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어서 집에 사진 작가가 왔다. 함께 온 어시스턴트는 귀여운 아가씨였는데 긴장한 얼굴로 사진 작가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면서 심부름을 했다. 조심조심 움직이며 실수를 안 하려고 애쓰는 눈치였고, 화장실 쓰고 싶단 말도 사진 작가가 대신 해주였다. 그런데 일이 끝나고 나가는 길에 이 아가씨가 쭈뼛쭈뼛 나를 보더니 책장 한 구석을 가리키며 개미만한 소리로 뭐라고 뭐라고 한다.  



"저 책들... 저... 진짜 좋아해요."













좋아한다고 말하지 않고는 참을 수 없는 것.

책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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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람 2016-02-02 15: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넘 귀엽네요

네꼬 2016-02-02 16:28   좋아요 0 | URL
네 귀엽지요. 저도 그래서 그만 어깨를 안았답니다. (아가씨 죄송..)

moonnight 2016-02-02 1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그 마음 이해가 되네요. 귀여운 아가씨^^ 와 그런데 네꼬님 사진작가도 집으로 찾아오시는 유명인?@_@;

네꼬 2016-02-02 16:27   좋아요 1 | URL
하하하 그러는 문나잇님이 더 귀엽네요 ㅋㅋㅋㅋㅋ 일단 사진 작가는 누구나 (돈을 내면) 모실 수 있습니다... 저는 뭐 일하는 것 때문에... 아무튼 ㅎㅎㅎㅎㅎ 아 웃겨.

(정색) 혹시 제가 유명연인 된다면 이 정도로 하겠습니까. 동네방네.. 문나잇님 서재까지 가서 알릴 테니 그 전엔 걱정 마세요(응?)

하늘바람 2016-02-02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멋져요 네꼬님

네꼬 2016-02-10 17:10   좋아요 0 | URL
에엣 무슨 그런 말씀을.....!

뽈따구 2016-02-11 16: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책들, 저도 사랑해요! ^^
귀여운 어시스트님이시네용. ㅎㅎ

네꼬 2016-02-18 12:32   좋아요 0 | URL
귀여운 사람들이 귀여운 책을 좋아하는 것 같아요.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