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여우 2006-11-24  

나의 에오스님
낮에는 바람이 스피아민트처럼 시원하더니 밤이 되니까 싸늘하게 변하는군요. 당신과 따끈한 차를 손바닥에 감싸고 두런두런 얘기를 하고 싶은 밤에요. 겨울에도, 우리 마음을 의지하고 행복해지기로 해요. 토닥토닥~
 
 
클레어 2006-11-27 0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늦은 답글을 올립니다. 따끈한 차와 두런두런 얘기가 정말 그리운 밤입니다.
행복은 그런 거겠죠? 두런두런 얘기와 따끈한 차, 그리고 마음이 이어진다는 느낌...
손 내밀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그 말을 하는 것이 쑥스럽습니다. 행복해지기에는 아직 조금 용기가 부족한 가봐요.
여우님, 겨우살이에 대해 글을 쓰신 적이 있었죠? 겨우내 살아가면서도
푸르고 아름다운 열매들을 맺는 그 나무처럼 겨울을 견뎌야 그렇게 아름다워질 수 있는 종족이 있는 모양입니다. 여우님도 그런 종족일 거란 생각이 드네요. ^^ 토닥토닥~ 따스한 말이예요. 여우님께도 따스한 그 말을 돌려드립니다. 토탁토닥...편한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