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성의 만화 한국사 1 전근대편 - 역사의 흐름이 한눈에 읽히는 최태성의 만화 한국사 1
최태성 지음, 김연큐 그림 / 메가스터디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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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역사를 배워야 하는 진짜 이유가 무엇일까?

저자 최태성 선생님은 역사를 '소통' 이라고 이야기한다. 특히 전근대 역사에서는 역사적 사실을 공부하면서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것이 곧 역사를 배워야 하는 이유라고 말한다. 과거의 사실들, 과거의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는 일이 결코 재미난 일은 아니기에 오랜 시간이 지난 전근대 역사를 배운다는 것 자체가 모험이고 용기일 수 있겠다.

인문학에서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도 '소통'인것 처럼 역사의 고전이라고 불리우는 전근대사를 배우는 것 자체가 끊임없이 연결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라고 본다.

<최태성의 만화 한국사, 전근대편>의 목차만 보더라도 독자들을 배려한 부분이 보인다. 딱딱한 시간별 서술을 지양하고 시대별 사건별 독자들이 꼭 '소통'해야 하는 부분들을 알기 쉽고 눈에 띄는 제목으로 정리해 놓았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한강 타이틀 매치의 시작, 첫 영광의 주인공 백제

고대국가가 형성되면서 운영체제가 필요한 시기에 '율령'을 반포하면서 국가다운 모습을 형성해 갔다. 젊은 독자들이 좀 더 이해하기 싶도록 '율령'이라는 국가 운영체제를 스마트폰에 빗대어 'iOS' 또는 '안드로이드' 프로그램으로 이해를 돕고 있다. 스마트폰이 활용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듯 고대국가가 운영되기 위해서는 '율령'이 필요했으며 계급별로 입었던 복식 제도라든지 국가 운영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불교'를 활용했던 부분을 곁들여 설명하고 있다. 온전히 독자들이 전근대 역사와 소통을 손쉽게 하도록 하기 위한 저자의 꼼꼼한 배려임을 보게 된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뿐만 아니라 각종 시험과 교양에서 한국사가 필수가 되었다. 단지 지식만으로 접근하는 역사 공부가 아니라 사람과의 만남, 사건과의 만남이라는 인식 아래 '소통'을 하기 위한 역사 공부로 접근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지식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진다. 반면 '소통'을 한 흔적은 가슴에 새겨지고 비슷한 장면에서는 회상되기 마련이다. 역사는 소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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