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 유명한 대사는 천계영의 '언플러그드 보이'라는 만화에서 나온 말이다.
2. 직장 앞에 '영양탕'집이 생겼다. 가뜩이나 요즘 몸이 허해졌다 느끼고 있는데(과학을 한다는 인간이 이와 같은 표현을 쓴다는 것은 아이러니하지만서두 뾰족하니 대체를 할 말을 찾기 귀찮다.-_-) '왠 째수~'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여기서 잠깐. '영양탕'집에 가보면 알겠지만 멍멍이만 있는 것이 아니다..삼계탕도 판다. 내일이 초복이지 않은가? 벼..변명이 되나?? -_-;;;)
요즘 개업집에서는 연례행사처럼 행사 도우미들을 불러서 시끄러운 음악과 함께 화려한 춤실력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는 것을 잘 알 것이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은 출근시간부터 뿡짝뿡짝~거리는 음악과 함께 숏팬츠에 탱크탑을 입은 긴 다리의 아가씨들이 열심히 춤을 추며 홍보를 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관심을 가지고 보던 사람들도 하나둘 시끄러운 음악소리에 짜증을 내기 시작했고, 그들은 춤을 추는데 그들의 앞을 비켜가는 사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줄었다. 그러나, 그녀들은 여전히 춤을 추고 있었다. 그녀들 옆 바람인형이 너훌거리듯 그렇게..그렇게 말이다.
이목을 끌지 못하는 행사 도우미.. 모두가 짜증을 내면서 바라보는 시선 속에서 그녀들에게 춤은 무엇인가?
미끈한 몸매와 길쭉길쭉한 팔다리에서 뿜어내는 율동이 전혀 아무런 기능을 하지 못하고 낭비되고 있음을 그들도 느끼고 있을까? 하루 일당에 맞추어 추는 춤, 어떤 개업식에서나 볼 수 있는 그녀의 춤은 바람인형의 춤과 비슷한 면이 있는 듯 했다.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3. 하루좽일 그녀들의 춤과 소란스러운 바깥 광경 때문에 산만해진 정신머리는 '힙합'을 추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런 의미없이 소비되는 음악과 그녀들의 동작들이 폭력으로 내 머리를 흔들어 놓고 있다. .. -_-
에어로빅장에라도 왔다고 생각하고 그녀들의 춤을 따라라도 한다면 조금은 이 상황이 의미가 있어질까?
에라~ 잘 모를 때는 일단 저지르고 보는 거다.
사무실 문을 잠그고 스텝을 간만에 밟아보다.. -_-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