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1300리, 굽이굽이 아름다운 물길 여행 아롬중학년문고
유명은 지음, 정다희 그림 / 아롬주니어 / 2020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낙동강 발원지인 태백 황지연못에서 부산의 을숙도까지 낙동강 강줄기를 따라 떠나는 물길여행을 초등학교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여행 떠나듯이 맛깔스럽게 소개해 놓은 책이다. 현재 초등학교 4학년 사회 교과에서는 학생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맞는 내용을 재구성하게 되어 있다. 교육부에서 발행한 사회 교과서는 제주도에 사는 학생들이나 강원도에 사는 학생들이나 똑같은 내용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학생들이 살고 있는 지역의 내용으로 활동할 때 학생들의 흥미를 높일 수 있고,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배워야지만 실생활에 활용할 수 있다. 각 시도교육청별로 지역 특색에 맞게 별도의 지역화 보조자료를 만들어 배포하기는 하지만 그것조차도 광역단위의 내용이라 학생이 살고 있는 마을이나 지역의 내용을 모두 담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아롬주니어 출판사에서 아롬중학년문고로 편찬한 『낙동강 1300리, 굽이굽이 아름다운 물길 여행 』은 아동소설이긴 하지만 사회 교과서를 보조할 수 있는 학습자료로도 충분히 활용가치가 있어 보인다. 특히 낙동강을 주제로 프로젝트 수업을 전개할 때에는 유용한 자료가 될 수 있겠다싶다. 이야기 읽듯이 읽어 내려가보면 어느새 낙동강 출발지에서 마지막 지점까지 이야기따라 물줄기 여행을 하고 난 느낌이 들 것이다. 낙동강 물줄기가 지나는 굽이굽이마다 역사적 향기와 유적들이 많은 곳을 자세히 설명해 놓은 저자의 의도는 좀 더 자세히 살펴 보라는 의도와 함께 부모와 함께 떠나는 여행지로, 또는 학교에서 현장체험학습지로 추천할만한 곳임을 보여주고 있는듯 싶다.

 

저자는 아마도 이 책을 쓰면서 폭넓은 역사적 자료와 문헌을 참고했으리라 짐작된다. 낙동강의 유래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삼국시대에는 황산강 또는 황산진으로 불렀다고 한다.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낙수, 가야진, 낙동강으로 변천된 것을 꼼꼼히 밝혀내고 있다. 각각의 유명지마다 얽힌 설화도 조사하여 어린 독자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책 속의 또 다른 이야기인셈이다.마을에 부자들이 많이 살았다고 하는 '승부역', 도산 이황 선생의 얼이 흐르는 '도산서원', 나무로 만든 다리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길다고 하는 '월영교',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는 '하회마을', 회룡포, 해평습지, 우포늪, 을숙도. 1300리에 걸친 물줄기따라 수학여행 코스로도 의미가 있을 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