거의 꿈의 목표에 근접했다.
10km를 1시간 내에 달리기로 하고 꾸준히 달리고 있었는데 그게 가능해지고 있는 거다.
대단하다!! 우리는!! 그치 ??
자신감이 한껏 만땅 되어 있어 half도 노려봄직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는데,
내 다리는 "아직 아냐...-_-"라고 살포시 테클을 걸어주신다.
어제 달리고 난 후 다리 쩔뚝이로 거듭나버렸다.
오늘 학회 세미나 장에서 몇몇의 고향 대학동기들도 만나고 같은 병원에서 트레이닝을
받았던 후배도 만나서 오랜만에 농사리를 까기는 했으나 쩔뚝거리는 내 다리를 보고
한마디씩 했다.
"어떻게 된거냐?"
"마라톤 연습한다고 어제 10km를 1시간동안 달렸더니 그렇게 됐어."
"왜 그런 짓을 한거냐?"
"너도 내 나이 되어봐라..몸에 자신이 없어진다니까능-_-;;"
"응..그래, 자신 없을만도 하군. 하체에 힘이 부실한 거 보니.."
"야!!!!!!!!!!!!!!!!!!!!!!!!!!!!!"
아~ 다리에 오늘은 얼음찜질이나 하면서 쉬기로 했다.
여전히 쩔뚝이 인생..
내일은 달릴 수 있을까??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