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갈고, 물 끓이는 중. 물이 끓는 동안 무슨 이야길 할까 싶지만,,,
자다가 봉창... 뭐 이런 말이 생각난다.
콜롬비아 커피를 로스팅 했는데 생두가 알이 크고 무거워 가정용 로스터기로 맛있게 볶기 힘든 품종이다. 하지만 뭐든 직접 만들어 먹으면 최고로 맛있는 법.ㅋㅋㅋ 그리고 다른 품종보다 양을 적게 넣고 볶으면 되니까 콜롬비아 커피라 어렵다는 건 아니고 익숙하지 않아 어렵다,는 말로 정정해야겠다. 물 끓이는 동안 이만큼 썼다.
일단 커피 내리고 다시, 지금 4시.
마시는 커피
콜롬비아 수프리모, 일정한 원두 사이즈 이상을 모아 균일한 크기의 수프리모급 고급 생두 이용하여, 중배전 하였다. 보통 강배전으로 마시면 좋다고 알고 있는데 이것도 좋네.. 좀 시큼하지만 좋아하는 예가체프 느낌도 나고... 내가 로스팅에 실패하지 않는 이유는 내가 만들기 때문이다 ㅋㅋㅋ
최고의 커피 맛을 쫓지 말도 최적의 맛을 즐기자.(솔직히 말하면 덜 볶은 커피)
서재에서 체홉의 소설을 한참 찾아 보았다. 구수한 향내나는 따뜻한 커피잔을 들고... 자다가 일어나서 책을 찾으니 음.. 여유 돋고 좋은데~ㅋ 하지만 못 찾았다. 동생 친구 빌려줬다는(그냥 줬나? 가물가물) 사실 지금 생각 남
지금의 여유는 잠시 후의 피곤을 담보한 것이지만, 그래도 좋다. 빚이란 쓸 땐 무서운 줄 모르지... 빨리 자자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