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7시간 후면 일어나 또 일주일의 시작을 열어야 한다.  

애 들은 어찌나 잠이 없으신지....
이제 막 자주시고... 


잠들기 전, 은수 왈, "왜 엄마와 아빠랑 같이 자고, 자기들은 따로 자야 하냐"며 물었다.
요즘 은수의 질문은 이런 식이다.
엄마의 이유없는 명령에 계속 의문을 제기하는... 

과자를 사 먹고 싶을 때도 안된다고 말하고,
천천히 하고 싶은데, 매사 빨리 빨리 하라고 다그치고... 

"왜 엄마 맘대로 하는데?" 

물론 할 말이 없다.
합리적 이유를 대 주면 좋으련만...
대부분 나 편하자는 이유다.  

너희 들이 빨리 빨리 움직여 줘야 엄마가 기분이 좋아지고,
너희들이 따로 자 줘야 엄마가 개인 시간을 좀 갖고, 편히 잘 수 있다는..
그렇다고 이렇게 말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은수가 무서워지기 시작한다.   

지금도 "엄마 미워!!"라는 말을 자주 하는데, 

조만간 정말로 엄마를 미워하게 될 것 같다는 불안감.
나 안보이는 어딘가에서 친구들에게 내 욕을 하고 있을 것 같은 낭패감.  

좀전에도 "일찍 자고 내일 미역국에 밥 말아 먹고, 빨리 유치원에 가자"고 하니... 

"미역국 지금 먹으면 안되냐"고 한다.  
당근 안되쥐..
언제 먹이고, 언제 또 치키치카 시키고, 언제 또 내가 정리하고 자냐고...

원망섞인 말로...
"엄마... 미역국 얘기하지 말지. 미역국에 고기 생각도 나고... 아~~"
뒹굴뒹굴 허기를 달래며 잠이 들었다.
ㅎㅎㅎ 

은수야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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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ABB
평범하지만 인도적이고 균형이 잡힌 타입

▷ 성격
그다지 파란이 일지 않는 평온한 인생을 보내고 싶다면 이것이야말로 그에 꼭 맞는 에고그램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나칠 정도로 상식적인 사람으로 특히 의리와 인정이 두터운 타입입니다. 또 이성이나 지성이 높아 아무리 인정이 깊다 해도 그 약점을 이용당해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없습니다. 책임감이나 사명감도 적당히 가지고 있고 주위에 대한배려도 과부족이 없는 타입입니다. 분수껏 인생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며 어느 것 하나를 들어봐도 흠잡을 데 없는 타입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인간으로서 최상의 타입이냐. 천차만별인 인생에 있어 다양한 캐릭터들의 좋고 나쁨이란 그렇게 간단한 것이 아닙니다. 물론 평온한 인생만을 지향한다면 이런 타입이야말로 가장 적합한 성격이겠죠. 하지만 거친 파도를 차례로 넘어야만 하는 특수한 일이나 역경에 도전해야할 상황이 찾아온다면 이런 온화한 성격만으로는 도저히 감당해낼 수 없습니다.


▷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 - 흠잡을 데 없는 추천상품입니다.

거래처고객 - 마음에 걸리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앞으로도 관계를 소중히 해 나가야할 상대입니다.

상사 - 이런 상사를 이상적인 상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벌을 받겠죠?

동료, 부하직원 - 성격은 원만하고 흠잡을 데 없지만 비즈니스에 있어서는 끝까지 파고드는 근성이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그것만 주의한다면 아무 문제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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섣달보름 2009-03-04 16: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byule.com/board/?mid=ego 에고테스트
 

동생이 뇌수술을 했다. 장장 10시간 동안.
지금은 중환자실에 있다고 한다.
부디 아무탈 없이 회복할 수 있었으면.... 

수술은 잘 됐다고 하는데, 
두개골을 열고 한 대수술이라 얼굴이 괜찮을 지 걱정이다.  

수정아 힘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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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냐 2009-03-03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런. 가뜩이나 어려운 시기에 이 무슨.
수술이 잘 됐다고 하니 다행임다...힘내시길.

섣달보름 2009-03-04 14: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감사합니다.
아직 저도 병문안을 못갔는데... 온가족이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어요.
머리속에 감자만한 종양이 있다는 얘기에 얼마나 놀랬던지...

그나저나 이제 위원장님은 가정으로 돌아가서 예전의 그 '한니발'로 돌아가실 수 있을까요?
ㅎㅎㅎ 이제 경찰도 관심 꺼도 될 텐데..

모두 무탈하게 잘 마무리 되길 빌겠습니다.

 

9시부터 자려고 설쳤다.  

하지만, 결국 규헌이가 잠든 시간은 11시 30분 조금 넘어서. 

일찍 자야만, 일찍 일어나는 아이들...
자고 싶어하지 않는 아이들.
빨리 재우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은 나.

결국 난 나쁜 엄마로 하루를 마감하고 만다.  

빨리 자라고... 제발 자라고... 안그러면 혼난단고.. 

이제 둘째가 다섯살이 됐으니, 지들끼리만 자 주면 얼마나 좋아.
꼭 엄마랑 같이 누워야만 잠을 자는 미운 아이들... 

여기다가 남편은 한 술 더 떠서
모성애가 부족하다느니, 아이들과 놀아주지 않는다느니, 아이들을 대하는 태도가 문제 있다느니... 

가운데 낀 나는 이렇게 분이 안풀리고, 기분이 좋지 않아서 넋두리 중이다.  

회사일을 집에 가지고 오지 말자는  것이 나의 철칙이지만,
회사 일은 집에 있는 내 머리속에서도 계속 고민과 부담을 주고,
결국 아이들과 난 그 금쪽같은 시간에도 즐겁게 놀지 못하고,
해야 할 일 때문에...
나쁜 엄마로 남고 만다.  

제대로 하는 요리는 없고,
다리미질을 할 시간도,
청소를 할 시간도,
집에서 세월나 내월에 뒹굴 시간도 없다.  

일을 하는 엄마들로서 적지 않게, 오늘, 많이, 매우....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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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휴가의 끝머리에 와 있다.  

회사를 안간지 10일이 넘었다. 휴가지만, 제대로 휴가답게 보낸 날은 하루 저녁 정도. 기분이 그렇다. 시댁에 있는 기간을 휴가라고 치기에는 좀 억울한 면이 있다.  

차라리 회사에 나가있는게 마음이 편할 것 같은 기분이다. 
 

2009년 사업 계획에 대한 구상을 마무리 하지 못했기 때문.

마음만 조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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