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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고흐, 밤을 탐하다 - 이제껏 알려지지 않았던 숨겨진 밤의 역사
박우찬 지음 / 소울 / 200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태양의 화가 반 고흐

그가 바라본 밤은 어떤 모습이였을까?

어느날 '별이 빛나는 밤'을 보고서는 그림에 푹빠져 버리게 한

나에게 있어서 밤하늘의 별 처럼 느껴진 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래서 였는지 고흐 하면 먼저 떠오르는 건 밤이다.

그가 그린 밤의 풍경들을 보고 있으면 묘하게 빨려들어가 해어나올 수 없게 된다.

 

<반 고흐, 밤을 탐하다>에서 정말 매력적인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바라본 밤 이야기들이

환상처럼 펼쳐진다.

 

밤이란 태양이 서편의 지평선으로 진 이후 부터

다음날 동편의 지평선으로 뜨기 직전까지의 어둠에 잠긴 시간이다.

 

밤은 역사의 반을 차지하며, 드라마틱한 삶의 역사가 만들어진 시간이라고 말한다.

밤은 일몰, 여명, 황혼, 밤, 새벽으로 이루어진 다양한 시간을 간직한 세상이다.

 

밤을 사랑한 화가 반 고흐, 그의 그림과 이야기

그가 세상에 남긴 슬프지만 아름다운 외롭지만 화려한 밤에 푹 젖어 본다.

 

사랑과 실패, 성공을 위한 집념

그림에 대한 소신!

 

해가지는 그 시간에서, 해가 뜨기 전의 시간까지

아니 한 밤중의 시간도 특유의 감성으로 그려낸 그의 그림들과

그에 얽힌 이야기를 하나 하나 읽어 가다보면

 

묘한 밤의 매력에 다들 빠져 버리리라.

 

p. 234 "지도에서 도시나 마을을 가리키는 검은 점을 보면 꿈을 꾸게 되는 것처럼 별이 빛나는 밤하늘은 늘 나를 꿈꾸게 한다.

그럴 때는 묻곤 한다. 프랑스의 지도 위 검은 점에서는 왜 반짝이는 저 별들에게 갈 수가 없는 것일까? 타라스코이나 루앙에 가려면 기차를 타는 것처럼 별까지 가기 위해서는 죽음을 맞이해야 한다. 죽으면 기차를 탈 수 없듯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별에 갈 수가 없다."

 

별이 빛나는 밤을 보며 꿈을 꾸었던 그는 <까마귀가 있는 밀밭>을 남기며

밤하늘의 별로 여행을 떠났다.

 

그는 알고 있었을까? 그가 떠나고 나서 그의 그림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목록에 있다는 것을...

 

밤하늘의 별이 되어 더는 외로어 말고

그가 남긴 수 많은 별들이 반짝임을 통해서

변해 버린 세상을 느꼈으면 한다.

 

.

.

.

 

리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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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의 일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평점 :
품절


소설가의 일이란 살아가는 일
김연수작가님의 산문 <소설가의 일>이 나왔다.
표지는 무려 3가지 색상!! 개인적으로 파란색을 좋아하는데.
온라인 서점으로 주문했더니 빨간색이 왔다.ㅋ

산문집. 표지부터 느낌의 팍!!
오랜만이랄까. 편지를 받는 느낌의 책이라 더 따뜻하게 다가왔다.

김연수님은 <세계의 끝 여자친구>라는 책으로 먼저 만났는데.
그후... 찾아보는 작가는 아니였다.
아! 이런 작가가 있었지 하는 정도.

<소설가의 일>을 보니! 김연수작가님!! 정말 매력이 넘친다.
꼭 꼭 모든 작품을 다 찾아봐야지. 소설을 다 보고 다시 읽으면
지금과는 다른 작가님을 볼 수 있을것 같아.

소설가의 일이란 결국 멋지게 살아가는 일이다.
모든 감각을 열고 온 몸으로 세상을 느끼는것.
그리고 열심히 미친듯이 고생하는 것.
죽는 그 순간 까지 하나의 이야기를 쓰는 것.
그래 그러니까 '삶'그 자체가 소설가의 일 이라.

<소설가의 일>에서는 남기고 싶고 자꾸 읽어보고 싶은 글들이 참 많다.

p. 37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는 저마다 각자의 욕망이 있고,
이 우주의 법칙에 따라 그 욕망은 갖은 방해물로 인해 쉽게 충족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저절로 그들 모두에게는 하나의 이야기가 생긴다.
모두에게 하나의 이야기가.
그러니 세상의 모든 이야기는 세부 정보로 둘러싸인 존재,
그래서 이 세상에서 유일한 존재인 한 사람에게서 시작하는 셈이다.
이야기를 쓰겠다면 제일 먼저 바로 그 단 한 사람을 생각하자.

저마다 가지고 있는 욕망!
우주의 법칙에 따라 그 욕망은 갖은 방해물로 인해
쉽게 충족되지 않는다.!!!

그런 욕망이 나에게도 있지!!
이 욕망을 위해 갖은 방해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나아가서 결국 이룬다면.
내 인생의 멋진 이야기가 한편 쓰여지는 거겠지.^^;

p.41 인생은 나의 성공과 실패에는 관심이 없다.
대신에 얼마나 대단한걸 원했는가.
그래서 얼마만큼 자신의 삶을 생생하게 느겼으며,
또 무엇을 배웠는가.
그래서 거기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겼는가.
다만 그런 질문만이 중요할 것이다.

얼마나 대단한 걸 원했는가!!
얼마만큼 자신의 삶을 생생하게 느꼈는가!!!
무엇을 배웠는가!!!

원하고 느끼고 배우자!
인생이 나에게 가지는 관심을 이것뿐!
동감한다. 아직 살아갈 날이 많이 남은 인생
너! 정말 멋지게 세상에 멋진 이야기 하나 남길 수 있게!

대단한 걸 한번 원해보고
매일 매일의 삶을 깊히 느끼고
하나 하나 배워서 오늘은 어제보다는 더 멋진 인생이
내일은 오늘보다 더 멋진 이야기를 써보자.

p.45 나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것이 나를 가장 힘들게 한다는 진리를 깨닫게 됐다.

내가 사랑 하는 것이 나를 가장 힘들게 한다는 진리!!
캬~~ 완전 공감...;;
사람이든 사물이든 무엇이 되었든.
'사랑'이 없다면 힘들 이유도..
살아갈 이유도 없겠지....

p. 47 내가 사랑하는 것이 이 인생을 이끌때,
이야기는 정교해 지고 깊어진다.

.
.
.

p. 53 제 아무리 사소하다고 해도 어떤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으면
그건 용기가 될 수 없다.

이 한문장에 문득 용기란 단어에 생각이 깊어진다.
아직 끝나지 못한 이야기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이야기...
세월호..와 용기있던 영웅들이...


p.73 이십대의 문제란 바로 거기에 있었던 것 같다.
다른 사람이 되려면 제일 먼저 내가 바뀌어야만 한다는 것.
다시 태어 나려면 일단 내가 주어야만 한다는 것
모든 건 내쪽의 문제 였다.
그런데 나는 가만히 놔두고 다른 사람이 되려고 하니까
제대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셈이었다.

이십대의 문제는 내 문제이기도 하다.
한때 고민했던 적이 있었지.
세상이 바뀔 수는 없을까?...
그러다 느낀거 하나 있지.
내가 바뀌지 않는다면.. 세상도 결코 바뀌지 않는 다는것.
그래도... 바꾸는 그 용기가..
두려움이... 크다는게 바로 이십대.

한편으로는 또 과감하게 바꿀 수 있는것도 이십대.
그래서 절충했다.
작은 것 부터 하나 하나 바꿔 보기로.
그러다 보면 시간이 흐르면 많은 것이 바뀌겠지.

p. 98 어떤 일을 할 것인가 말것인가 누군가 고민할때,
나는 무조건 해보라고 권하는 편이다.
외부의 사건이 이끄는 삶보다는
자신의 내면이 이끄는 삶이 훨씬 더 행복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심리적 변화의 곡선을 지나온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성장한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아무런 일도 하지 않는다면, 상처도 없겠지만 성장도 없다.
하지만 뭔가 하게 되면 나는 어떤 식으로든 성장한다.
심지어 시도했으나 무엇도 제대로 해내지 못했을 때 조차도 성장한다.
.
.
.
(중략)
.
.
.
결과가 아니라 그 변화에 집중하는 것.
여기에 핵심이 있다.


무엇인가 할 것인가 말것인가 고민이 될때 정말 많지.
고민만 하다가 못한 것들도 참 많지.
나중에는 결국 하게 될때도 있고.
결국 때를 놓쳐 후회도 한적도 있고.

지금부터는 고민이 될때
무조건 해보는 걸로 결정이다!
후회가 되더라도 안해서 하는 후회보다
하고서 하는 후회가 더 괜찮을것 같아.
우선 경험은 했으니까
다음에는 할까 말까로 고민하는게 줄어드니까.

안하고 후회하면
후에 또 고민하게 되겠지.
아! 그때 했으면 어떨까 하고...

그래서 선택과 결과 보다는
선택해서 변화하는 것 그것에 집중하는것!!
그것에 핵심이 있다는 말!
간직하자.

p. 134 누구나 죽기전에 한번은 소설을 쓰는데 그게 바로 자기 인생의 이야기다.
자기 인생이 어디서 부터인가 잘못됐다고 해도
이야기의 관점에서는 별 문제가 안된다.
죽기 전까지 우리는 우리 인생의 이야기를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으니까.
.
.
.
삶에 대한. 인생에 대한 조언.
죽기전까지는 어쨌든 얼마든지 다시 쓸 수 있는것이
내 인생 이야기!
잘 못됐다고 끝이 아니다.
알고서 다시 고칠수 있는 것이 인생!


p.141 마지막 순간 까지도 인간은 배우고 성장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어제와는 다른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

p.145 성공을 논하려면 줄기차게 실패에 대해서 떠들어야만 한다.


인간은 마지막 까지 배우고 성장한다는 사실
성공을 논하려면 줄기차게 실패에 대해서 떨들어야만 한다는 진리!
실패가 없으면 성공도 없다.
그저 평범만이 있을 뿐이야.

주변을 둘러봐도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전부 실패의 이야기다.
실패를 어떻게 극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
그게 바로 성공이다.

그러니... 실패! 두려워 말고 도전을 하자.
실패 하고 또 실패하고 그러다 보면
언젠가는 성공을 말하고 있겠지.

p.156 사람들은 악이 선만큼이나 대단한 것처럼 여기지만,
사실 악은 선의 결여일 뿐이다.
선을 행하지 못하는 사람들의 행위가 바로 악행이다.

아!! 이런 견해...
선과 악에대한...
김연수작가님의 소설에서 절대 악이 없는 이유.

악은 선의 결여일 뿐이다...
사회복지학를 한다면서 이 간단한걸 몰랐구나.

이 한 문장으로 인해 난 또한번 성장한다.

p.164 감정이입이란 그런 것이다. 이성적이도 않고, 논리적 이지도 않다
그건 마치 사랑과 같은 것이다.
몸으로 느껴지는 것이지, 머리로 설명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



p.218 봄이 되면 무조건 시간을 내어 좋아하는 사람들과
특정한 꽃을 보러 다니고 잊지 못할 음식을 먹고
그날의 날씨와 눈에 띈 일들을 일기장에 적어 놓으세요.
우리 인생은 그런 것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소설가의 일>을 읽는 분들은 다들 이부분이 좋다고 한다.
물로 나도 좋다. 우리 인생이 이런 것들로 구성돼 있다는 것.
그게 좋다.
인생은 느낌이라는 것.

함께하고 보고, 느끼는것.
그래 감각하는 그 자체가 살아있다는 것.
그래서 소설가의 일이란 살아가는 일 그 자체다.

따로 특별한게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일도 마찬가지.

그냥 '삶'이 있을 뿐이야.
그러니 세상을 온몸으로 느껴보자고.
그동안 못보던 것들을 느껴보면
'삶'이 더 재미있고 진짜로 살만한 세상처럼 느껴질 테니.

p.262 우린 노력하지 않는 한,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세상에 사랑이라는 게 존재한다.

따라서 누군가를 사랑하는 한 우리는 노력해야만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을 위해 노력하는 이 행위 자체가
우리 인생을 살아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만든다.

그러므로 쉽게 위로하지 않는 대신에
쉽게 절망하지 않는 것.
그게 핵심이다.


인생을 살아볼 만한 값어치가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
"사랑"

사랑하기에 노력을 한다.
사랑하기에 내가 힘이 들기도 하지만
그 힘든 것이 있기에 즐거움도 있다.

그래서 결국 <소설가의 일>은 "삶"이고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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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의 조건 - 군림할 것인가 매혹할 것인가
이주희 지음 / Mid(엠아이디)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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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강대국의 비밀>이 책 <강자의 조건>으로 돌아왔다.

"군림할 것인가 매혹할 것인가"

 

이름만 들어도 아하! 하고 수긍이가는 세계적인 강대국들

로마, 몽골, 영국, 네덜란드, 미국

 

세계제패 했던 5개국의 이야기를 통해서

EBS 다큐프라임 <강대국의 비밀>에서 이야기한

 

강대국의 비밀!

"관용!"에 대한 이야기!

 

 

"강자들의 역사는 무조건 다 옳다고 인식하는 것처럼 큰 오류도 없다"

조정래작가님의 추천사에 또한번의 충격을 준다.

강자들의 역사가 무조건 옳다는 편견을.. 나도 모르게 가지고 있었는데.

<강자의 조건>을 읽으면서 얼마나 잘못된 생각이였는지.

조정래님은 추천사 역시 남다르다는 생각.^^

 

 

자 그럼 약..기원전 750년? 부터 1453년까지! 이름은 지금도 그대로 남아 있는

로마제국의 이야기부터 <강자의 조건>을 하나씩 알아가 보자!

 

제1부 로마!

 

"로마 시민권"의 의미와 위력!!

 

로마가 로마제국이 되기위한 조건!!

로마제국이 되어버린 이유! 바로 "시민권"에 있었다.

당시의 시대는 도시국가의 시대!

아테네, 스파르타에도 시민권은 있었지만

로마가 제국이 된 것에는 "로마 시민권"만의 특별함이 있었다.

 

시대의 영웅 '한니발'과의 전쟁에서 매번 패하면서도

결국 전쟁에서는 승리한 로마의 특별함.

 

 

"로마 시민권"이다

 

 

당시 도시국가의 연맹체계에서 맹주의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강한 군사력이 필요했다. 연합국이 적의 침입을 받아 위기에 처하면

맹주는 맹주로써 적을 물리쳐야 되는 의무가 있는데 여기서 맹주의 군대가 패하면

힘의 논리에 따라 맹은 해체되고 승자가 맹주가 되는 새로운 연합이 탄생하게 되는게

도시국가들의 살아가는 방법이였다.

 

적어도 로마가 한니발과의 전쟁을 하기 전까지는 그랬다.

 

지금의 입장으로써는 겨우 "시민권"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 그것!

그것이 당시로써는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혁명이였다는 것.

그 혁명이 로마를 제국으로 만드는 열쇄였다.

 

한니발에게 3번이나 대패하면서 원로원과 집정관, 강력한 군대까지 다 잃었을때

그땐 누구나가 이젠 로마는 전쟁의 패배자이며, 전쟁이 끝났을 거라 생각 했을 거다.

당시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생각하는게 일반적이였으니까.

 

하지만 결국 전쟁에서 승리한 것은 로마였다.

 

"로마 시민권"의 특별함!! 그것은 바로 "개방성"에 있었다.

그 누구라도 적이 아니라면 "로마 시민"이 될 수 있었던 개방성.

 

당시 도시국가들로서는 생각지도 못한 일이였다.

 

로마 시민권의 개방성으로 인해서 로마연합은 단순한 연합이아니.

'로마의 시민'이라는 인식이 박혀버린 '조국'이 되었던것!

그 누가 있어 '조국'을 함부로 버리겠는가.

(일제시대의 주역이였던 그 대단한 분들이라면 또 몰라도....)

 

 

p. 57  간혹 이렇게 말하는 이들이 있다. "로마는 도대체 왜 싸운 것인가?

기껏 싸워서 이겨놓고 자기네랑 동등한 시민으로 받아들인다면 도대체 무슨 이득이 있단 말인가?

뭐하러 싸운단 말인가?"

그런데 이 질문에는 질문 자체에 이미 순혈주의의 전제가 숨어있다.

"나와 피를 나눈 나의 형제들이 남들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승리한 보람이 있다"

라는 전제이다. 하지만 당장의 우월감만을 중시하는 매우 협소한 생각일 뿐이다.

중요한 건 내가 남들보다 더 나은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상대적 우월감이 아니다.

절대적으로 지금보다 더 나은 상태로 발전할 수 있다면 남들에게 좋은 것이 나에게도 좋은 것이다.

이건 결코 도덕적인 의미에서 사해동포주의를 말하는 것이 아니다.

철저하게 실용적인 입장에서 나와 나의 공동체가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대답인 것이다.

 

 

그러니 설령 죽더라도 끝까지 항쟁하는 것.

그것이 당시 로마 시민권으로써의 위력이였으리라.

 

세상에 노예까지도 10년후에는 당당한 시민이 될수 있다는데, 원수도 받아준다는데.

아니 시민권자를 넘어서 최고 지도자라 할 수 있는 집정관도 될수있고

귀족의 지위는 그대로 유지하기도 하고 원로원이 일원이 되기도 하는데.

 

그 누가 있어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었을까.

 

그 대단한 스파르타도 결국 폐쇄적인 시민권으로 몰락했고, 아테네 역시도 폐쇄적 시민권으로 몰락했으니.

정말 대단한 혁명이였지.

남들에게는 혁명이였지만, 로마에게있어서는 당연했던것.

그것이 바로 로마를 세계를 지배하는 "로마제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 이였다니.

 

지금으로 비유자하면.... 아마 외국인이 특히 노동자라고 한국사람들이

은근히 또는 대놓고 차별하는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는 것보다

로마 시민이 되는 것이 더욱 쉬웠을 거란 생각도 든다.

 

대우도 안해주고 부려먹기만 하고 불법이라고 막 대하고

인간취급도 안해준다는데 누가 그나라 국민이 되려고 하겠어...

 

단순비교를 하자고 해도 대한민국 국민보다는

로마 시민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거라는 예상...

 

이런 상상도 해본다.

로마가 철저하게 실용적으로 끝까지 자유를 보장했더라면...

세계 각국의 민족들을 정말 자유롭게 받아 들였더라면...

아직까지도 대 제국으로써 건재하고 있었을 거라는 상상...

비록 종교적 이유가 로마 멸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지만...

그마저도 포용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상상을 해본다.

 

 

제2부 몽골!


세계제국 몽골!

 

2부 시작에 이런 질문이 있다.

"야만적인 유목민족에서 출발한 몽골은 어떻게 50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을까?

아니 세계는 어떻게 몽골이라는 야만인들의 지배를 그토록 쉽게 받아 들일 수 있었을까?"

 

이 질문이 2부의 핵심이다.

불과 50년!! 그토록 짧은 시간 안에

역사상 그 누구도 하지 못한 일을 해버렸다. "몽골"은...

그리고 그 선봉에 "칭기즈 칸"이 있었다.

 

징키츠 칸, 유목민 특유의 기동성, 그리고 몽골제국이 성장한 이야기는

책을 보시라, 다큐멘터리에서 놓친 부분까지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다.

 

p. 161 역사상 가장 방대한 영토를 지배했던 몽골제국, 제국이 인류에게 남긴 것은

단지 엄청난 넓이의 영토를 지배했다는 기억만이 아니었다.

문명의 전달자 몽골 제국이 있었기에 유럽은 잠에서 깨어나 근대를 시작할 수 있었고,

아시아와 아프리카도 다른 문명의 존재를 인식하기 시작했다.

진정한 의미의 세계사는 몽골 제국과 함게 13세기에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그 세계사를 만든 힘은 서로 다른 문화를 거리낌 없이 받아 들이고 융합 했던

몽골 제국의 "관용" 이었다.


몽골이 대 제국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이 한문단으로 대체 할 수 있을 것 같다.

더 줄이자면

 

"관용"


이 한 단어가 몽골을 세계에서 가장 광대한 영토를 지배했던

역사상 유례없던 제국을 건설한 이유였다.

 

로마때와 마찬가지로 적에게는 무자비 하지만

내 사람으로 받아들이면 학연 지연 혈연 할 것 없이

그저 능력만으로 대우 받는 국가.

 

다양한 종교가 서로 공존하는 이상한 국가

그 어떤 민족이건 초원의 일원이 되면 능력에 따라 대우받는 그런 세계

 

어쩌면 현대 사회보다 더욱 발전한 민주주의 사회라고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명의 위협을 함께 해처가는

그 어떤 시련도 같이 이겨내는 "칭기즈 칸"의 그 리더쉽

내가 찾은 키워드는 "신뢰"이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동등한 입장으로 기꺼이 목숨바칠만한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

그게 바로 '칭기즈 칸'의 위대함 이겠지.

 

 

목숨까지도 아깝지 않은 친우! 생사고락을 함게한 동료!

'신뢰'를 기반으로 하기때문에 마음 놓고 등을 맞길수 있었고

그럴수 있었기에 그 누구라도 받아 줄수 있는 자신감이 있었으리라.

(난 누군가에게 그런 친구가 되어 주었는지, 나에게는 그런 친구가 있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본다.)

 

 

 

제3부 대영제국!


GREAT BRITAIN 대영제국의 탄생!

 

해적의 나라라고 하면 싫어하겠지? 국가 이미지 매이킹에 있어서는 정말 최고

덕분에 신사의 나라가 된 영국의 이야기

 

지금도 해가지지 않는 제국 하면 바로 떠올리는게 영국이지만

'해가 지지 않는 제국' 최초의 타이틀은 스페인 이였다니 정말 놀랍다.

 

영국은 해전의 혁신을 통해서 세계를 제패했다.

스페인의 무적함대와 맞써 당시 그 누구도 하지 못했던

무적함대에게 패배를 안겨준 일! 그 일을 기점으로 영국은 세계의 바다로 나갔고

결국에는 바다를 지배하는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이 될 수 있었다.

 

여기서는 스페인의 펠리페2세의 꽉막힌 생각과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의 혁신이 비교가 된다.

당시 세계를 지배하고 있던 스페인의 무적함대!

최강의 보병전력을 통해서 그 누구도 넘볼수 없는 절대 무력을 가진나라.

그리고... 그리고... 카톨릭의 신봉자 펠리페2세!

스페인의 입장에서 보자면 결국 자멸의 결과를 불러왔다.

 

p. 241 자신이 이미 잘하고 있는 것에만 집착하는 인간의 낡은 사고를 비웃는 것 처럼

혁신의 속도는 항상 인간의 예상을 뛰어 넘는 법이다.

 

펠리페2세는 그동안 잘 해왔던일!

보병을 통한 해군의 운영! 최고의 보병이 최고의 해병이였던 당시의 일반적인 생각이

 

결핍을 통해서 혁신할 수 밖에 없었던 영국의 혁신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기에

결국 영국이 해가지지 않는 제국으로 지금 까지도 남아 있겠지.

 

부족함을 알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세로운 것을 받아들이는데

주저함이 없다면! 그것은 역사를 바꿀 놀라운 혁신이 될 것이다.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해적왕을 귀족으로 받아 들였으며,

부족함을 체우기 위해 세로움을 도전했고,

주류였던 청동포에서 과감히 주철포를 개량해서 포 시장의 혁명을.

전투선 역시 주류의 범선과 겔리온의 단점을 보완하는 혁신을...

(창조경제의 표본! 본보기!! 좀 배웠으면 좋겠다.^^:)

 

역사속에서 영국이라는 나라가 보여줬으며, 최근에는 애플의 아이폰이 보여줬으니.

미래에 어딘가에서도 지금 이순간에도 그 누군가는 역사를 바꾸고 있으리.

(그게 내가 될 수도 있고.^^)

 

 

 

 

제4부 네덜란드!


세상에서 가장 작은 제국

 

네덜란드가 제국이 될 수 있었던 가장큰 이유는 어쩌면 펠리페2세가 아니였을까.

영국과 네덜란드 이 두나라가 제국이 되는것에 가장 큰 공헌을 한사람을 찾아 본다면

아마 펠리페2세 일듯 싶다.

 

세계사의 흐름을 뒤흔드는 파급력!! 그런의미에서 본다면

펠리페2세 또한 정말 대단한 사람이였을 거야.

 

네덜란드의 독립전쟁!

시작은 단순히 종교적 자유를 위한 투쟁에서 시작했는데

펠리페2세의 위력? 덕분?에 네덜란드의 독립전쟁이 발발하고

결국에는 자유를 쟁취! 후에 펠리페2세가 파산하기 까지!!!

 

이럴때 쓰는 사자성어가...

자업자득, 지리멸렬인가?

 

종교적 자유를 통해서 다른 것도 아니고 경제력 하나만 가지고 대제국이 될 수 있었던 나라 네덜란드

풍차와 튤립, 호수가 매력적인 작은 저지대 국가가 세계의 거대한 제국이였다니

 

펠리페2세의 종교재판 덕분에 쫒기고 쫒긴 유대인들과 소수민들이 정착한 나라 네덜란드

그 힘으로 세계무역을 장악하고 벌어들이는 막대한 부를 통해 세계를 제패한 대제국이 되었다.

 

몽골의 칭기즈 칸의 시대처럼 종교와 사상의 자유를 보장 받게 된다면

그 어떤 나라도 대제국이 된다는 사실을 확인 한다고 할까.

 

p.323 여기 현대 네덜란드의 헌법 1조가 있다.


'네덜란드의 모든 국민은 평등한 환경에서 평등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종교, 신념, 정치적 의견, 인종 또는 성별 등의 어떠한 배경에 바탕을 둔 차별도 금지되어야 한다.'


헌법 1조는 그 나라 헌법이 지향하는 가장 중요한 가치를 드러낸다.

그런 점에서 네덜란드 헌법은 실로 독특한 1조를 가지고 있는 셈이다.

다른 어떤 가치보다도 '관용'을 제1의 가치로 내세우기 때문이다.


아마도 17세기뿐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네덜란드인 들에게는

관용이 그 어떠한 가치보다도 중요한 가치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황금시대를 구가했던 17세기 네덜란드는 관용이 만들어낸

역사상 가장 작은 제국 이었다.

 

넓은 의미에서 보자면 대한민국의 헌법도 '관용'이 헌법이 이라는 생각이다.

 

헌법 제 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권리와 권력이 모두 국민에게 있다고 헌법에서 말하는 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주권이 있고 권력이 있는 나라 대한민국.

 

넓은 의미로 보자면 이만큼 관용적인 나라가 또 어디 있을가 싶다.

권리와 권력이 국민에게 있으니 국민이기만 하다면 정말 자유롭다는 것.

 

권리와 권력에 따른 책임만 있다면 그어떤 것을 해도 자유가 보장되는것이

헌법이 말하는 대한민국!

 

그렇다면 우리도 제국의 기초는 있는 셈이지.

(현실은 뭐....^^;;;)

 

 

제5부 미국!


'1964년 미국, 미시시피 자유여름'

 

미국이라는 나라가 강대국 그것도 초강대국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사실이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설명할때는 제2차 세계대전이 중점이 되는줄 알았는데.

미시시피 자유여름이라니!

 

역사공부에 미국사 공부에 부진한 나로써는 생소한 사건이지만.

미국사에 있어서 미국이 인류상 전 지국적인 강대국이 된 저력을 볼 수 있는 정말 특별한 사건이였다.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링컨대통령의 노예 해방!!

1964년 미국의 미시시피 자유여름이야 말로 진정한 노예해방이며,

현재 미국이 정말 대단한 강대국이 된 저력을 확인한 사건이겠다.

 

그 전까지 만연해 있던 노예제도와 흑인차별!

뭐 지금도 미국이라는 나라가 전적으로 차별이 전혀~~ 없는 자유의 국가라는 것은 아니다.

아직까지도 차별은 남아 있고 법으로 강력하게 규제가 되어 있을뿐

미국에서도 구세대의 사람들의 사고속에서는 차별이 있겠지.

(그건 우리역시 마찬가지 일테고...)

 

미국의 시민권은 과거 로마제국의 시민권과 닮았다.

미국이란 나라는 시작부터 이민자들의 나라!

 

미국 시민권의 위력은 어찌 돼었든 '미국인'이라는데 있다.

 

~~ 계 미국인

 

정말 다양한 인종이 있는 만큼

아시아계 미국인, 한국계 미국인, 유럽계 미국인... 뭐 등등

뭐든 종류에다 '미국인'을 붙일 수 있는 위력!!

 

그게 바로 미국 '시민권'이며

세계 모든 나라로 부터 인재를 빨아 들이는 미국의 진정한 힘일 것이다.

 

물론 1964년 미국 미시시피 자유여름을 통해서

흑인이 투표권을 가지게 되는 그 순간 미국이라는 나라는 인류 역사상

유례없는 초 강대국이 될 수 있었다는 것... 그것이 미국의 저력일테지.

 

미시시피 자유 여름이란 흑인과 백인두명이 실종되면서 시작된 청년 중심의 민권운동이다.

당시로써는 상상 할 수 없었던 모험이, 목숨을 걸어야만 했던 모험이 바로 흑인과 백인이 같이 있는 것

백인식당이 따로 있고, 백인 식수대가 따로 있다니, 버스도 백인 따로 흑인 따로였다니 상상이 가는가?

 

조선으로 치자면 양반이 겸상하지 않는 것과 비교 가능할려나?

 

그런 미국에서의 민권운동! 흑인이 주축이 되었지만 흑인뿐만 아니라 백인을 제외한

거의 대다수의 소수민들이 함께한 민권운동였으며

흑인들이 유권자로 등록하면서 그 성공이 된 운동이다.

 

'민주주의'국가에서 '유권자'라는 것!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의 의미는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뼈속 깊이 느끼고 있겠지.

 

흑인이 유권자가 될 수 있었던 사건이며,

그로 인해 미국의 경제력이 상승한 원동력이 되었으며,

세계에서 다양한 인재들이 모일 수 있었던 계기였다.

'미시시피 자유여름'

 

여기서 마틴 루터 킹 목사님의 'I have a dream'연설을 다시 보게 되니

전율이 인다...

 

 

'말 위에서 천하를 지배할 수 있어도, 말 위에서 천하를 다스릴 수 없다'는

몽골제국의 오래된 경국는 묻는다. 당신은 진정한 '강자의 조건'을 가졌는가?

 

라는 질문으로 끝을 맺는다.

 

 

'관용'이라는 강자의 조건을 가졌는가

 

당신은 유연하게 모든것을 받아 들이고 포용할 수 있는가?

당신은 사상과 종교가 다른 이를 이해하고 받아 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당신은 새로운 세상과 마주할 '용기'가 있는가?

당신은 '나'와 다른것들에 대해서 '관용'을 배풀 수 있는가?

 

당신은 '강자'인가?

 

 

자신이 이미 잘하고 있는 것에만 집착하는 인간의 낡은 사고를 비웃는 것 처럼

혁신의 속도는 항상 인간의 예상을 뛰어 넘는 법이다.

진정한 의미의 세계사는 몽골 제국과 함게 13세기에 시작된 것이다.

그리고 그 세계사를 만든 힘은 서로 다른 문화를 거리낌 없이 받아 들이고 융합 했던

몽골 제국의 "관용"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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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뒤의 기억
에쿠니 가오리 지음, 김난주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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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쿠니 가오리의 글을 찾은건 오랜만이다.

<등 뒤의 기억>

 

표지도 표지지만...

띠지에 있는 문구하나

"한 사람의 등 뒤엔 천 개의 엇갈린 기억이 존재한다."

 

문득 오래전 읽었던 <천개의 바람이 되어>란 책이 생각 났다.

기억과 추억, 그리고 인연을 '천 가지'라고 표현했을까...

만가지, 억가지.. 아니 그보다 더 클 수도 있는데...아마도 느낌의 차이때문이겠지.

 

'천 가지'... 너무 현실적이지도 너무 환상적이지도 않은 바로 그 지점.

너무 적은 기억이라면 너무나도 현실적이고, 너무 많은 기억이라면 너무나도 비현실적이여서 까마득해지는...

그 사이 어딘가쯤이 딱 '천'이라는 숫자였나보다.

 

<등 뒤의 기억>은 여덞명의 각기 다른 기억들이 모여 하나가 된다.

서로 서로 다른 공간에서 다른 삶과 다른 이야기를 가지고 있지만...

그 이야기들이 모여 비로써 히나코의 이야기가 완성이 된다.

 

과거의 시간과 현재의 시간이 공존하는 이야기.

너무나 담담하고 조용한...

은은한 재쯔 같은 이야기의 파도에 격정적인 이야기들이 휩쓸려 버린다.

 

그래서 결국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되는 기억들...

 

p.51 "더러운 게 아니라, 지쳤다고 할가, 닳았다고 할까, 새롭지 않다고 할까"

 

일상이란 이런 것일까?

시간 속에 지쳤거나... 시간에 닳았거나... 혹은 새롭지 않은...

새롭지는 않지만... 시간은 흐른다.

과거에 있다가도 현재로 돌아오고, 현재에 있다가도 과거로 떠나기도 한다.

현재는 과거가 되고 미래는 현재가 되는...

기억과 추억이 모호해 지는...

 

 

언제나 그렇듯이..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될지...

에쿠니 가오리의 소설을 읽고 나면 항상 그렇다.

줄거리를 옮긴다는 것에는 이상한 거부반응이 있고

그렇다고 출판 서평은 출판 서평이니.. 내 이야기가 아니고.

 

책을 읽으면서 부터 그냥 빨려 들어갔다 나온다.

그리고는 그저 멍해지기도 한다.

어쩔때는 눈물 한방울이 맺히기도 하지.

 

참 조용하게 일상을 이야기 하면서

많은 것들을 담아 낸다.

 

<등 뒤의 기억> 역시도..

삶과 인생... 그리고 각자의 삶이 혹은 기억들이 언젠가는 인연이 되어

연결된 것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게 하고

스처 지나갔던 기억들도 한 사람의 인생에서 어떤 변화의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들이 떠올랐다 사라지길 반복한다.

 

 

 

"관계가 끝났다고 해서

기억가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미 끝난 사랑이라 해도,

그 사람이 마음을 품고 있는 한 그것은 유효하다."

 

 

"이미 끝난 사랑이라 해도, 그사람이 마음을 품고 있는 한 그것은 유효하다."

<등 뒤의 기억>은 이 한문장이 다 담고 있다고 할까...

 

너의 인생은 어땠어?...

 

이 질문... 미래 어딘가의 나에게 하고 싶다.

"어땠어?"

.

.

.

 

고요한 풍경 처럼.

p.51 "더러운 게 아니라, 지쳤다고 할가, 닳았다고 할까, 새롭지 않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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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계의 심리학
양창순 지음 / 센추리원 / 201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까칠하게 살기!!

 

어쩌다 이책을 읽게 되었을까.

 

 

 

심리학에 관련된 책을 살짝 살짝 보다보면 언제나 진부한 이야기에 뻔한 이야기만 늘어 놓는다는 생각

 

이 든다. 거의 대부분의 심리학 책을 보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도 그런 편견에서 온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그래 제목이 이정도는 되어야 심리학 분야에서 눈길을 끌지. 거기에다 부재가 '상처받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는 관게의 심리학'이란다.

 

 

 

'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몇년 전 부터 꾸준히 들어 왔다 그리고 '소통'이 화두인 해도 있었지.

 

지금도 응답없는 '소통'만 외치고 있는 분들이 계시지만...

 

'관계'하면 '소통'이란 단어가 연상되는게 당연시 되어 버린 사회에서 '까칠함'을 말하는 심리학책을 처

 

음 접해서 그런지 몇장 읽다보니 나도 모르게 웃기도 하며 나를 돌아 보느라 하루꼬박 책만 읽었다.

 

 

 

프롤로그에서 말하는 '까칠함'에는 3가지 조건이 만족해야 한다.

 

1. 내 의견에 대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정보

 

2. 인간과 삶에 대한 이해와 사랑

 

3. 매너(어떠한 경우에도 끝까지 매너 지키기)

 

 

 

요 세가지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면 '까칠함'이 아니라 '오만'이고 '방만'일 수도 있으며, 관계에 치명타

 

를 입힐 수 있으니 주의 하시길. '까칠하기'도 아무렇게나 함부로 하는게 아니다.

 

 

 

 

진부해서 진부한 말을 싫어하는 편이지만 어쩔수 없이 진부한 말을 써야할때 거부감이 들기도 하고

 

진부하다보니 진심을 표현할 수 있을까 싶은 걱적이 들기도 한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역시 진부함의 결정이다.

 

심리학, 관계에 대한 이야기들에서 빠지지 않는 말, '반성'하고 '소통'하고 '관심'갖고, '내려'놓고, '사

 

랑'하고, '이해'하는 뭐 이런 말들 역시 빠짐없이 전부 들어 있다.

 

그런데 '진부함'보다는 '색다름'과 '위안'을 느꼈다.

 

 

 

책을 다 읽고나니 관계에 대해서 위로 받고 싶고 지쳐 있었던 나를 발견했다는 것.

 

그래서 나도 모르게 이 책을 읽게 되었고, 종일 빠질 수 밖에 없었나 보다.

 

평소에 잘 읽지 않는 종류의 책을 나도 모르게 푹 빠져 읽고 마지막 장을 덥고 '게운함'을 느껴보는것도

 

오랜만이다.

 

 

 

그래서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의 평점은 후함.

 

 

 

진부한 이야기 들이지만 진부하기에 어려운 이야기들을 마음에 팍팍 꽂히고, 생각하게 하는 힘이 진부

 

함을 넘어 설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다.(정신과 전문의로써 경험과 진심이 담겨있음을 느꼈기에 좋게

 

다가 왔는지도 모르겠다.) 

 

 

 

독서는 그 책을 읽을때의 상태에 따라서 보이는것이 정말 다양하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에서 이번에 나를 위로한 문장들을 모와 봤더니 생각보다 많다.

 

 

 

그 문장들을 중심으로 책과 내 생각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p.78  "인생의 과제는 '아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아는 것의 가장 첫 번째 과제는 바로 나 자신에 대해 아는 일이다. 왜냐하면 나는 나의 눈을 통해, 나의 귀를 통해, 나의 생각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고 나의 언어와 행동을 통해 세상과 소통한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곧 세상이기도 하다.

 따라서 세상을 안다는 것은 바로 나를 아는 것이고, 나를 아는 것은 세상을 아는 것이다. 자기를 아는 것이 힘이 되는 이유는 바로 자기가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 되기도 하고, 세상 그 자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자신을 알아야만 우린 운명을, 그리고 인생을 이길 수 있는 것이다." 

 

 

 

'아는 것' 그것도 나 자신을 아는것.

 

이것 만큼 어려운게 또 어디 있을까

 

살다 보면 정말 많은 문제들이 놓여 있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얼마나 그 문제를 객관 적으로 바라보

 

느냐 이고 그러려면 우선 '나' 자신을 잘 알아야 한다는 것.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이지만 이번 처럼 마

 

음에 깊숙히 들어오긴 처음이다. 아무래도 내 상황이 많이 불안 했나보다.

 

 

 

거울을 마주보고 빤히 나를 처다 본다고 나 자신을 잘 아는 것은 아니다.

 

내가 생각하는 '나'와 남이 생각하는 '나'는 같을 수도 다를 수도 있고, 때때로 나도 모르는 내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의외이기도 한... 그 모두가 나인데 내가 그렇게 다양하게 있는데 나 스스로를 얼마나

 

알고 있을까?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보니 수용의 마음가짐이 답인듯 싶다.

 

그렇게 다양한 내가 있다는 것을 받아 들이는 것, 머리 뿐만 아니라 가슴으로 받아들이고 나면 '나'를

 

조금은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또 어쩌면 살아가면서 평생의 과제중 하나가 바로 '나'를 알아가

 

는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나'를 알기는 참 힘들다.

 

 

 

절에서 평생 수행만 하는 스님들도 스스로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데

 

살아가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깊히 생각하고 성찰하고 있을까?

 

 

 

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아마 전지전능하고 완벽한 그분만 스스로를 잘 알것 같다.

 

사람이야 워낙 불안전한 상태니까 끊임없이 질문을 하고 그 답을 찾아 가는것이 삶이겠지...

 

 

 

그래도 '나'를 좀 알아보기 위해 스스로 질문을 해본다.

 

'나'는 누구인가?, 내 마음은 지금 어떤지, 내 생각은 무엇인지, 내 고민은 뭐가 있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등등... 일년에 한두번 이라도 시간을 내어 한번 물어 보자.

 

지금의 '난' 누구 이고, 나에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p.97 "사람들은 쉽게 익숙한 것에 길들여 진다. 그리고 한번 익숙해진 것은 웬만해선 바꾸지 못한다."



p.99

"그렇다면 우린 왜 그처럼 변화를 두려워 하는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질과 상관없이 익숙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두려움을 느끼기 마련이다.

... ... 우리가 그토록 낯선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이유는 모르는 상황에서는 제대로 대처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익숨함에 대한 이야기 이다. 관계에서도 익숙함에 젖어 새로운 관계가 두려울때가 참 많다.

 

나만 그런줄 알았는데 대부분의 사람이 다 그렇다니 적잖이 안심이 된다.

 

SNS덕에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만나고 새로운 만남에 대한 두려움이 별로 없는 것 처럼 보이기는 하

 

지만 막상 실제적인 만남에 대해서는 더 많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을 것 같기도 하다.

 

 

 

SNS라는 특별한 공간에서는 '내'가 직접적으로 다치는 일이 드물기도 하고 여차하면 '가면'을 씌운

 

'나'를 만들기만 하면 된다. 아니 그도 아닐때 그냥 도망가도 상관은 없다.

 

 

 

 SNS란 공간이 그렇다.

 

전부 진심이기도 하고 전부 거짓이기도 한 공간 그런 공간에서 상처를 받으면 현실에서의 관계에 더욱

 

어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다.

 

'트라우마'라는 녀석이 높고 단단한 벽을 쳐버리기 때문에 그렇지... 그래서 우리는 알고 있는 관계, 편

 

안한 관계를 좋아하고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은 있지만 두려움 때문에 망설여지고 그러다 보면 결국은

 

익숙함을 선택하게 되는 것.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정말 잘 했다.

 

 

 

낯섬에 대해서는 위험이 뒤따른 다는 것을 본능적으로, 경험적으로 저 깊은 심연에 내재되어 있다.

 

여기서 새로움에 대한 의지와 호기심의 크기에 따라 새로움과 익숨함의 선택이 달라진다.

 

그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하면 익숙함을 이겨내면 새로움을 선택하게 되는 것.

 

 

 

좀더 생각해 보면 역시 '나를 아는 것'과 관련이 있다.

 

나를 잘 알고 있다면 그 어떤 위험과 돌발 상황이 와도 의연히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또는 '자존

 

감'이 두려움을 극복해서 새로움을 선택하게 된다. 이건 또 '여유'와도 같다.

 

'있는 자의 여유'라는 말 자주는 아니더라고 이맘때 쯤이면 한두번은 들어보거나 써보거나 했을테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지니 자연스럽게 '여유'가 생기고 '자신감'이 생기는

 

것. 시대가 어떻게 변하든, 변하지 않는 '진리'중 하나 아닐까.

 

 

 

'관계'에 대해서도 이런 여유와 자신을 갖자.

 

어찌 됐든 내가 관심이 가고 호감이 있어야 '관계'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이는 상대방 역시 같

 

을 거라는 생각. 거절에 대한 두려움을 잠깐 접어 두고 상대방도 관계를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으로 먼

 

저 관계를 맺어 보자.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좋다는데 싫다는 사람... 그렇게 많지는 안겠지...

 



p. 126 "특별한 기회를 기다리지 마라. 평범한 기회를 잡아서 위대한 것으로 만들라"는 말이 있다. "오직 하느님만이 처음 하는 일도 완벽하게 하는 법이다."란 말도 있다. 완벽주의에 대한 욕구 때문에 현재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이보다 더 유용한 경구가 있을까 싶다.

 

 

 

인용된 문장이긴해도 한동안 떠나지 못했다.

 

읽고 또 읽은 문장... 특별한 준비와 완벽한 기회! 사람이란 원래 완벽하지 못한 존재인데 어느 순간부

 

터 완벽해 지려 그리 애를 쓰게 되는지.. 기회도 그렇다. 아직 준비가 안됐기에 거절한다.

 

좀더 완벽해 지고 나서 한다는 생각 버리자. 요즘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완벽함을 위해서 너무 심하게 상처를 냈다.

 

 

 

살아가는 이유중 하나가 완벽 하지 못하기 때문에 빈 곳을 채워간다는 것.

 

분명 알고는 있는데 그동안 왜 외면하고 있었을까... 싶었던 말...

 

 

 

취업도 그렇다. 너무 완벽하게 준비한 다음에 도전하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도전 부터 하자.

 

여러번 도전하다 보면 알게 되고 그렇다 보면 또 뜻하지 못한 기회를 잡을 수도 있고.

 

인생이란 정말 한치 앞을 모르는 거잖아.

 

 

 

그리고 또 하나. "오직 하느님만이 처음 하는 일도 완벽하게 하는 법이다."라는 말...

 

이 문장을 읽고나서.. 신에 대해서 참 많은 생각을 했다.

 

'신'이 있다는 것은 믿는다. 다만 '유일신'은 믿지 않는다.

 

이유야 '신'이 유일하다면 우리도 다 하나의 의지이고 다 같은 신일 테니까.

 

 

 

사람이 각각의 개성이 있는 걸 보면, '신'은 유일한 존재도 아니고 완벽한 존재도 아닐 것이다.

 

완벽하다면 위의 말처럼, '처음하는 창조'부터 완벽해야하는데 세상은 실수 투성이에 생존 경쟁이 정말

 

치열한 전쟁터 이니까. 그런 관점에서 전지전능에 완벽하다면 우리의 존재 역시 있을수 없으니 유일하

 

지는 않다는 것이 내 논리이다. 그래도 '신'의 존재는 믿는다. 다만 우리가 그 의지를 알 수 없다는 생각

 

은 여전하다. 그러는 것이 삶이 좀더 윤택해지는 하나의 방법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p.183  '우리가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보는 것은 때로 불가피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프랑스의 유명한 정신과 의사 프랑수아즈 돌토는 "다른 사람에게 투사해버린 것들을 자신의 내면에서 다시 찾는 순간 성장한다"고 했을 것이다. 나는 옳고 너는 틀렸다고 주장하지만, 어느 순간 그 반대일 수도 있다는 것, 따라서 우리는 내가 모르는 생의 이면에 대해 열린 시간을 가져야 한다는 뜻에서 말이다.

 

 

생의 이면에 대한 열린생각. 이것도 어려운 일중에 하나.

 

살아가면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경험이 하나 둘 쌓이고 그러다 보면 정말 익숙한 것들이 생겨버린다.

 

그래 그렇게 익숙해 질때 그리고 그 익숙한 방법으로 무엇인가 큰 성취를 했을때. 그때 우리는 그 경험

 

에 갇혀 버려 다른 것을 볼 수 없게 된다.

 

내가 경험해서 성공한 그 방법 하나가 정답으로 보이기에 다른 것들은 눈에 들어 오지도, 반하는 말은

 

철저히 무시하게 되는 것이겠지.

 

알면서도 참 안되는 것중 하나.

 

 

 

어쩔수 없다 매일 매일 나를 돌아보며 어땠는지 생각하는 것.

 

어쩌면 방법은 이것 하나 일 듯 싶다. 그래 어렵지만 한번 변해보기로 마음 먹었으면 실천은 해봐야지

 

어렵더라도 도전하고 변해보는 것 그리고 변할 수 있다는 것 그것역시 이간이 가진 장점이니까.

 

이책을 읽는 순간 나도 모르게 뭔가 변해 보자는 마음을 먹었으니 그마음을 알아차리고 변해보자

 

열린 시각을 갖기 위한 노력! 편협해 지지 않기 위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연습. 그리고 그들에게 공감해주기.

 

 

 

책속의 문장으로만 배웠던 것들

 

실천으로 하나 하나 채득하는 것! 그것이 지금 내가 해야되는 일!

 

도망가지 말자, 포기하지 말자. 다짐하고 또 다짐하며 해야 될 것!  힘내자!!

 

 

p. 184  "유머감각이란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웃을 수 있는 능력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자신의 인생에 대해 열린 마음과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만이 그런 유머를 이해 할 수 있다."

 

 

그렇지. 유머감각도 빼놓을 수 없지.

 

평소 진지하다는 말을 너무 자주 들어서.. 그 진지함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나도 좀 내려 놓기를 해보는데.. 이게 기질적인 문제인지 쉽지가 않네...

 

그래서들 술의 힘을 빌리는 가봐... 나도 아주 가끔은 그럴때가 있다 술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도저히 맨정신으로 술취한 척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딱 한잔의 술로 최면을 건다.

 

내려놓자. 그래 할 수 있다.^^

 

 

p.228  영국 작가 마크 해먼은 말했다.

"세상 그 어떤 일도 당연하게 받아들이지 않고 끊임없이 자문하는 태도, 그서이 사라지는 순간 사람들은 늙기 시작한다."

 

 

이 문장을 읽는 순간 깊은 반성을...

 

아마 대 다수의 사람도 그럴껄...삶에 치여 먹고 사는 문제가 까마득해,

 

그도 아니면 정말 별생각 없이 살아가느랴고.... 끊임없이 자문해본적이 언제인지 아니 있기나 했는지

 

기억도 안날테지... 그런 생각을 하는 모두는 이미 늙기 시작 한것.!

 

 

 

늙어 버린 만큼의 시간을 붙잡아 본다.

 

삶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해 보기!!

 

나이 먹는건 당연한데.. 늙음에 대해서는 아직은 두렵잖아.^^;

 

 

p. 251 희망은 가장 절망했을 때 찾아온다는 말은 정말 맞는 말이었다. 지금 잘나간다고 해서 그게 전부는 아니며 지금 불행하다고 해서 내 인생 전체가 잘못되는 건 아니라는 것을 그때 새삼 깨달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죽기 전까지 내 인생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끝까지 살아봐야 하는 것이다.

 

 

깨달았다...

 

머리는 알고 있지만 아직은 잘 모르는 것. 깨달은 것은 아니네

 

그래도 믿는다 희망은 가장 절망했을 때 찾아온다는 말.

 

그리고 난 아직 절망하지 않았다는 것.

 

솔직히 절망이 뭔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는 것이 맞는 말,

 

크게 보면 삶이란 것도 잘 모르겠고, 성공이란 것도, 행복이란 것도, 슬픔과 아픔...

 

그래 그냥 살아가는 것 전체를 잘 모르겠다. 그래서 아직은 어린아이지.

 

철이 안든 것이고, 무게가 없고, 그런 것이겠지...

 

 

최근 책을 많이 읽는다고 해도 잘 모르겠는 것.

 

그것이 "삶"인데.... 나도 모르게 '자만'하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

 

 

 

p. 296  파도를 잘 타는 사람은 파도의 움직임에 자기를 내맡긴다. 때로는 자연의 변화에 나를 내맡기면서 '아하, 나도 이래서 자연의 일부구나'하는 것을 받아들이고, 졸리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고 그러다가 뭔가 하고 싶은 새로운 기분이 들 때, 시작하면 되는 것이다. 자신에게 무르익을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나는 까칠하게 살기로 했다> 이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문장이다.

 

자연의 일부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보다는 그저 '졸리면 자고, 먹고 싶으면 먹고' 캬~!!

 

대한민국의 거의 대부분이 하고 있는 고민 아닐까?

 

먹고 싶을때 먹고 자고 싶을때 잘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얼마나 될까

 

 

 

다들 살아가느랴고 바쁜데... 밥먹는 시간은 일하는 시간에서 정해져 있어 어느덧 그시간에 익숙해져

 

있고, 자는 시간 역시 사회의 통념상 자는 시간과 출근하는 시간이 있어 거기에 익숙해져 있는데.

 

그래서 그렇게들 주말만 되면 밤샘을 하고 그렇게 먹으러 다니고, 그렇게 자고 있는 것.

 

아무런 걱정 없이 자고 싶을 때 잘 수 있고, 먹고 싶을때 먹을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p. 313 "남들의 시선이라는 것도 결국은 자기 시선인 경우가 많다. 남이라는 것도 궁극적으로 자기가 자기를 비춰보고 싶은 신기루와 같은 거울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을 알 때 비로소 남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나도 남의 시선에 어떻게 보일지 신경 쓰고 사는 편이였나?

 

이 문장에 표시를 해둔것 보니까 그랬나 보다...

 

오늘 정말 나에 대해서 몰랐던 많은 부분을 느낀다.

 

그래 '내속엔 내가 정말 많아'... 그래도 그게 다 나인걸... 이젠 알게된 만큼 돌봐야지.

 

"안녕? 나야...  우리 앞으로 잘 지내자. 잊지 않고 잘 챙겨줄게. 사랑해~~"

 

 

p.318  내게는 나만의 이야기, 나만의 사랑이 있다. 그리고 그 이야기 속에서 제대로 사랑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아는 것도 나뿐이다. 우리의 문제는 그것을 실천에 옮기기 어려워한다는 데 있다. 그저 한 걸음만 내디뎌도 나머지 걸음부터는 훨씬 수월하리란 걸 알면서도 선뜻 발걸음을 떼지 못하는 것이다.

 

 

상투적이고 진부하지만 유효한 것 '사랑'하라!

 

그렇게 어렵도 다양한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 '사랑' 한 단어로 귀결 된다.

 

'사랑'하라. 나 자신을

 

'사랑'하면 알고 싶고 알게 되고, 용기를 내어보기도 하며, 도전에 망설임도 줄어 든다.

 

스피노자의 철학을 이용해서 '사랑'을 이야기한 '강신주의 감정수업'에서도 이미 배웠다.

 

'사랑'하라는 것을, 아니 그 전에 태어나기 전 엄마의 뱃속에 있을 그때부터 우리는 배웠다.

 

'사랑'을... 그것을 다만 잊고 살았을 뿐이야.

 

나를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를 '사랑'하고, 그리고 인생을 '사랑 하자'.

 

까칠함의 정체도 결국은 '사랑'이였어.

 

나 '사랑' 하리라~, 세상 모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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