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 - 중력파를 찾는 LIGO와 인류의 아름다운 도전과 열정의 기록
오정근 지음 / 동아시아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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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 - 오정근


인터스텔라와 마션 이후 우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 했다.

가장 기본적인 것 부터 시공간의 신비함 까지.

아직까지는 이해 못하는 것 투성이다.

 

1915년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발표 했다.

그리고 1년뒤 1916년에는 중력파에 대한 논문을 발표했다고 한다.

당시만 해도 짐작만 할뿐 확신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중력파가 발생한다고 짐작한다고 할까?

 

중력과 중력파는 다르다.

중력이란 힘은 뉴턴에 의해서 증명 했다.

그 유명한 뉴턴의 사과이야기!!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중력을 발견했다는 지금까지도 체감하지는 못하고 머리로만 그런가? 하고 지내는 바로 그 힘 중력! 뉴턴에 의해 증명된 세상에 작용하는 힘이 4가지라고 한다.  그중에서 3가지는 활발하게 연구가 진행되어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중력...은 아직까지 애매하다고 할까? 알면 알 수록 모른다고 할까? 어쨌든 중력까지는 어떻게 이해를 하겠지만 중력파라니!!! 이건 중력과는 또 다른 문제다.

 

중력은 뭐라고 할까? 끌어 당기는 힘?

질량을 가진 모든 것은 중력이 있으며 중력의 크기는 질량에 비례한다고 배운 것 같다.

그렇기에 우리가 고속회전하고 있는 지구에서 튕겨나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이라고.

지구도 나를 끌어당기도 나도 지구를 끌어당기고...

 

중력이란 힘이 있다는 것 까지는 알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다.

중력이란 힘은 어떻게 전달 되는가?

 

물리법칙?에 따르면 세상에 작용하는 모든 힘은 그 힘을 전달하는 매개가 있다고 한다.

빛은 광자에 의해서 전달된다고 고등학교 과학시간에 배웠던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여튼 중력이란 힘이 작용하기 위해선 무엇인가 매개체가 있을 거라는 생각

과연 그것은 무엇인가? 아무래도 중력자라고 불려야 될 그 무엇...

 

그리고 또 하나.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빛보다 빠른 것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중력에 의해 빛을 휘게 할 수 있다고 한다. 정확하게?? 말하면 중력이 시공간에 영향을 주게되고

빛은 최단거리의 경로를 따라 움직이게 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휘어 보인다는 것인가?

어쨌든 그로 인해서 시간에 영향을 주고 시간이 느려진다고 해야 되나??

 

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시간이란 딱 정해져 있는 진리 같은 것이 아닌 상대적인 것.

어떤 상태에 있느냐에 따라 달라시는 것을 말한다면 그 상태를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중력이라고 하는 것?

 

아!! 기초도 모르면서 무작정 책한권을 읽어 버렸으니 아는 것 보다 모르는게 더 많아 졌다.

어쨌든 중력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상대성이론뿐만 아니라 뉴턴역학도 어느 정도는 개념을 이해 해야 될 것 같다.

 

책은 1915년 아인슈타인이 상대성이론을 발표하고 다음해에 중력파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것 부터 시작된다.

아인슈타인 이후 중력파에 대한 증거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지난 100년간 간접적으로 중력파를 증명했다.

그리고 2016년 라이고 프로젝트의 결과로 인류 역사상 최초로 중력파를 직접 관측했다!!

 

무려 100년간의 시간이 쌓여 이룬 업적!

 

중력파를 직접관측했다는 것의 의미는 크게 3가지가 있다고 한다.

 

1. 그동안 미지의 세계에 있던 우주관측역사에 중력파관측이 추가된것!

이것은 광학망원경으로 우주를 관측하던 시대에서 전파를 이용한 전파망원경으로 관측의 범위가 넓어진 것과 같은 역사적 사건이다.

 

2. 중력파 직접관측은 블랙홀존재의 확증이다.

그동안은 블랙홀을 직접 관측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저 물리현상에 의해 블랙홀 주변의 변화들을 관측해서 블랙홀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아 왔다고 한다. 중력파 관측을 통해서 블랙홀은 직접보게 된다는 것!! 그것은 시각이 없이 태어난 선천적 시각장애를 가진 사람이 어느날 갑자기 시각을 찾은 것과 비교할 수 있을 것 같다.

 

3. 거대한 질량을 가진 블랙홀 두개가 합쳐진다는 것!

과학적 용어로 쌍성?이라고 하는 것 같다. 그동안 이론으로면 존재했던 블랙홀 쌍썽이 있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밝혀낸 것이며,

 빛 조차 삼켜버린다는 블랙홀! 그 거대한 힘?이 합쳐지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볼 수 있게 된다는 것!

 

중력파를 관측? 검출? 했다는 것은 인류사에 남을 거대한 전환점이 됐다는 것.

 

중력파를 검출했다는 것은 중력자를 찾을 수 있는 실마리를 얻었다는 것이 될까?

그동안 이론으로만 남아있던 수많은 추측들을 직접증명할 수 있을까?

가까운 미래에는 그동안 우리가 알던 우주보다 더 많은 우주를 알게 되겠지.

 

잘 모르는 분야의 책! 쉽게 쓰여지긴 했지만... 이책의 핵심은 중력파 검출의 역사다.

아인슈타인의 이론부터 시작해서 중력파를 관측하기 위한 100년간의 역사.

최근 라이고프로젝트가동까지 담겨 있다. 그리고 미래, 전 세계 중력파관측 천문대가 설립되고

실시간으로 중력파를 관측하기 위한 준비중에 있는 이야기 까지.  시간이 더 흘러 실시간으로 중력파를 통한 우주관측이 시작된다면

우주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파동의 향연에 춤추는 과학자들을 만나게 될까?

 

2016년! 물리학에서는 중력파를 검출했으며, 로봇이 스스로 학습을 하는 초기단계의 인공지능이 선보였다.

지금 이 순간에도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하는 과학자들이 부럽다는 생각이 든다.

 

인공지능 로봇이 우주를 탐사해서 우리에게 정보를 보내오는 미래를...

로봇과 함께 우주시대를 여는 미래를 상상해보기도 한다. 중력파의 관측은 시공간에 더 다가가게 된것일지도...

어쩌면 영화속에서 보던 순간이동이나 우주간 이동? 같은 것을 현실로 만들 미래가 다가온 것일지도 모르겟다.

 

생소한 분야의 책! 지구적 사건이기에 읽게된 중력파!의 생생한 이야기.

덕분에 아는 것 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것을 알게된 책.

모르는 것 투성이기에 어떻게 정리해야 될지 막막함을 안겨준 책.

덕분에 수정하고 수정해도 난잡함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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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의 생물학 공방 - 그래픽 노블로 떠나는 매혹과 신비의 생물 대탐험
김명호 글.그림 / 사이언스북스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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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호의 생물학 공방> - 김명호  사이언스북스

 

그래픽 노블! 쉬운말로 그냥 만화!!

 

만화책은 어린이들만 본다는 편견을 버려라!!

웹툰이 사랑받는 시대 교양과학만화의 반격이 시작 된다!

 

만화라는 장르는 다양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프레임이 있기에 한 페이지에  여러 장면이 담겨 영상을 보는 듯한 효과가 있다.

 

만화라는 장점은 핵심을 그림으로 표현하기에 어려운 개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글로 표현하기 힘든것 사진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그림으로 만나 이해할 수 있다는 것.

 

그런 만화로 보는 교양 과학이라니!! 그중에서 생물학 분야다.

저자는 전문 과학자가 아니다. 과학은 그냥 취미 생활 이였는데

어려운 과학지식을 쉽게 표현할 방법을 찾다가 기회가 생겨 책까지 냈다고 한다.

 

생물학 공방!!

만화로 보는 생물학의 신비한 세계!

첫 이야기는 바다나리다.

바다의 백합? 이라나? 식물인줄 알았더니 동물이였단 사실.

 

심해에 서식하는 생물로도 유명하다고 하며, 아직도 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생물학에 대해서 깊이 있게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해양 생물의 진화과정, 과학과 기술의 발전, 생각의 흐름을 잘 녹여 냈다.

 

과학자들의 교류와 오랜 생각들을 지금의 시점에서 과거의 시점으로 옮겨 생각해 보게 하는 힘.

 

덕분에 너무나 생소했던 생물학이야기에 푹 빠져 버렸다.

 

우주만큼이나 어려운 심해 탐사에 대한 호기심

아직 까지 풀리지 않는 질문들.

앞으로 나아가야 되는 방향까지.

 

얇은 책에 이렇게 많은 내용이 담기다니 정말 놀랍다.

 

초등학생 고학년이라면 충분히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수준!

만화를 본다고 창피해 하지 말자!

 

모르던 것을 만화를 통해 아주 쉽게 이해 되니 얼마나 좋은가!

 

교양과학이 많이 부족한 대한민국 출판 시장에 과학만화. 과학그래픽노블이 새로운 바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생물학 공방!! 후속편도 꾸준히 나왔으면...

물리학 공방. 우주학 공방 같은 시리즈로 만들어 져도 멋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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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복지 모델의 이해 - 복지국가 사례연구
고명헌 엮음 / 아산정책연구원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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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복지 모델의 이해>

 

책은 지난 2012년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스웨덴 복지모델의 이해'라는 주제로 개최되었던 회의 내용을 기반으로 고명현이 엮은 논문집이다.

 

대한민국이란 역사만 놓고 보면 정말 짧은 시간에 고도의 경제성장을 이뤄낸 특수성을 가진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복지는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까?

지난 대선에서 여 · 야 할 것 없이 '복지'를 전면에 내세웠고, 2016년에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또 한번 다양한 '복지'정책들이 공약으로 등장 하리라 짐작한다. 중요한 것은 여·야 에서 말하는 복지정책이 서로 상반된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선별이냐 보편이냐에서 부터 대립하고 있다.

 

과연 우리나라 복지는 어디로 가야 할까??

 

짧은 역사를 가진 우리는 우리만의 방법을 마련하고 새로운 길로 가야 하겠지만 세계에는 오랜 시간동안 시행착오를 격으며 정착해온 성공적인 복지국가 사례와 실패한 사례가 모두 혼재해 있다. 그중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것은 스웨덴의 복지모델이다.

 

이 책은 현시점에서 스웨덴의 복지모델을 이해하고 앞으로 우리가 가야할 방향을 잡는데 기본을 잡을 수 있게 도와 준다.

스웨덴의 복지모델은 어떻게 해서 지금의 모델을 만들어 왔으며, 스웨덴의 복지모델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 수록 우리에게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좋은 생각들이 떠오를 확률이 높아 진다.

 

스웨덴 복지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경제성장과 복지를 모두 잡았다는 것이다.

현대 세계에서 복지와 경제성장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으로 알고 있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는 복지와 경제성장은 함께 할 수 없는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다.(대학교육에서 그렇게 배워 왔으며 정치권에서 정책충돌역시 경제성장이냐 복지냐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스웨덴은 어떻게 복지와 경제성장을 함께 이룩할 수 있었을까?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사람들의 인식이 아니였을까?

책에서는 말하지 않지만 스웨덴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나라에서건 정책을 수립하거나 변경할 때는 '민심'이라는 것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각 문화권마다 생각이 다르며, 발전정도에 따라서, 또는 생활 환경과 경제적 여건에 따라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 기본이 되는 생각들이 전부 다르다.  스웨덴은 사민당이 집권할 수 있는 여론 형성이 되어 있었으며, 그들의 특수성에 기인해서 노동을 중시했고, 국가적 위기 앞에서 대립보다는 조화를 선택한 그들의 잠재된 국민성은 그들의 역사를 알아야만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스웨덴의 복지는 경제성장과 함께 시작했으며 경제가 둔화되고 세계화로 인한 침체시에는 과감한 개혁을 통해서 지금의 사회복지 모델을 만들어 왔다.

그들이 목표로 잡은 것은 정부의 재정건전성과 시장에서의 완전 고용 두가지였다.

완전 고용을 위해서 기업활동을 위한 제제들이 거의 없으며, 복지서비스는 실업자들이 변화하는 노동 시장에 적응할 수 있게 평생교육을 제공 하고 있다.

실업을 하더라도 교육을 통해서 재취업이 용이한 특성을 가진 스웨덴의 복지모델은 애덤스미스가 말한 시장을 철저하게 실행 했기에 가능 하지 않았을까 싶다. 기본적으로 동일노동에 동일임금의 원칙이 있다고 한다. 기업은 동일 임금을 지급하기 위해 혁신하거다 일찌감치 도태된다.

대기업이 무너지더라도 정부에서는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는다. 기업은 결국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노력을 게흘리 하지 않게 된다.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기에 사회전반적으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복지가 있기에 일하지 않아도 먹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복지가 있기에 다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국가 스웨덴

복지를 통해 경제가 성장하고 성장한 경제로 인해서 다시 복지에 투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스웨덴의 저력은 어디에 있었을까?

 

개인적인 생각으론 '믿음'에 있다.

공적자본이, 복지서비스가, 세금이 어디에 어떻게 이용되는지. 내가 낸 세금이 어떻게 나에게 다시 돌아오는지 투명하게 관리되고 있어

선별적인 서비스가 되었든 보편적인 서비스가 되었든 누구든지 안심할 수 있었던 것 처럼 보인다.

 

정부와 정책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스웨덴은 성장형 복지모델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스웨덴의 발전과 교육, 정책과, 경제적인 구조는 책을 통해 많이 알 수 있지만 '한국'을 생각해 보면 한숨이 먼저 나온다.

너무나 다른 환경, 너무나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에서는 어떻게 해야 모두가 만족할 만한 복지국가를 만들 수 있을까?

 

기존의 복지시스템을 생각해보면 우리 역시 경제성장에 밀접하게 연관된 시스템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복지에 투자하는 자금이 점점 많아지지만 재원은 결국 세금에서 얻는다. 많은 세금을 얻기 위해서는 경제성장이 필수적이다.

일본의 복지가 경제성장과 매우 밀접했기에 그들이 잃어버린 10년이란 시간을 보내는 동안 복지시스템 역시 기존의 것들을 모두 버릴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의 일본복지는 결국 실패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앞으로의 복지는 어떻게 변할지 예측할 순 없지만 일본은 경제성장에서 조금 떨어진 방법들을 많이 찾아 냈으며 적용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단기적으로는 경제성장률이 둔화 됨에 따라 새로운 재원을 확보해야할 필요 성이 있고, 창의력이 필요하다.

 

복지정책을 만듬에 있어서 또하나 인식을 전환 할 것은 왜 꼭 경제성장이여야 하냐는 의문이다.

경제가 성장해야지만 발전이 있는 걸까?

 

경제 지표는 변함 없어도 발전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성장과 발전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던저 본다.

 

경제성장이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한 걸까?

경제가 뒷걸음 친다고 해서 우리가 과거 조선이나 석기시대로 생활이 후퇴하는 것은 아닌데 저성장, 마이너스성장률에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있는 것은 아닐까?

 

경제 성장이란 것은 무엇일까?

잉여 생산품을 어쩔 수 없이 폐기한다고 치자. 생산품이기에 생산비용이 들어간다. 그리고 쓰레기로 폐기 하기 때문에 역시 폐기 비용이 들어간다.

여기서 잉어되어 폐기되는 것의 용도를 찾아 다른곳에 사용한다면. 대신에 비용은 폐기할때와 같은 비용이 들어 간다면. 이것은 성제 성장일까? 둔화 일까?  경제지표에서는 변함이 없겠지만 쓰레기로 버려지던 것을 활용하게 됐으니 발전했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닐까??

 

물론 실제 경제는 더 복잡하고 많은 요인들이 집약되어 있지만 가장 단순화 해서 생각해보면 경제성장에 꼭 목맬 필요는 없는 것 아닐까 싶다.

 

사회복지 뿐만 아니라 경제에서도 자본주의의 실패라는 말을 심심치 않게 하고 있는 요즘.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서 다시한번 의문을 가져봐야 된다는 생각이다.

 

스웨덴 복지모델의 이해.

책을 통해서 배우는 것은 정말 단편적이고 스웨덴에서 멀리 떨어진 사람의 '객관적'이라고 불릴만한 시각일 뿐이다.

 

스웨덴 복지모델은 스웨덴에서 나고 자란 그들이 아니라면 알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었기에 지금의 모델을 만들어 왔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지금의 모습을 가지기 까지 수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는 것. 우리가 경제성장에 초점을 두고 있을때도 그들은 복지와 함께 생각해 왔다는 것.

우리는 나라가 없었고 전쟁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었을때 조차 그들은 복지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는 것.

국가와 정부에 대한 그들의 생각은 분명 우리와는 다르다. 그들과 우리의 역사가 다른 만큼 더 많은 곳에서 더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스웨덴에서 성공했다고 그들의 모델을 있는 그대로 가져올 수는 없다.

그들이 무엇을 중요시 했기에 지금의 모델을 만들 수 있었는지. 스시템이 아닌 그들의 가치를 배워서 우리들에 맞는 가치로 적용할 때야 비로서 전국민의 공감대가 형성되며 가치에 맞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정치인들의 정치공약에 앞서 그들이 어떤 가치로 그런 공약을 내걸었는지를 먼저 파악하는 자세로 2016년 총선을 대비한다면, 우리 또한 우리들 만의 멋진 복지국가를 만들 수 있을 거란 희망을 가져본다.

 

결국 중요한 것은 투표하자는 것.

우리는 자본주의가아닌 '자유민주주의'가 헌법이념인 대한민국에 살고 있다는 것을 잊지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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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나남 셰익스피어 선집 5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성일 옮김 / 나남출판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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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 셰익스피어

 

영국이 낳은 세계최고의 극작가,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

그의 4대비극중 하나인 <맥베스>가 나남출판사를 통해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됐다.

 

스코트랜드의 역사적 사실을 극작품으로 탄생시킨 셰익스피어.

전장에서 가치를 증명하던 대장군 맥베스!

그를 집어 삼킨 욕망.

 

전쟁에서 태어나 전쟁에서 죽은 맥베스의 비극이 마음을 무겁게 하는 것은 그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 줬기 때문이다.

 

맥베스와 뱅쿠오

전쟁속에서 목숨을 의지하던 동지마져 원수로 바꿔놓는 욕망.

권력에 대한 욕망이였을까? 운명이였을까?

 

왕이 되었으나 끝내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버린 맥베스의 욕망은 어쩌면 덧업는 삶의 욕망은 아니였을까?

모든것을 다 이룬듯 했지만 결국 남은 것은 아무것도 없게 된 욕망.

 

한 인간에게 전쟁이란 무엇일까?

 

삶 그 자체가 전쟁터인 곳에서, 전쟁이 주는 묘한 흥분, 살기 위해 죽이는 살인. 결국 살아 남았다는 느낌.

전쟁을 통해서 살아남고, 그로 인해서 삶의 동력을 얻던 시대.

 

삶 자체가 전쟁이던 시절 맥베스 그의 욕망은 어쩌면 쉬고 싶다는 단 한가지는 아니였을까?

끝없는 전쟁속에서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나서의 휴식이 그가 바라던 단 한가지의 욕망은 아니였을까?

 

그랬기에 반역이 아닐지도 모르는 반역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그 승리 속에서 듣게되는 파멸의 속삭임. 운명의 마녀들에게 듣게되는 미래.

미래를 알게됨으로 또 다시 불안한 전쟁속으로 빨려들어가 버리는 운명.

 

맥베스 그가 폭군이 된것은

양심과의 싸움의 결과였을 것 같다.

끝없는 양심의 괴롭힘. 주변의 시선. 정당하지 못한 방법이라는 불안. 결코 내놓을 수 없는 왕좌.

결국 그가 태어난 전쟁에서 숨을 거두는 결말. 어쩌면 전쟁에서 죽음이야말로 희극이란 생각이 든다.

 

최근 우리 역사속에서도 비슷한 인물을 발견 한다.

조선의 영조. 그리고 우리의 영화 사도.

 

영조는 정통성의 문제로 재위기간내내 시달린다. 그 스트레스가 완벽함을 추구 했고

그 완벽함이 그의 아들 사도세자에겐 가혹함이 되어 결국 목숨을 잃게 된다.

역사속에 아들을 죽인 왕으로 남은 영조.

 

맥베스역시 정통성의 문제에서 끝없이 시달렸을 거라 짐작이된다.

그랬기에 극중에서 폭군으로 묘사가 되었을 것 같다. 정통성이란 스트레스. 그리고 무장이라는 출신.

그 것들이 더해져 공포정치를 불러오게 되면 폭군으로 남기 쉽상이다. 권력이라는 왕좌 위에서는 개인은 없다.

개인의 시련은 중요치 않다. 그저 왕좌를 찾이한 이가 어떤 성향인지가 중요할 뿐이다.

 

권력을 나눌 수 없는 권력. 왕좌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맥베스의 최후.

암살이란 스캔들이 아닌 진짜 암살을 통해 얻은 권력으로 부터 시작된 왕으로의 삶은

그에게 고통이고 그 자체가 지옥이였을 것 같다.

 

그 지옥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단 하나.

삶이 다하는 것. 그랬기에 마지막 전투에서의 죽음은 맥베스에게 주는 축복은 아니였을까?

 

셰익스피어의 극작품. 4대 비극과 5대희극.

처음 접한건 중학생때 였다. 그땐 그냥 텍스트로 전체적인 내용만 아는 정도의 독서에서 그쳤었다.

당시 나와있던 번역들이 조금 난해하기도 하고, 말투? 어투? 등이 일상용어에서는 벗어난 것들도 있어서.

간단히 말이 어려웠기 때문이기도 하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다양한 출판사에서 다양한 번역으로 출간되고 있다.

그중에서 나남의 책은 손꼽을 만큼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중에 나와있는 모든 번역을 읽어본건 아니기에 단연 최고!라고 던언 할 수 없지만.

쉬운 말. 극 작품의 속성을 이해해서 운문에 맞춘 번역이 행간을 읽기 쉽게 한다.

어려운 단어들도 없었으며, 주석을 통해 애매한 부분을 다시 한번 집어 주니 정말 편하게 맥베스에 빠질 수 있었다.

 

이런 번역이라면 희곡이란 장르를 정말 편하게 즐길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이번 독서를 통해서 앞으로 나올 나남의 셰익스피어 작품들이 기대 된다.

이미 나와 있는 작품들도 다시한번 찾아 읽어 보고 싶다.

 

12월에 개봉한 영화 맥베스역시 기대 된다.

셰익스피어의 작품은 연극을 위해 쓰여진 작품이다.

이 작품이 영화로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내가 극작품에서 놓친걸 보여줄까?

마녀로 등장하는 어쩌면 운명의 세 여신을 뜻하는 듯한 그들은 어떻게 표현 할까?

극으로는 볼 수 없는 영화만의 판타지를 어떻게 구현했을까?

내용보다는 영상미에 조금더 기대를 걸어 본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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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기욤 뮈소 지음, 양영란 옮김 / 밝은세상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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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 - 기욤 뮈소

 

기욤 뮈소!

그의 소설은 뭐랄까 장르가 조금 특별해서 좋아 한다.

굳이 분류하자면 서스펜스에 가까운 로멘스랄까? 아니 로멘스에 가까운 서스펜스?

그 오묘한 장르에 그만의 상상력이 더해져 만들어진 스릴넘치는 이야기가 정말 좋아서 그의 책은 무조건 읽어 보게 된다.

 

다만 처음의 강렬함이 시간이 흐를 수록 퇴색된다는 것이 문제였다.

그의 이야기에 적응 해서 그럴까? 아니면 이젠 장르 소설에서 재미를 느끼지 못할 만큼 세상에 물들어서 그럴까?

여러 고민을 하게 만들었지만 그래도 이야기 하나만은 괜찮아서 끊지 못하고 계속 읽게 된다.

 

이번에 소설 역시 시간여행이다.

시간여행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교묘한 트릭이 있는 그런 시간 여행이다.

책 표지에 당당히 붙어있는 판타지 심리스릴러! 라는 장르에 갇혀 상상의 폭을 가둬 버리니 마지막 장에 가서야 '아하' 하게 되는.

물음표가 느낌표 세계로 변하는 반전을 맛 보게 된다.

 

이런 것 까지 생각해서 표지를 만들었다면 정말 대단한 북디자이너의 솜씨다.

 

'24방위 바람의 등대' 비밀이 담긴 방이자 비밀을 풀게될 열쇠.

유산을 물려 받고 비밀이 간직된 '24방위 바람의 등대' 지하실의 숨은 방을 열어 보게 된다.

 

모든 이야기의 순서가 그렇듯이 언제나 비밀이 있고 그 비밀에 접근하지 말라고 단단히 경고하지만

이야기 속의 주인공들은 '비밀'이라는 호기심에 이끌려 금단의 문을 여는 '사고'를 친다.

'사고' 덕분에 주인공은 주인공으로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 독자들을 몰입하게 한다.

 

'24방위 바람의 등대'에 숨겨진 비밀은 '시간여행'이다.

지하실 육면체의 방에 들어서면 방문이 닫히고 어디선가 바람이 불어 온다.

호흡은 가빠지며, 온 몸은 경직되고, 심장박동은 빨라진다. 머리는 깨질듯이 아프고, 몸에 힘은 빠지고 결국 정신을 잃었다 정신이 들게되면 1년이란 시간을 훌쩍 뛰어 넘어 있다.

 

시간여행.

보통은 과거로 돌아가 미래를 바꾸는 것이 중점이 되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데, 기욤 뮈소의 소설 <지금 이 순간> 에서는 오로지 미래로만 간다.

내가 원하는 시간 원하는 때가 아니라 무작위로 시간여행을 한다. 아니 이건 '여행'이 아닌 강제이동이다. 한순간 존재를 지웠다가 시간이 흐른 뒤에 다시 존재를 돌려 놓는 그런 강제 이동. 때에 따라 8개월 후가 되기도 하고 15개월 후가 되기도 하는 불규칙함.

깨어나는 장소도 정말 다양하지만 대체로 생활권 안에 있다는 것은 시간여행의 작은 배려 일까?

 

그렇게 일년에 단 하루라는 시간이 강제로 주어진다.

아니 단 하루만 빼고 모든 시간을 빼앗긴다. 없는 시간이 되어 버리는 것.

주인공은 자신에게 주어진 24시간을 충실히 살기로 마음 먹지만 그마져도 혼자선 할 수 없다.

 

가족이란 이름으로 유일하게 남아버린 할아버지

우연히 마주쳐 첫눈에 반한 여자.

그 여자와 함께한 하루속에서 태어난 아이들

 

'24방위 바람의 등대'의 저주는 24일 동안 24년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 저주를 풀기 위해 주인공은 무엇을 했나? 글세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낸건 아닐까?

 

이 책의 반전은 마지막에 있었다.

끝까지 책을 다 읽고 덥는 그 순간 눈에 들어오는 책 표지.

<지금 이 순간> 이라는 제목을 보는 순간 예상치 못한 강력한 펀치를 맞는다.

 

방비 하지 못한 상태에서 훅 들어오는 치명타.

그 치명타가 남긴 것은 '삶'이다.

 

오로지 미래로만 가는 시간 여행.

그 시간 여행은 '삶'이였다. 책의 주인공은 작가 였고, 작품을 쓰기 위해서 홀로 고립된다.

소설속에서 얻은 별명은 '사라지는 남자'다. 작품을 쓰기 위해 사라졌다가 어느날 홀연히 나타난다.

한 작품을 다 쓰고 잠깐 가지는 휴식기. 그게 바로 일년에 하루뿐인 날이였다.

그리고 또 홀연히 사라져 작품활동에 몰입하는 '사라지는 남자' .

그렇게 작품활동에 전념하다 보니 24년이란 시간이 흘러 남아 버린게 없는 한 남자의 이야기가

'시간여행'이란 장치를 통해 새롭게 쓰여졌다. 그리고 2015년 힘든 시간을 지나 상처받은 그 마음을 다시 소설을 씀으로 치유한다.

그렇게 끝나지 않은. 결코 끝날 수 없는 소설은 끝없이 이어진다.

 

'지금 이순간' 바로 '지금'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이렇게 풀어 내다니.

 

오랜 시간이 흘러 뒤를 돌아보면 남는게 없는 것 같다는 느낌.

연말이면 찾아오는 후회들. 흘러간 시간은 돌이킬 수 없다는 것.

올 한해 시작할 때 거창했던 계획들 중에서 이룬 것은 몇개였는지?

아니 그중에서 단 하나라도 이룬것이 있었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 없이 살아온 일년.

12월이 되면 어김 없이 일년을 돌아 보며 후회를 하게 되는 삶.

그렇게 24년이 흘러가면 결국 아무 것도 남지 않는 다는 것.

 

'24방위 바람의 등대'의 저주는

바쁘다는 핑계로 무엇이 소중한지 잊고 사는 현대인들의 삶을 빗대어 말하는 것은 아니였을까

 

24년이란 시간은 어쩌면 기욤뮈소가 첫 소설을 쓰고 2015년이 되는 해이기에 그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아니였을까

조심스럽게 짐작을 해보지만... 솔직히 작가에 대해서 알아 본 적은 없어서 속단 할 수 없다.

 

작가가 24년이란 시간을 보내 놓고 찾은 삶의 의미를 쉽게 나누고 싶어서 쓴건 아니였을지...

 

처음의 기대가 실망으로 변하고 시간이 흘러 그 실망때문에 다시한번 감동하고 기대하게 만든 기욤 뮈소.

이래서 '기욤 뮈소'의 소설은 좀처럼 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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