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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의 질문법 - 최고들은 무엇을 묻는가
한근태 지음 / 미래의창 / 2018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좋은 답을 찾기 위해선 좋은 질문을 해야 한다.
책은 좋은 질문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담고 있다.
좋은 질문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핵심을 찌르는 질문이야말로 좋은 질문이라 한다.
본질에 다가갈 수 있는
질문! 핵심을 찌르기 위해서는 어떻게 질문을 해야 할까?
좋은 질문은 관계를 만들고 삶을 살아가는 전략적인 병법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병법서에 있는 한 구절이
생각났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불태'
나와 상대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는 말.
우선 '나'를 알아야
한다.
나를 알기
위해서 어떤 질문들이 좋을까?
저자가 만들어 놓은 질문 목록들을 본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질문
● 당신은 스스로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 지금 당신 모습이 당신이 진정 원하던 모습인가?
○ 당신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자주 듣는 말은 무엇인가?
● 당신에게 쓴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내용인가?
○ 단 한가지 치명적인
단점이 당신을 망가뜨릴 수 있다면,
그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그 치명적인 단점을 고치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무엇인가?
●
당신이 원하는 미래의 당신 모습은 어떤 것인가?
○ 만약 스스로를 변화시키고 싶다면 어떻게
변화시키고 싶은가?
스스로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첫 질문부터 오랜 시간
생각을 하게 된다.
생애 첫 질문처럼 콕 하고 찔러 온다.
나는 어떤 사람인가?
아니 나는 나를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는가?
답을 내리더라도 다음 질문에서 다시 돌아오게 된다.
그렇게 생각하는 근거는
무엇인가?...
내 속에 내가 참 많다는
말을 이 질문을 통해 실감하게 되었다.
이름 석자로도 정의할 수 없는 '나'라는 존재의 질문.
난 어떤 사람인가??
이 페이지에 담긴 질문들에
명확한 답을 내릴 수 있다면 이 책은 더 읽지 않아도 된다.
나처럼 질문들을 보고 망설이고, 고민하고, 깊게 생각을 해도 적당한 답을 찾을 수 없는 사람이라면
책의 뒤 페이지들을
꼭 읽어 보라 당부하고 싶다.
자신을
들여다보는 질문을 통해서 '나'를 알았다면 이젠 앞으로 나아가면 된다.
적을 알아야 할
차례!!
내 삶에
있어서 '적'또한 나였다.
내가 절실히 원하는 것, 그것을 이루기 위해서 해야 하는 것, 그리고 문제점!!
'나'뿐만 아니라 무엇을
하더라도 어딘가에 문제가 생기고, 벽에 막혔다면 이런 질문을 하고 답을 찾아보면 문제 해결을 위한 해결책을 만들 수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질문
● 나는 어떤 문제를 갖고 있는가?
○ 여러
가지 문제가 있다면 그중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문제 해결의 우선순위를
매겨본다면?
● 현재 자신의 문제로 인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 그 문제를 내버려 두어도 사는 데 지장이 없는가?
●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해보았는가?
○ 문제 해결에 실패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실패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 내가 가진 습관들 중 문제 해결에 가장 방해가 되는 것은 무엇인가?
또 필요한 습관은 무엇인가?
질문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질문할 수 있을까?
질문의 본질에 다가가는 방법을 먼저 배운다.
질문이란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알게 되면
보게 된다. 보게 되면 즐길 수 있다.
즐거우면 더 알고 싶어진다.
더 알고 싶어지면 자연스럽게
질문을 하게 된다.
간단한 이치지만 글로 보는 것만큼 쉬운 일은 아니다.
알기 위해선 관심이 있어야
한다. 깊이 알기 위해선 사랑이 필요하다.
끝없이 알고 싶은 마음이 있어야 자연스럽게 질문이 나온다.
책의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다.
어린 나이의 난 알고 싶은 것이 참 많아 어른들이 지겨워할 만큼 질문을 많이 했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랬다.
어떤 사람에게
흥미가 생기만 눈빛이 초롱초롱하게 변하면서 관심 있게 쳐다본다.
입은 자연스럽게 미소를 띤다.
그리고 이것저것, 사소한
것까지 몽땅 물어보기도 했다.
질문이 참 많았던 난 어디로 가고 언제부터 침묵하게 되었을까?
나도 모르게 시간이 지나면서
아는 것이 조금씩 늘어났고,
막연하게 접하던 것들을 '안다'고 착각하고 살아왔던 것은 아닐까.
안다고 착각했기에 더는
질문할 수 없었다.
지금도 모르는 것 투성인데.
어른이라고 착각하는 것만큼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언제부터 인가 관계의 단절을
느끼기 시작했다.
나는
나, 너는 너.
더
다가가지도 않고 멀어지지도 않은
새로운 관계를 맺기보다는 기존의 관계 속에서 거리감을 유지해왔다.
왜였을까?
학교를 벗어나는 순간
준비 없이 맞이한 사회라는 세상 속에서
여러 핑계를 찾아 본다.
정답이 아닌 결국
핑계였다.
왜였을까?
관계에 피곤함을 느낀 나
스스로가 원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번에 깨달았다.
관계 속에서 피곤함을 느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이
또한 핑계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내가 싫었던 거다.
어떤 이유에서 인지.
더 이상 새로움을 거부하고 있었다.
내 마음이...
누구나가 빗장을 걸어 잠가둔다.
빗장을 푸는 열쇠는
'질문'이다.
먼저 다가가기 보다 누군가가 다가와 주길 바랐던 것일지도 모른다.
난 힘을 들이고 싶지
않았던 것 같기도 했다는 생각을 해본다.
여러 차례 학교에 다니면서 터득했던 방법.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어갔던 그 방법을 너무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더 나아가 인터뷰 방법을
알려준다.
방법
역시 명확하다. 결국은 공부. 상대를 아는 것.
인터뷰 질문이 필요한 순간이 많아지는 요즘 명사 특강이나 저자와의 만남.
또는 북 콘서트, 토크
콘서트. 다양한 자리에서 명사들을 만날 기회가 늘어난다.
좋은 강연을 듣고 서로 이야기하는 자리.
강연 자리에 참석하기
전, 강연자에 대해서 미리 공부를 하고 간다면 더 풍성한 강연이 되지 않을까.
언제나 있는 질문의
시간.
강연자에게
핵심을 찌르는 좋은 질문을 한다면 그 강연은 더 깊이 남지 않을까.
직장
생활의 노하우도 질문에 핵심이 있다.
매너리즘에 빠졌는가?
의욕이 없는가?
질문을 해보라고
한다.
일을 왜
하는지
일에서
무엇을 찾으려 하는지
일을 통해서 얻는 것이 과연 금전적 이득뿐일까?
발전이란 것은 질문을
통해서 온다는 것을 명심하자.
책을 읽으며 삶의 방향을 정하게 된 질문이다.
살날이 1년 밖에 없다면
지금처럼 살고 싶은가?
이런 생각, 이런 질문 단 한 번도 하지 않고 살아왔다.
오늘 내가 살아온 시간은
누군가가 절실하게 원하던 내일이란 말을 많이 들어 봤지만.
이 질문처럼 깊게 다가오진 않았다.
살날이 딱 1년 남았다면
난 이렇게 살고 싶지 않다.
정말 억울할 것 같다.
취업을 위해, 잘 살기
위해, 공부하고 또 공부하고 공부하며 살아온 삶.
이렇게 살다 죽는다?
이보다 억울한 삶은 또
없을 것 같다.
이 질문을 만나 삶을 위한 질문을 스스로 해본다.
어떻게 살다 죽고
싶은가?
그 답을
찾기 위해 질문하고 또 질문한다.
그리고
또 질문한다.
행복한가? 만족하는가? 최선인가? 진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게 맞는가?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드라마 주인공의 대사가 울림까지 더해 끊임없이 반복된다.
확실한지. 진짜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그것은 나만 알고 있다. 나에게 솔직해 지자.
지금 난 최선을 다하고
있다기엔 부족하다.
부족함을 느끼고 있는 것이 최선을 다하지 못하다고 생각하는 근거다.
저자는
직장에서 리더십의 핵심 역시 질문에 있다고 말한다.
어떻게 질문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가.
혼자가 아닌 팀워크를
위해선 질문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리더가 되어야 한다.
심리적 안정감을 만들어
주어야 조직은 의미를 가지고 활발하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본질에
대한 질문.
이것은
크게 뽑아서 책상 위에 붙여 두었다.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을 해야 방향을 잃더라도 다시 길을 찾을 수 있다.
책의
마지막.
질문을
하다 보면 결국엔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많은 페이지를 통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였다.
고수들은 통찰력을 가지고
있다.
그 통찰력을
얻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노력하며 질문한다.
좋은 질문을 통해 좋은 답을 찾게 되고 작은 답들이 모인다면 결국 삶을 살아가는데 중요한
통찰력을 얻는다.
지금 당신은 어떤 질문을
하고 있는가?
잘
살고 싶은가? 행복하고 싶은가? 고수가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고수처럼 질문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