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나 퇴사하려구. 어떻게 생각해?"

"내가 회사에 다니면서, 그것도 세계 곳곳에서 근무하면서 절실히 깨달은 게 있는데……

……우리가 결코 신의 뜻을 알 수는 없지만 분명한 건, 신은 회사에 다니라고 인간을 만든 것 같진 않아."

 

 회사 그만두면 뭐 하고 싶냐는 물음에 우영은 대답한다. 일요일 밤늦도록 원 없이 맥주 들이켜기!

딱히 꿈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그래 분명 어렸을 때 꿈이 '회사원'이었던 회사원은 단 한명도 없었을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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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해소 패턴

 

스트레스를 받으면

떡볶이, 낙지볶음 같은 매운 걸 먹게 되고

그러면 아이스크림처럼 단 후식을 꼭 먹어 줘야 하고

입이 달아지면 짠 스낵류가 당기고

짭짤한 과자를 먹다 보면 시원한 맥주가 생각나고

맥주를 마시다 보니 배가 불러 소주로 갈아타고 있다.

 

분명 오늘만큼은

스트레스를 술로 풀 생각이 없었는데.

 

'백두리-혼자 사는 여자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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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있어 사랑은 빠져버리는 것이고, 서툰 것이고, 바보가 되어 유치해지는 것이고, 그 사람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것이고, 할 수 있을 때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하는 것이고, 마침내는 이기적으로 욕심을 내는 것이었다.

-작가의 말中

 

 아무런 대꾸가 없는 남편의 등짝에 살짝 입을 맞춘 후, 그가 깨지 않도록 조용히 몸을 일으켜 침대 밖으로 나와 복도 끝 오른쪽에 위치한 부엌으로 향했다. 부엌 등을 켜고 냉장고를 열어 시금치와 유부, 된장과 두부, 다진 마늘을 꺼냈다. 결혼 생활이란 다음 날 가족이 먹을 신선한 아침 국을 매일 끓이는 일이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이었다. 말하자면 결혼 십 주년의 의미는, 지난 십 년간 내 결혼 생활에서 실질적으로 쌓인 것은, 내가 끓여낸 십 년 치의 국물들이었다.

'임경선 나의 남자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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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일

십 년 치의 국물들

 

십개월을 살았음에도 너무 공감될까봐, 답을 찾을 수 있을 것도 같고 슬플 것도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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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당신과 이별할 수 있을까
나는 불행하지 않다 라고 말할만큼 행복하지 않고
사는게 끝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일뿐
힘들고 지치고
싫다 하루라도 빨리 그만 여기서 내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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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누군가에게 삶은 참 지겨울 것도 같다

그 어떤 이에게는 시작하는 오늘이 너무 지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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