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고양이들이 지킨다 개와 고양이의 시간 2
박정안 지음, 조은정 그림 / 씨드북(주)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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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좀 더 윤택하기 살기 위한 방법으로 곳곳에 빌딩을 세우고 아파트를 지어버리는 바람에 정작 동물들이 살아가야 할 터전들은 사라지고 있다!

 

『지구는 고양이들이 지킨다』는 어리석게 선택한 사람들의 방법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살아 남은 고양이들이 지구를 지켜간다는 스토리다. 식량난으로 허덕이고 미세먼지로 인해 외출이 거의 불가능한 지구, 그 지구를 구해 주는 척하면서 사람으로 위장한 개로행성의 쥐들은 한 번 먹으면 이틀 동안 배부를 수 있는 열매의 씨앗을 제공해 주겠다는 제스처를 건넨다. 당연히 지구인들은 당장 먹고 살기 위해 마법과도 같은 씨앗을 얻어내기 위해 개로행성의 제안을 덥석 받아들인다. 

 

개로행성의 제안 : 지구에 고양이들을 모조리 없애달라!

 

개로행성에 살고 있는 이들은 쥐들이다. 쥐에게 천적은 고양이. 지구에서 고양이를 퇴치해 주는 조건으로 은밀한 제안을 한다. 하지만 그 은밀한 제안은 위장된 약속일 뿐 실제로는 지구인들을 모조리 노예로 데려가기 위한 얄퍅한 수단일 뿐이다. 지구인들은 악착같이 고양이 포획에 열을 올린다. 살 터전도 잃어버리고 설상가상으로 생명의 위협까지 받으면서 하루하루를 근근히 살아가는 고양이. 사면초가에 빠진 고양이들이지만 그 와중에도 고양이들을 살피며 구출해 내는 지구인들이 있으니 불행 중 다행이다. 

 

사탕발림에 불과한 거짓말을 파헤치다 : 고양이 결사대

 

지구인들 모두 다 개로행성의 쥐들에게 체면이라도 걸린 듯 거짓말에 속아 넘어갈 때 용감하게 나서는 이들이 있으니 바로 고양이 결사대들이다.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있지만 개로행성의 실체를 낱낱히 파헤치기 위해 목숨을 건 도전을 한다. 결국 개로행성에서 온 우주선을 급파하여 그들의 실체를 밝혀낸다!

 

『지구는 고양이들이 지킨다』는 어린 독자들에게 사람과 동물들이 함께 공존하며 더불어 함께 잘 살아가야 하는 방법들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생태계가 파괴되면 결국 사람도 살아갈 수 없다. 동물들이 살아가야 할 터전을 빼앗으면 사람의 생명도 보장 받을 수 있다. 우리 주변에 친숙한 고양이를 소재로 동물과 더불어 살아가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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