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살다 - 우리 시대 평신도 5인의 분투하는 성경 읽기
권일한 외 지음, 삼사오 정리 / 잉클링즈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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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사람들을 변화시켰다. 특히 보잘 없고 약한 사람들이 성경을 읽고 자신들이 변화되었을 뿐만 아니라 세상을 변화시킨 주역들이 되었다. 성경이 가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힘이다. 성경을 읽어내고 살아낼 때만이 그 힘이 나타난다. 성경을 읽어내고 살아낸다는 것은 성경을 자신의 이야기로 수용하는 태도이며 하나님이 불러내시는 순간에 적극적으로 순종하며 살아가는 삶의 모습이다. 성경 읽기 따로 삶 따로의 모습은 성경이 가진 힘을 경험할 수 없다. 각자의 삶이 다양하기에 성경을 해석하고 분석하여 적용해 내는 일은 읽는 사람마다 다양할 수 밖에 없다. 획일적으로 이래저래해야 한다는 것은 성경을 읽어내는 삶이 아니라 누군가로부터 전해들은 죽어있는 성경 이야기일 뿐이다. 

 

『읽다 살다』에 나온 다섯 분은 짧게는 20년 길게는 30년 이상 성경을 읽어내고 살아낸 사람들이다. 성경이 변화시킨 사람들이다. 원래부터 탁월했던 사람들이 아니라 성경이 그들을 세상으로 불러내어 성경대로 살아가게끔 인도해 냈고 그들 또한 성경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적극적으로 살아냈기에 실천적인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사람들이다. 

 

오랜 전에 쓰인 성경 속의 인물들을 읽으면서 감탄만 할 것이 아니라 우리도 성경 속의 인물처럼 살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섯 분의 인터뷰이처럼 성경을 꾸준히 자신만의 시각으로 읽어내고 삶에서 적용시켜 나가야 한다. 성경만을 읽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토대로 폭넓게 독서의 지경을 펼쳐가야 한다. 성경만 읽을 경우 자칫 편협한 그리스도인이 될 우려가 다분하다. 반대로 성경을 배제한 독서는 자신 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변형될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도인이라면 성경과 함께 성경을 좀 더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다양한 책들을 섭렵할 수 있어야 한다.

 

성경을 읽고 해석하는 일은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해야 될 일이다. 목회자 또는 신학자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지독하게 성경을 읽어내는 일을 한다면 다섯 분의 인터뷰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것이며 세상을 감동시키는 도구로 서게 될 것이다. 반대로 성경을 장 안에 가둔 체 특정인들에게만 의지하는 순간 박제화된 교회, 생동감이 없는 그리스도인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읽다 살다』의 다섯 분의 인터뷰이들이 어떻게 성경을 읽게 되었고 성경을 해석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독자들이라면 모방해도 좋을 듯 싶다. 각자 독서의 취향과 방법들도 다양해서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쪽을 선택해서 독서를 입문해 봐도 참 좋을 것 같다. 분명한 것은 성경이 사람을 변화시킨다는 점이다. 현실에 안주하기보다 도전하게 되고 사랑을 실천하게 하는 원동력이 성경 읽기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성경을 통해 폭넓은 독서의 세계로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평범하지만 용기 있는 다섯 분의 인터뷰이들의 살아있는 삶의 이야기를 직접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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