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3 비밀의 보석 가게 마석관 3
히로시마 레이코 지음, 사타케 미호 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2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보석말이란 무엇일까?

 

국어사전에도 없는 말이다. 저자는 다양한 빛깔을 나타내는 보석에도 고유의 이름이 있다고 한다. 이름하에 '보석말' 이다. 비밀의 보석 가게로 초대받은 독자들은 특별한 손님이다. 특별한 보석에 담긴 특별한 이름을 특별한 이야기를 통해 듣게 되니까. 

 

마석관이라는 보석 가게 이름은 '마법의 보석' 가게라는 이름이다. 마석관 시리즈를 통해 보석에 담긴 다양한 유래들을 작가를 통해 듣게 된다. 작가가 꾸며낸 이야기인지 아니면 실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를 발굴해 낸 이야기인지 모르겠지만 말이다. 흥미있게 다가오는 것은 생소한 보석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는 점과 그 의미를 전설처럼 내려오는 이야기처럼 들려주니 독자들이 이야기 속에 푹 몰입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두시간 집중하면 완독할 수 있는 분량의 책이라 부담없이 읽을 수 있으리라. 

 

첫 장은 약간 소름끼치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영매 이야기가 나오고 영매가 가르쳐 주는 마법의 보석을 통해 악몽을 이겨 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약간 일본 풍의 냄새가 나오는 이야기다. 그러다가 두 번째 장은 미얀마 이야기로 바뀐다. 아마 미얀마에서 내려오는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새장에 갇힌 작은 새 이야기인데 실제로 작은 새가 갇힌 것이 아니라 소녀들이 갇혀 신붓감으로 팔려간다는 내용이다. 각종 보석으로 치장하여 가장 예쁜 모습으로 팔려나갈 때까지 새 장안에 갇혀 지내야 하는 어찌보면 서글픈 내용이다. 바다의 풍랑을 잠재우는 보석이야기도 나온다. 난폭한 해적들도 신비한 보석을 탐낼 정도로 아름다운 빛깔을 나타내는 보석도 나온다. 

 

어린 독자들이 읽으면 무슨 생각이 들까? 보통 보석하면 반지에 얻혀진 작지만 영롱한 빛깔의 보석을 떠올릴게다. 다이아몬드 정도는 어느 정도 많이 들어 알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 보석의 이름에도 참 다양한 이름이 많은 것을 알게되면 신기해 하지 않을까 싶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동네에서 푸른색, 빨간색 제법 커다란 보석들을 반지에 얹혀 끼워 다니시는 어른들을 많이 본 적이 있다. 그 보석에도 각자 나름대로의 사연과 이름이 담겨 있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R.O.T.C. 임관과 동시에 반지를 맞춘 적이 있다. 푸른색의 보석이 얹혀진 반지를 손가락에 끼워 우리는 학군 동지라는 것을 과시하기 위함이었다. 육사, 학사, 삼사 출신의 장교들도 같은 출신임을 나타내기 위해 각자 통일된 색깔로 반지를 맞추기도 했다. 지금은 과도하게 드러나는 반지보다는 심플하면서도 고급진 반지를 끼우는 추세인 것 같다. 한 가지 틀림없는 사실은 보석이라는 게 결코 값싸지 않는는 얘기다. 

 

독자들도 마법의 보석들이 보관되어 있는 마석관에 초대 받아 신기한 보석들을 한 번 보시는 기회를 누려 보시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