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크리스마스♥♥
이제 79장 남았네요
낑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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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12-20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댓글은 5일 후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

clavis 2016-12-26 09:28   좋아요 0 | URL
ㅋ ㅑ ㅋ ㅑ
하루 늦었네요ㅠ
 

인생책1.
내가 엄마처럼
믿고 의지하는 1인께서
이 책은 성경처럼
달달 외워야한다고 했던 책이다

우연히 lp판 들으러갔다가 그 집 책방에
이 책이 있어서 칭찬했더니
제발 가져가달란다
애서가이신 그 분께선
지금 책정리 중이시라고..

난 이 분의 평화만들기가 더 좋다
인생책 수정해야겠다
인생책1은 평화만들기,라고용!

참고로 그 때 들었던 음악은
당근 굴드옹의 골드베르그..
굴다,차이콥스키의 대포소리나는
화끈한 30분짜리 명곡..등 속이었다
재즈도 들었는데 조성진의 쇼팽 녹턴도 좋았다

너무나 좋아서 이렇게
책 얘긴 하나도 못하고
이렇게 거기에 가 있다
가끔씩 이렇게 두 시간동안 폭풍 회의를 마치고
텅 빈 마음을 부여잡고 쉬고싶은 그런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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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vis 2016-12-16 2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고로..그장소님의 페이퍼에서 해 봤던 저의 어떤mbti성향이 이 글에서 마구 느껴집니다 ㅠ

곰곰생각하는발 2016-12-17 1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래비스 님 어느 mbti 성향이십니까 ? 저는 intp입니다..

clavis 2016-12-17 14:26   좋아요 0 | URL
전 전형적인 Enfp♥

곰곰생각하는발 2016-12-20 12:4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가장 인류에 유익한 유형입니다.... !!!

clavis 2016-12-20 16:10   좋아요 0 | URL
하느님이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활화산 같은 에너지!!
 

글을 잘 쓰고 싶어서
동료들에게
˝글˝이라고 불러달라고 한 적이 있다.

물론 그 ˝글˝은
내 세례명인 글로리아의 ˝글˝이기도 했지만
그 때는 글을 참 쓰고 싶어했다.

각설하고..
지쳐보이는 누군가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선물해주고 싶다

오늘 다정한 한 분께서
성탄 선물이에요!하고 외치신 것처럼
기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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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16-12-16 2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글 좋아!!

clavis 2016-12-16 23:09   좋아요 0 | URL
와오 나도 이 댓글
tre tre bien~~~~!!!

겨울호랑이 2016-12-16 2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lavis님 본명이 Gloria이군요^^: 성탄 때 성가중 ˝Gloria in exelsis deo˝ 가 들어간 곡이 생각나네요^^:

clavis 2016-12-16 23:48   좋아요 1 | URL
그 노래를 부르면 모두가 제 이름을 어찌나 부르는지 황홀했던 기억이 나요 이번 성탄때도 열심히 부르세요~101번ㅋ

여우맘 2016-12-16 23:4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글좋아요

clavis 2016-12-16 23:49   좋아요 0 | URL
하하 고맙습니다 여우맘님 그런데 제 성은 김가에요ㅋ

cyrus 2016-12-17 09: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지금 닉네임도 좋지만, 역시 뜻 깊은 과거 닉네임이 더 마음에 듭니다. 이참에 ‘글로리아‘로 활동하시죠? ^^

곰곰생각하는발 2016-12-17 12: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clavis 님 가시는 길에 영광 있으라 ~
 

십 여년 전, 내가 아직 출판사 언저리를 맴돌고 있을 무렵, 앙리-까르띠에-브레송의 이 책의 이 부분에 밑줄을 그으며, 책을, 여전히, 여전히 만들고 싶어했을 때.

나는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다.
그것은, 내가 지방의 국립대학을 다니다가 국문학과로 전과를 하고, 서울로 편입을 한 다음의, 어떤 열매와도 같은 것이었기에 내가 받은 충격이랄까..상처랄까..하는 것은 너무도 깊은 것이었다.

물론, 그 출판사는 동아리 선배의 추천과, 남자친구의 책 리뷰 도움으로 얻게 된 나의 첫 직장이었기에 근라임-되기 형식에는 아주 부합하는 내 삶의 양식이었고, 이러려고 글쓰기를 좋아했었나 하는 자괴감이 들기는 커녕 더 큰 출판사에 들어가려고 혈안이 되어있던 한심한 로라였다고 생각한다.

부끄러우니까 그만 넘어가고,
오늘 갑작스럽게, 누군가의 실직 소식을 들었다.
나는 결국 노동사무소를 찾고,
해고 예고 수당을 받고,
그 돈이 다 떨어질 무렵 이직(이랄까)에 성공했지만

아직도,
서교동 성당의 어린 신부님께 고해성사를 받으며
뿌렸던 나의 피눈물은 그 거리에 흥건해 있을 것이다아.

그 신부님의 말씀,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좋을 지 모르겠지만
세상의 일들을 이해할 수 없을 때
성경을 보면 위로와 힘을 받게 된다는 요지의
그 말씀이 몇 번 나를 살렸다.

오늘은, 요즘은 괜히
이렇게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어제 지인이 이혼서류에 도장을 꽝, 찍었다 하고
나는 내일모레 생일을 맞은 친구에게 소포를 보내려 하고
곧 3시에는 레슨이 잡혀있는, 얼기설기한 하루인데도
왜때문에 도무지 마음을 잡을 수가 없다.

밝고, 진지하게.가
십 년전, 이 책에 밑줄을 그을 무렵에의
내 모토였을 것이다.

나는 이제 내일 먹을 장을 보고,
결혼 반지를 끼고,
체중은 여전히 다이어트를 절박하게 요구하는
여전한 나인 것이 반갑다.

몰랐는데,
아 10년 전에도 내가 이 책을
이토록 읽고 싶어했다는 것이
문득 아련하고 좋게 느껴져서
오랫만에 글을 한번 써본다.

대학교 4학년 남학생 하나가
내게 피아노를 배우고 싶다고
진지하게 구는 바람에
선생이 되어버렸다.
그게 나에게는 큰 기쁨이다.

십 년 전에는 꿈도 꾸지 못했던
이 오지랖일지, 근자감일지,
전공도 아닌 나에게 배우겠다는
오, 너라는 청춘이여.

삶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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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곰생각하는발 2016-12-07 16: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게 다 박근혜 탓일 겁니다.. ㅎㅎ

clavis 2016-12-07 19:01   좋아요 0 | URL
나는 콩사탕이 시러요~~
 

p.551.mp4
https://drive.google.com/file/d/0B8vf-FosVwqyYU0yMVJpV3JFb2c/view?usp=drives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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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머리 2016-11-30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lavis님~~~ 넘넘 멋지세요!!!
대통령 3차 담화로 울적한 아침에 clavis님 덕분에 힐링하고 갑니다.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