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지날수록 상황이나 상대방에 화가나는 것이 아니라

이 상황의 나 자신을 참을 수가 없다

결국 나 자신이 제일 두려운 것이다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

무너질 것 같다

그런 두려움에 눈을 뜨고 일상 생활을 하다가도 심장이 뜨거워져 눈시울이 붉어진다

시도때도 없이 찾아오는 화가 무섭다

감당해야 할 두려움의 크기가 너무 무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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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아파할 과정이 필요한데 멀쩡한게 더 무서울 때가 있다
눈물을 왈칵 다 쏟아내야한다
괜찮다지만 분명 그 시간을 건너오는 동안 상처가 있었을테니
수면위로 올라올때 받아들이고 나 자신을 충분히 위로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몇 달 몇 년이 지나서라도 그 아픔이 꼭 뒷덜미를 잡더라
충분히 울고, 후회하고, 원망하고, 반성하고 지나가자
상대방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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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멀쩡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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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한 사람은 자신과 완전히 다른 타인과 정해진 기한없이 안간힘을 쓰며 버텨본 사람들이다.

참고, 맞춰보고, 버티고, 받아들이려 노력해본 사람들이다.

그리고 아닌 것을 인정하고 남이 되는 과정을 겪은 사람들이다.

그래서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처럼 이혼했다 라고 한마디로 말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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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낭자하는 한복판에 아내가 서 있다면 장수는 아내의 목을 먼저 쳐야 한다. 장수의 아내는 적의 집중 표적이며 그녀를 호위하느라 아군의 전력만 손실된다. 비록 막사에서 병사들의 밥을 챙긴다 한들 도움이 되겠는가. 밥을 푸던 병사들이 주걱을 내려놓고 그녀를 보위해야 한다. 어리석은 내조를 목도하고도 어화둥둥 내 사랑 손 놓고 있으면 그는 장수의 갑옷을 벗어야 한다. 제 목숨뿐 아니라 아군 전체가 몰살될 수도 있음이다.

 

'김려령-일주일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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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한 사랑? 어른의 연애? 나는 그런거 모르겠다. 전장 한복판에서 물러나야 그때의 참혹함을 알 수 있다. 시간과 상황이 지나야만 버텼던 나를 올곧게 볼 수 있다. 잘했고 못했고가 아니라 잘 싸웠다고 나 자신한테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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