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아가 내게로 왔다. 엄청 꽁꽁 포장이 되어서 왔다.
청아를 내게로 보내준 촌장 하청래님의 따뜻한 편지와 나의 녹차에게 이름 지어줄 이름표도 같이 보내주셨다. 정말 오랜만에 흐믓한 미소와 함께 읽은 편지였다.
(http://www.madanet.co.kr/ 이곳에서 촌장님의 따뜻한 글과 그림을 볼 수 있는데, 너무 예쁜 그림을 몽땅 퍼오고 싶었다.)
(사실 이 화분을 3개를 주문해서 하나는 사무실에 두고 2개만 집으로 조심조심 가져왔다. 편지는 맨 마지막 상자를 열었을 때 들어있었다. 사무실에서 처음 녹차나무 화분을 만났을 때도 기분이 좋았지만, 이 편지를 읽는 순간 촌장 하청래님의 마음을 함께 받은 것 같아 훠얼씬 기분이 좋아졌다..^^)
설레는 마음으로 포장을 열었다. 뾰s이와 상자 채 묶은 노끈으로 이렇게 정성껏 포장된 택배는 정말 처음이었다. ^^
어두운 상자에서 녹차 청아를 꺼냈다. 화분 의 흙도 떨어지지 않게 두꺼운 테이프로 포장이 되어 있었다.
드디어 청아를 만났다..
"안녕~~!! 우리 집에 온 것을 환영해!! 우리 앞으로 잘 지내자."
화분의 흙을 보면서 하이드로볼이라도 사다 위에 덮어주어야 겠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화분받침과 함께 하이드로볼이 나왔다. 그리고 명함 크기의 관리요령이 적힌 예쁜 태그도 같이 왔다.
이 태그에도 친근감 있게 녹차와 함께 꿈을 꿀 수 있는 예쁜 글들이 적혀 있다.
하이드로볼까지 얹어 주니 산뜻한 나의 녹차나무 화분이 되었다. 그리고, 녹차 청아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다. '행복을 꿈꾸는 茶', '서로 사랑하는 茶' 그리고 책꽃이 위에 올려주었다.
"여기가 너희가 있을 장소야. 눈에 잘 보이는 곳이니 자주 볼 수 있을거야. 내일은 우리 딸에게도 소개해 줄게. 사랑해~~!!"
사무실에 있는 청아에게도 이름을 지어주어야 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