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하면 다행인 하루 - 자꾸 흔들리는 날에는 마음을 들여다볼 것
김다희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유난히 혼란스럽고 흔들리는 날,

마음을 가만히 들여다 보면, 오늘 무사히 보냈다는 것에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되는 참 다행인 하루들이 얼마나 있을까요?

어려울 땐 어렵다는 이유로, 짜증나거나 피곤하거나 잘 안되는 일들로 가득차서

오늘 하루를 돌아보기 쉽지 않은 날, 기분 좋은 마무리 보다는 내일의 걱정에 잠드는 날이 부쩍 늘었나 힘든 이때

변호사 김다희님의 책 #이만하면다행인하루 를 읽었어요.

짧은 시간에 모두 읽어내기에는 너무나 아쉬운 책입니다.

왜 있잖아요, 침대 옆에 두고 잠들기전 잠깐 꺼내 읽는,

아주 짧게 한 두 장읽고나면 생각거리가 넘쳐 흘러 잠시 책을 덥어 두고 생각하게 되는 책

제게는 <이만하면 다행인 하루>가 딱 그런 책입니다.

끝까지 다 읽어내는게 참 아쉬운 글,

김다희님의 '다행시'와 시에 담긴 이야기가

오늘 하루를 위로하기도 하고, 반성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내일은 더 좋은 하루가 될 것 같은 응원도 얻지요.

시에담긴 진심이 저에게 다가왔기 때문일까요.

시 한편을 읽고 에세이를 읽기전 자연스럽게 오늘 하루를 돌아보게 만들었어요.

침대에만 두기 아까워 지난 2주 동안 일상을 같이 했습니다.

그냥 누군가를 기다릴 때,

주말 모처럼 만나는 여유로운 시간

가볍게 책 한권 읽고 싶은 그런 때 읽기도 하고,

저녁 집에 들어와서 밥 먹고 개운하게 샤워하고

쇼파나 침대에서 습관적으로 리모컨을 들려다가

무심코 펼치기도 합니다.

후르륵 넘어가다가도

멈칫하게 되는 페이지를 발견하면.

잠시 멈춰 마음을 들여다 보고

그 순간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하다

다행시 하나 써봅니다.

정리 된 생각 하나

내일은 좀더 멋진 하루가 될 것같은 기분으로

잠들게 하죠.


#파란북이

#다행시

#다행

다정하고

행복하게

저에게 다행이란 이런 느낌이에요.

안도의 한 숨을 쉬게 만들고, 살며시 웃게 만드는 것.

마음을 가벼이 토닥여 주는 것.

그래서 다행이란 말에는 다정하고 행복한 기운이 담겨 있어요.

#수고

수 많은

고민 그리고 나만의 답

수고란 고단한 하루 끝에 전하는 의례적인 인사에

가만 생각해 봅니다. 어디선가 '수고'란 말은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격려하는 말이라고 들었던 기억도 있는데

격려를 받게 된다는 것은 무언가 어려운 것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이런 저런 고민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 같아요.

그래서 써봤습니다. 수고란 고민에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소망

소중해서

망설여지는 기대

너무나 소중하기에 오히려 망설여지는 것.

그 자체가 '소망' 입니다. 이루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아

하늘과 달, 별, 예수님, 부처님, 알라신 참 다양하고 많은 것들에 빌어 보는 것.

꼭 이뤘으면 하고 이뤄지길 기대하는 것. 그런게 소망 아닐까요.

#오늘

오랜날, 시간이 지나도

늘 나이기를 바라는 마음

요즘 가장 고민은 '나'라는 주체 입니다.

무엇이 나다운 걸까? 이렇게 사는 것이 맞을까?

오늘이란 단어에 이런 저런 생각을 해봤어요.

결국 '나'라는 주체는 모르겠지만 그냥 오늘도 내일도 그 다음 날도

누군가에게는 한 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 수 있는 하루를 보내잔 마음이 생겼습니다.

#에세이 #다행(多幸)시 #글 #책 #리뷰 #시 #김다희 #21세기북스 #도서 #독서 #추천

#위로 #힐링 #마음 #들여다보기 #위안 #여유 #나만의시 #써보기

 

 


댓글(1)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나 2019-02-26 17: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