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마음챙김 - 행복한 교사로 살기 위한 마음의 균형 잡기
심윤정 지음 / 지식프레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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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고 있다. 급기야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도 확진자 수가 생각보다 빠르게 많아지고 있다. 한 지방 일간지의 톱기사 제목도 수도권에서 영서, 영서에서 영동으로 확진자 수가 옮겨가고 있다는 기사를 내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내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하면 방역당국 뿐만 아니라 소상공인, 주민 뿐만 아니라 학교도 비상상황이 전개된다.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었다는 방역당국의 연락은 판정이 나올 때까지 가슴 졸이게 한다. 다행히 음성이라고 한다면 그나마 한 숨을 돌리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학생 안전을 위하여 원격수업 전환이라든지 방역을 더 철저히 해야 한다. 담임교사는 원격수업 준비로, 교무실은 각종 민원 응대로 딴 생각할 겨를없이 '구덩이'를 직면한다. 여기서 말하는 구덩이는 <선생님의 마음챙김>에 나오는 마음챙김이 필요한 상황을 말한다.

 

필자는 마음챙김의 방법으로 다양한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현직 교사로써 교실 상황에서 빚어지는 갈등, 교사 고유의 영역에서 발생되는 스트레스, 가정에서 주어진 역할에서 생기는 힘듦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으로 마음챙김을 강조하고 있다. 좋은 글귀를 필사하거나 만다라트를 색칠하는 것, 어떤 사건이든 지금 현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해 보는 훈련, 모닝 페이지처럼 아침에 생각을 모아 자신의 삶을 글로 표현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하게 된다면 나름 흔들리는 마음을 붙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참고로, 만다라트의 '만다라'는 산스크리트어로 중심과 본질을 얻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만다라는 우주의 본질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림으로 예로부터 복을 가져오는 행운의 그림, 비밀 그림으로 여겨져왔다고 한다.(79쪽) 만다라트를 통해 생각의 확산 뿐만 아니라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으로까지 쓰인다는 것을 알게 된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든지 각종 스트레스와 갈등을 지니고 있다. 이것을 극복하고 해소하는 방법으로 생활 속 실천할 수 있는 사례들을 눈여겨보면 좋을 듯 싶다. 기독교인이라면 늘 하던대로 아침에 말씀을 읽고 묵상하는 것, 성경을 필사하는 것, 경건의 시간을 갖는 것이 곧 마음챙김의 방법일 수 있겠다.

 

학교에서 관계중심생활교육 뿐만 아니라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방법으로 '비폭력대화'가 각광을 받고 있다. 여기서 비폭력대화란 영어로 NVC(Non-violent Communication)를 번역한 말이라고 한다. 간디의 아힘사 정신에 바탕을 두고 있고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갈등 중재자인 마셜 로젠버그가 만든 용어라고 한다. "우리 마음의 본성인 연민으로 서로 연결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비폭력 대화는 4가지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관찰, 느낌, 욕구, 부탁. 비폭력대화를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제되어야할 것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마음챙김>이라고 필자는 강조한다.

 

사람이 여유로울 때는 넓은 시야를 가진다. 나 뿐만 주위의 동료를 챙길 수 있게 된다. 마음의 여유가 있다보니 주위 사람들의 감정까지 받아줄 수 있다. 그러나 반대인 경우는 스트레스와 상처로 얼룩진다. 늘 여유로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세상 살아가는 것이 그렇게 될 수 없는 법이다. 자기 나름대로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가지면 좋겠다. 어떤이는 명상과 호흡 기법으로 생각과 마음을 다스리는 분들이 계실 것이고 나와 같은 경우는 새벽기도회에 참석하여 온전히 집중하여 기도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아이들과 생활하는 교사들은 특히 <마음챙김>이 필요할 것 같다. 교사의 여유가 곧 아이들에게 고스란히 영향을 줄 수 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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