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재정 사용 IVP 소책자 시리즈 51
크리스토퍼 라이트 지음, 김소영 옮김 / IVP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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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인들이 쉽게 범하는 이분법적인 사고 방식이 있다. 복음을 전하는 일은 중요한 일이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자선 사업은 복음을 전하는 일보다는 덜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과연 그럴까?

 

 

사도 바울은 자신이 쓴 여러 편지에서 그리스도인의 재정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첫째,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재정 지원은 성경의 명령이다!

 

 

예루살렘 교회가 어려울 때 이방인이 중심이 된 교회들은 아낌없이 재정을 어려워하는 성도들을 위해 기꺼이 내어 놓았다. 전도하고 교회를 개척하는 일만큼 가난한 이들을 돕는 일도 우선순위를 가릴 수 없을만큼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둘째, 가난한 이들을 위해 재정을 기부하는 일은 곧 하나님께 순종하는 일이다!

 

 

사도 바울에 의하면 주는 것, 함께 나누는 것은 은혜이자 하나님께 복종하는 일이라고 강조한다. 하나님께 은혜를 받았다고 하면서 나눔에 인색한 성도가 있다면 그 받은 은혜는 새빨간 거짓말인 셈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힘들고 어려운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는 일이다.

 

 

셋째, 가난한 일들을 돕는 모금 활동에는 반드시 철저한 계획이 선행되어야 한다.

 

 

즉흥적, 감정적 모금은 신중한 방법이 아니며 기도로 준비한 과정이 아니기에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모금 활동은 사전에 계획적이어야 하고, 정기적이어야 한다. 많이 가진 사람들에게 더 많은 모금을 기대해야 한다.

 

 

넷째, 재정 관리는 반드시 공개적이고 투명적이어야 한다. 재정의 유혹으로부터 원천적인 차단이 있어야 하며 책임을 맡기기 전에 다양한 안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참고로 나와 우리 가정은 나름 성경적인 재정관으로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말이다. 교회에 헌금을 드리는 것 외에도 선교 단체, 교육 단체, 자선 단체에 재정을 흘러 보내고 있다. 선교 단체만해도 이사 회비 00만원, ㅇ00대표, ㅂ00 선교사, ㅇ선교사, ㅇ선교사, ㅇ훈련생에게 각각 정기적으로 후원한다. 후원 기간은 길게는 올해 벌써 20년째 후원하는 곳도 있고, 짧게는 올 해 처음 시작한 이도 있다.

 

 

후원하고 기부하는 일이 곧 하나님께 순종하는 일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돈은 늘 유혹이 잠재되어 있다. 밑빠진 독처럼 모아도 모아도 채워지지 않는 것이 돈 욕심이다. 돈은 달콤하지만 결코 행복을 가져 주지 않는다. 반면 돈이 나눔의 도구가 될 때 선한 영향력이 발휘된다.

 

그리스도인에게 돈은 목적이 아니라 도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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