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갈고, 물 끓이는 중. 물이 끓는 동안 무슨 이야길 할까 싶지만,,,
자다가 봉창... 뭐 이런 말이 생각난다.  
콜롬비아 커피를 로스팅 했는데 생두가 알이 크고 무거워 가정용 로스터기로 맛있게 볶기 힘든 품종이다. 하지만 뭐든 직접 만들어 먹으면 최고로 맛있는 법.ㅋㅋㅋ 그리고 다른 품종보다 양을 적게 넣고 볶으면 되니까 콜롬비아 커피라 어렵다는 건 아니고 익숙하지 않아 어렵다,는 말로 정정해야겠다.  물 끓이는 동안 이만큼 썼다.
일단 커피 내리고 다시, 지금 4시.

 마시는 커피
콜롬비아 수프리모,  일정한 원두 사이즈 이상을 모아 균일한 크기의 수프리모급 고급 생두 이용하여, 중배전 하였다. 보통 강배전으로 마시면 좋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도 좋네.. 좀 시큼하지만 좋아하는 예가체프 느낌도 나고... 내가 로스팅에 실패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만들기 때문이다 ㅋㅋㅋ
최고의 커피 맛을 쫓지 말도 최적의 맛을 즐기자.(솔직히 말하면 덜 볶은 커피)
 
서재에서 체홉의 소설을 한참 찾아 보았다. 구수한 향내나는 따뜻한 커피잔을 들고... 자다가 일어나서 책을 찾으니 음.. 여유 돋고 좋은데~ㅋ  하지만 못 찾았다. 동생 친구 빌려줬다는(그냥 줬나? 가물가물) 사실 지금 생각 남
지금의 여유는 잠시 후의 피곤을 담보한 것이지만, 그래도 좋다. 빚이란 쓸 땐 무서운 줄 모르지... 빨리 자자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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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주미힌 2011-03-03 07: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집에 커피 2잔 배달 해주세요 흐흐흐...

차좋아 2011-03-03 09:14   좋아요 0 | URL
오우케이!! ㅋㅋ 서울 전지역 배달가능! 어디 사시죠??ㅋㅋㅋㅋ

다락방 2011-03-03 0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제 방 책장에는 체홉 단편선 있는데요. ㅎㅎ

차좋아 2011-03-03 09:15   좋아요 0 | URL
그게 언제 거기 갔데요 ㅋㅋㅋㅋ 돌려줘요~(퍽)

무해한모리군 2011-03-03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좋아님 모습이 그려져요.
너무 멋지다~
저는 빵을 입에 물고 머리를 덜 말린채 출근 ㅎㅎㅎ

차좋아 2011-03-03 12:13   좋아요 0 | URL
오~ 커리어우먼.... 멋져요^^ㅋ
요즘 날씨가 찬데 머리는 잘 말리셔야죠~

블리 2011-03-03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그 새벽에 체홉 책 찾은 거? 정성이 고맙다~^^
근대 ㅂㄲㄷㅅ은 희곡일거야, 아마.

차좋아 2011-03-03 18:07   좋아요 0 | URL
새벽에 문자를 봤거든 ㅋㅋ 할 일도 없고 찾아봤지~아.. 그렇구나. 그럼 나 원래 그 책 없는 거구나~ 몰랐네ㅎㅎ
난 또 작품집에 있을까했지~ㅋ

sslmo 2011-03-04 0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새벽 4시 54분에 빨리 자자...이러시면 주무실 수 있어요?
전 종종 4시 근처까지 깨어 있는데...그럼 못 자요.

아웅~
님의 페이퍼 읽다보니 커피 생각이 절로 나는데...
저 지금 커피 마시면 몬 자요~ㅠ.ㅠ

차좋아 2011-03-04 11:47   좋아요 0 | URL
못잤어요 ㅠㅠ 잠깐 누웠다가 뒤척이느니 책이나 읽자, 하고는 일어났죠.ㅎㅎ

워낙 피곤하게 살아서(노느라고 잠을 많이 못자요) 카페인 좀 섭취해도 잠 자는데 별 지장이 없더라고요.ㅎㅎ

동우 2011-03-05 05: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향편님은 새벽 커피지만 나는 새벽 차랍니다.
향편님 부산서 선물하여 준 하동차.
향편님은 체홉찾았지만 나는 오웰을 찾았답니다.
향편님 선물하여 준 파리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

차좋아 2011-03-06 08:49   좋아요 0 | URL
<파라와 런던의 따라지 인생> 어떠셨을까... 무척 궁금합니다. 저는 다른 출판사의 <파리와 런던의 밑바닥인생>을 읽었거든요. 밑 줄 그어가면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었는데 ㅎㅎㅎ

감사합니다. 귀하게 드셔주셔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