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봐도 우리 집이 이 동네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로 적당한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이사)20여일이 지난 지금 무단으로 버리는 쓰레기가 이웃들 보기 민망하여 날 잡아 <쓰레기를 주인에게> 운동 시작. 

-김장용 검정 봉투-   전화번호 발견 "김ㅁㅎ씨 계세요?" 여기 우리집앞인데요. 쓰레기 가져가세요. 우리집 앞이라니까요~ 안 오시면 신고할거예요.."  어딘지 모르겠다던 아줌마 십여분 후 등장! '우리집 앞에 버린건데 누가 여기로 옮겨놨냐'며 이 동네 못 살겠다고 투덜투덜....내가 쏟아논 쓰레기 담아가신다.(아줌마 우리집 용케도 찾아오셨다)
-동네 s마트 봉지- 우편물 발견 <155-3* 김ㄷㄹ씨> . 부동산에서 주소 확인하고 집 방문. 부재중이라 쓰레기 대문에 살짝 두고 옴. (깜짝 놀라겠지 우ㅎㅎ)
-마대자루 가득 생활 폐기물-  용의주도, 상습범인 듯. 약 봉지의 이름과 우편물의 이름이 훼손되거나 찢겨져 있었으나 뒤지고 뒤져 마상길씨 댁의(실명공개임) 물건(?)임을 확인 함. 부동산에 알아보니 우리 옆 집 번지.. 다세대 주택의 3층에 거주하는 마상길씨는 그 빌라의 주인이란다. 마대자루 3층까지 국물 질~ 흘리면서 올려 놓고 증거물 마대에 척 붙여 놓고 집에오면서 주택가의 불편함이 또 하나 늘었구나 생각을 했다.
*마상길씨는 한양대 영문과 출신. 슬하에 마**, 마** 남매를 두고 있으며 마상길씨 친구들은 우리 집앞에 주차를 하면서 전화번호도 남기지 않고 있다. 마상길씨 혹시 알라딘 블로거이시면 각성하시라.
 

아..유치... 그래도 속은 후련하구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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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09-11-23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할수만 있다면 추천 열개를 드리련만..
저도 해봐야겠어요 오호!
뒤지면 번호가 나오는군요 음음음

차좋아 2009-11-24 01:18   좋아요 0 | URL
이런 누더기 같은 글에 추천은 쓰레기 봉투에 리본.....이죠. 추천 하나도 감사합니다.
범인색출이 목적은 아니고, 재발방지가 목적입니다. 제가 요며칠 경험 한 바, 범인은 옆 집사람들이에요. 발 밑에 쓰레기 쏟아 놓고 주소 찾는 모습만 봐도 찔릴 사람이 있을 것 같아서 좀 요란하게...... 독한 놈 이사와서 동네 질서를 무너트리고 있지요.
쓰레기 봉투 값 아까워 무단투기하는 사람들을 신고할 수도 없고(최대 100만원). 당분간 공포 분위기 조성하려구요.



qualia 2009-11-24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차좋아 님, 굉장히 용감하시군요. 박수우~ 짝짝짝짝~ 저도 속이 후련해지네요. 감사합니다. 제가 사는 집 골목 아래에도 전봇대가 하나 서 있는데요. 대학 정문 앞 근처라 완전 셋방촌이에요. 전봇대 아래는 당연히 쓰레기 무단투기의 명당이 됐죠. 남이 안 보는 곳에서는 교수 할애비든 대학생 할애비든 쓰레기양심이 따로 없더군요. 제가 한번 현행범을 현장에서 적발해서 쓰레기를 되가져가도록 했더니요, 재수없다는 표정일 뿐, 미안하거나 부끄럽다거나 잘못했다는 기색은 조금도 없더라구요. 제가 분명 목격했는데도, 딱 잡아떼더라구요... 저도 돌아보면, 지난날 죄 지은 게 너무 많아 뭐라고 할 말이 없어집니다...

차좋아 2009-11-24 01:44   좋아요 0 | URL
무식은 한데, 용감=무식 이라면 용감도 한 듯합니다.ㅋㅋㅋ
미워도 이웃이니 조심스러워요. 혹시 오늘 싸운 사람을 내일 아가들 어린이집에서 만날지도 모르니까요.
오늘도 마상길씨 댁에 물건 전해주러 갔는데 마침 마상길씨 아버님이 계셔서 인사하고 왔지요. 주소도 층수도 맞는데 할아버지가 모르는 사람이라고해서 서로 "참 별일이네요 ~"하고 안면만 트고 왔어요. 추측인데 윤**씨는 마상길씨의 부인인 듯 합니다.
이러다 동네 유명인사되는 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쓰레기 무단투기가 뭐 죄라고 자책을 하세요. 그럴 수 있지요. 살다보면 뭐~
저야말로 떳떳한거 하나도 없는 사람입니다. 저는 좀 이것저것 불량해요 ㅋㅋ

차좋아 2009-11-24 12:16   좋아요 0 | URL
아 제가 잘못 이해했습니다. 지난날 지은죄와 쓰레기와는 아무 연관이 없는데..

웽스북스 2009-11-24 0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올~ 화제의 서재글 ㅋㅋㅋ

차좋아 2009-11-24 01:36   좋아요 0 | URL
정말? 이히히 그런것도해보고. 알라딘이 막 좋아지려하네요 ㅋㅋ
역시 이시간엔 안자는구나~~ㅎㅎ
난 차 마시는데 웬디양님은 일기를 쓰시나요?

마노아 2009-11-24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속이 확 시원해지네요. 차좋아님 멋져요!!

차좋아 2009-11-24 11:57   좋아요 0 | URL
멋지긴요^^& 주책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좋게 봐 주셔서 고마운걸요.
저도 속은 시원했는데....걱정이 좀 되네요. 별나게 살기 싫은데 튀는거 같아서요.

라주미힌 2009-11-24 10: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댓글 안다는 본인이 추천까지 -_-;;; 잼있네요 ㅋㅋ
마상길씨 각성하쇼;;

차좋아 2009-11-24 12:00   좋아요 0 | URL
뭐 써서 재밌다는 얘기도 듣고ㅋㅋㅋ
알라딘거주 3년이 넘어가니 풍월을....부끄럽습니다.ㅎㅎ
기분 묘해요~~

블루데이지 2011-07-12 0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상길氏께서 반성하시고, 정신차리셨으면......
차좋아님~제 이웃이셨으면 좋겠네요..ㅋㅋ
올해의 시민상~~짝짝짝
여름날씨에 쓰레기 제대로 버리기 실천하는 일은 애국!! 이웃사랑실천입니다..

차좋아 2011-07-12 11:59   좋아요 0 | URL
블루데이지님 제 이웃이세요 ^^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