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분을 읽는 동안 TV 예능 프로그램 '한끼줍쇼'가 생각 났다.
경규와 호동, 둘이 걸어가며
누르는 초인종은 저자가 그리워 하는 세상을 여는 종소리처럼 느껴졌다.
지나가던 나그네가 물한잔 얻어 마시기 힘든 요즘 세상.
지나 가던 객에게 그 무엇도
요구하지 않고 흔쾌히 한 끼밥을 차려 주던 마음.
경제성장만을 위해 달려온 우리가 잊었던 것.
그 것은 사람에 대한
'사랑'은 아니었을까.
우리 아이만은 그런 세상에서 자랐으면 좋겠다.
자유롭게 교류하고, 의심과
불신보단 사람에 대한 믿음이 깊은 사회.
지나가는 여행객에게 기꺼이 밥 한끼 함께 할 수 있는 그런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